연재/결산 신세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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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꼬마 신세계 이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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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사무실

 

 
이중구 : 조금 있으면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구만.
이천수 : 겨울 이적시장은 열리지만… 저희 지갑은 열릴 일이 없겠죠. 이적 예산이 없다 보니…
이중구 : 우리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보스만룰을 노리는 거야.
이운재 : 그런 방법이 있었네~
이중구 : 어디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칼춤 한 번 춰볼까. 스카우터한테 보스만룰에 해당하는 선수 중에 쓸만한 놈이 있는지 물어봐 봐. 그리고 바르셀로나에서 식구 한 명을 데려오기로 했다.
김태영 : 그 식구가 도대체 누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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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스카우터들은 보스만룰에 해당하는 선수 중에 기량이 좋은 선수들을 찾기에 바빴다.
 
스카우터A : AC밀란에서 뛰고 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계약기간이 이번 시즌까지네.
스카우터B : 야… 수아레스 한 명으로도 벅차다. 그나저나 알라바도 계약기간이 이번 시즌까지네.
스카우터C : 율리안 드락슬러도 해당되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기량도 좋고… 얘 그냥 독일 사울인데?
스카우터D :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시도했던 에릭 가르시아도 보스만룰에 해당됩니다.
이중구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빼고는 전부 다 협상하도록 하지. 칼춤 한 번 보여주자고.
곤살레스.png
오피셜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니콜라스 곤살레스 영입
이적료 : 82.5억 원

 

기자 : 경험 있는 선수가 아닌 유망주를 영입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있나요?
 
이중구 : 니콜라스 곤살레스 선수는 나이도 어리고 재능도 뛰어난 선수입니다. 아마 바르셀로나는 곤살레스를 판매한 것을 후회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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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사무실

 

 
이중구 감독은 감독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우며 앉아있다. 그는 다가오는 레알 마드리드전을 대비하여 전략을 짜는 중이었다. 그때, 노크 소리와 함께 이자성 코치가 감독 사무실 안으로 들어온다.
 
이자성 : 감독님. 1군하고 2군끼리 친선경기를 가져보는 것이 어떻습니까?
이중구 : 1군 팀 지금 휴가 떠났다.
이자성 : 어차피 현재 휴식기간이고 1군 선수들의 경기력을 유지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중구 : 갑자기 불쑥 나타나서 그런 제안을 하는 이유가 뭐지?
이자성 : 그냥 하면 재미없으니… 내기라도 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이중구 : 뭔 내기? 돈? 연봉이라도 올려줄까?
이자성 : 2군이 이긴다면 저를 1군 코치로 기용해 주시죠.
이중구 : 내가 이기면?
이자성 : 감독님이 원하시는 거 뭐든 하겠습니다.
이중구 : 허허, 새끼. 누가 보면 신입이 아니라 구단주처럼 보겠다. 내 기꺼이 칼춤 한 번 춰줘야겠구먼.
이자성 : 저도 그 칼춤…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
 
드락슬러.png
오피셜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율리안 드락슬러 보스만룰로 영입 확정.
 
가르시아.png
오피셜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릭 가르시아 보스만룰로 영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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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사무실

 

 
이천수 : 맨체스터 시티 놈들. 에릭 가르시아를 보스만룰로 데려올 줄은 절대로 몰랐을 거야.
이중구 : 허허, 그러게 적당한 이적료 제의했으면 받아들였어야지.
이운재 : 곤살레스도 데려오고 가르시아, 드락슬러도 합류하면 다음 시즌은 기대해볼 만하겠네요.
이중구 : 그나저나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어떻게 되어가고 있지?
이천수 : 잘 마무리되었다고 합니다. 곧 있으면 뉴스로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이중구 : 그렇구만. 가능하면 빠르게 진행하는 편이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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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군 VS 2군

 

 
이중구 감독이 이끄는 1군 팀, 그리고 이자성 코치가 이끄는 2군 팀이 친선경기를 가지게 되었다. 다가오는 레알 마드리드전, 더 나아가 시즌 후반기에 대비하여 선수들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중구 : 몸 푼다 생각하고 무리하게 하지는 말아라. 칼 잘못 베이면 목숨이 날아갈 수도 있으니까.
1군 선수들 : 이전내! 이전내!!!
 
이자성 : 그동안 준비했던 것들만 경기장에서 보여주면 된다.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은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겠지.
2군 선수들 : 넵!
 
전, 후반 45분씩 친선경기가 진행되었다. 예상대로 1군이 4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리드한다. 하지만 1군이 만족할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2군도 2골을 넣는가 하면 1군하고 경기 내용도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김태영 : 2군에 코랄이라는 선수… 어린 나이임에도 수비 실력이 좋은데? 1군에서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 것 같아.
이운재 : 쩡청, 저 자식! 여전히 못 막는구먼.
이천수 : 감독님 2군 경기력이 1군하고 큰 차이가 없는데요. 친선경기를 가지시길 잘하신 것 같습니다.
이중구 : 확실히 재능이 있는 놈이군…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면서 친선경기는 끝났다. 이후 득점은 터지지 않으면서 4 대 2 스코어로 1군 팀이 승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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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사무실

 

 
이자성 : 제가 졌습니다…
이중구 : 내기는 잊지 않았지? 네가 지면 뭐든 하겠다는 거.
이자성 : 원하시는 게 뭡니까?
이중구 : 너, 내일부터 1군 코치로 합류해라.
이자성 : …
이중구 : 새끼. 아무것도 없는 놈인 줄 알았는데 확실히 재능이 있구만. 이제부터 너도 우리 식구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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