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움짤/영상 ‘상대보다 높은 xG’ 우리나라가 훌륭한 공격 지표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와 아직까지 불안한 부분은 무엇일까?

우리나라 대표팀은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면서 그 어느 때 보다 좋은 기류를 타고 있다. 심지어 xG값은 매번 상대보다 근소하게 우위에 있었고 절대 내려 앉아서 축구를 하지 않았다.

이전에 올렸던 우리나라 공격 지표는 우리나라가 굉장히 훌륭하다는 점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 만큼 득점이 나오지 못해 아쉬움이 있는 걸 알 수 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득점까지 갖추고 있다.

우리가 훌륭하게 득점 과정을 만드는 데는 사이드에서 사이드 전환을 통해 사이드에서 공간을 잘라 먹으면서 파이널 서드로 접근하기도 하지만 상대 수비를 한쪽으로 몰아넣고 또 반대편으로 전환하는 패턴도 가져가면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 입장에서는 꽤 골치 아프다.

또 황인범은 실제로 파이널 서드와 위험 지역(2선)으로 볼 투입도 많이 해주지만 세컨드 볼도 많이 따내기 때문에 굉장히 훌륭하고 이강인 역시 메이킹 해주는데 있어서 훌륭했다.

다만 우리가 가나, 포르투갈 전에서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우려점은 상대 유인에 낚인다는 것이다.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의 공통점은 후방에서 백3를 변칙적으로 구사한다든지 풀백을 비대칭으로 활용해 후방에 3명의 숫자를 준비했다.

우루과이 전 때는 이재성의 3선 기용으로 시작해 황의조와 같이 투톱을 변칙적으로 이루면서 한 명은 센터백 한 명은 수비형 미드필더 혹은 빌드업에 중심이 되는 선수를 틀어 막았다. 그래서 우루과이가 수박 겉을 핥는 것 마냥 U자로 돌다가 2~3번의 아이솔레이션 상황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가나, 포르투갈 전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선발로 나왔던 이강인은 1-4-1-4-1 수비 상황에서 주로 왼쪽에 위치했다. 그러면서 이재성의 수비 역할을 어느 정도 이어간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조규성과 짝을 이루면서 이강인 - 조규성의 변칙적인 투톱 조합은 1명이 센터백을 막을 때 적절한 타이밍에 빌드업에 중심이 되는 선수를 견제하지 못했다.

이후 파티가 볼을 소유하면서 앞으로 패스하기 편해지는 공간이 발생됐지만 사실 더 큰 문제는 우리가 압박하는데 있다.

가나전, 포르투갈 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됐던 문제는 1-4-1-4-1 형태에서 윙어가 내려오는 선수에게 유인되어 상대가 측면 공간으로 볼을 넣어줄 수 있는 루트가 생겼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우리가 마치 상대를 먼저 당황시키고 반응하자. 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다 보니 전방에서 먼저 이동해서 압박하지만 타이밍이 조금씩 어긋나거나 세밀하지 못했던 압박 때문에 후방에서는 여러 공간이 발생되고 주요 공간에서 수적으로 밀리기 쉬운 상황들이 발생됐다.

브라질 전이 얼마 안남긴 했지만 우리가 지난 2경기 처럼 보였던 압박 체계에서 짜임새 개선이 보이지 않는다면 가능성은 많이 희박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영상 - 

https://youtu.be/HtO9rVwQM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