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결산 신세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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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 0 - 0 비야레알

 

중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결국 비야레알과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합니다. 이렇게 되면 발렌시아가 2위로 올라서고 AT마드리드는 3위로 추락합니다.

 

그라나다 1 - 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페인 컵 8강전)

 

중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연장전 수아레스에 득점을 통해서 스페인 컵 준결승전에 진출합니다! 이중구 감독. 이쯤 되면 우승 컵 하나 노려볼만하네요.

이중구 감독은 감독 사무실에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렇게 열중하는 도중에 감독 사무실 문 너머론 노크 소리가 들려온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한 남자. 골드문 그룹의 회장 도윤완이었다.

 

 

도회장 : 오랜만일세. 이중구 감독님. 스페인 생활은 할 만 한가?

이중구 : 오랜만이십니다. 회장님. 저야 어디서든 잘 지내죠.

도회장 : 그렇구만. 다행일세. 스페인에 일이 있어서 왔다가 잠깐 들렸네.

이중구 : 그러셨군요. 얼마 전에 인천 유나이티드를 인수하신 거 축하드립니다.

도회장 : 고맙네. 다 우리 식구들 덕분 아니겠는가.

이중구 : 다음 프로젝트는 어디까지 진행되었습니까?

도회장 : 덕분에 잘 진행되고 있네. 아마 빠르면 이번 여름에 프로젝트가 끝날 걸세.

이중구 : 그 말은 이번 여름까지 여기서 감독으로 있어야 한다는 말이군요.

도회장 : 허허. 조금만 더 수고해 주겠나. 자네가 일을 잘 해주고 있어서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고 있지 않은가. 다음 프로젝트가 끝난다면 후회하지 않을 보상을 주겠네.

도윤완 회장은 이중구 감독 옆에 앉아서 노트북을 꺼낸다. 그러고서는 프로젝트와 관련된 사진 한 장을 그에게 보여준다.

 

 

도윤완 : 어때, 멋있지?

이중구 : 멋있군요. 다음 프로젝트는 기대해볼 만하겠군요.

도윤완 : 그렇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인수하자마자 바로 진행할걸세. 메트로폴리타노를 중심으로 골드문 그룹을 새로 짓는 거지. 본사도 한국에서 스페인으로 옮길 예정이야.

이중구 : 다음 프로젝트는 엄청난 금액이 들겠군요.

도윤완 :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걸세. 하지만 미래를 위해서라면 투자할 가치가 있지. 우리 골드문 그룹이 한국을 넘어서 세계적인 위치에 오를 수 있을 걸세.

이중구 : 하긴, 세계적인 구단 중에서 수도에 위치해있으면서 비용이 적게 드는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기도 하니까요.

도윤완 : 그렇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인수하기 전까지 잘 부탁하네.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도록 말이야.

이중구 : 저만 믿어주시죠. 그리고 새로운 인재를 한 명 찾았습니다. 저희 식구로 받아들이는 게 어떻습니까?

도윤완 : 허허. 눈 높은 이중구 감독이 인재를 찾았다라… 그자가 누구인가?

엘체 1 - 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중계 : 경기 끝났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습니다. 최근 들어서 경기력이 너무 떨어졌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0 - 0 베티스 (스페인 컵 준결승 1차전)

 

중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페인 컵 준결승 1차전을 무승부로 끝냅니다. 나쁘지 않은 결과이기는 하지만 최근 AT마드리드의 성적을 본다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였습니다.

 

이중구 : 이 새끼들. 시즌 초반에 보여줬던 경기력은 전부 어디 갔어? 전부 겁에 질린 강아지처럼 되어버렸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살아남고 싶다면 똑바로 뛰어라. 알았어?

 

 

선수들 : 죄송합니다. 감독님!

그라나다 0 - 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중계 : 사울이 전방에 있는 수아레스에게 패스! 수아레스! 수아레스!!! 골!!! 수아레스 골키퍼를 넘기는 칩슛으로 골을 기록합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시 부활합니다!

 

셀타 비고 0 - 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중계 : 펠릭스, 수아레스에게 패스! 수아레스 왼쪽으로 찔러줍니다! 카라스코! 골!!! 야닉 카라스코 선제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선제골을 기록합니다!

경기가 모두 끝나고 텅 빈 비고 발라이도스 경기장.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버려진 쩡청이 경기장에서 멀리 떨어진 좌석에 조용히 앉아있는다. 그때 한 남자가 그에게 말을 걸면서 옆자리에 앉는다.

 

강감독 : 어이, 쩡청. 유니폼 판매는 잘 하고 있냐?

쩡청 : 댁은 누구십니까? 처음 보는 브라더가 말이 험하네요.

강감독 : 그게 아니면 뭘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는 선수를 이중구 감독이 뭐 하러 데려왔을까?

쩡청 : 시비 그만 거시고 조용히 가세요. 계속 듣다 보니 기분이 별로 좋지 않네요.

강감독 : 너 이중구 감독한테 복수하고 싶지?

쩡청 : …

강감독 : 기껏 데려와놓고는 한 경기도 기회를 주지도 않고… 계속해서 조롱만 하니까…

쩡청 : 그래서 그쪽이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뭐, 죽도록 패버리자 이런 겁니까?

강감독 : …너 나하고 일 하나 같이 하자.

 

 

- 계속 -

 

출처 : https://blog.naver.com/mancity4374/222308956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