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움짤/영상 ‘수비 조직이 아쉬웠던 16강’ 우리나라가 4실점 할 수 밖에 없었던 전술적 이유

브라질과 우리나라의 경기는 1-4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16강 까지 어렵게 올라가는 과정에서 체력을 다 소진한 탓인지 발도 무거워 보였지만 냉정한 관점에서 봤을 때 우리의 수비 약점이 우루과이 후반전부터 서서히 드러나서 브라질전에서는 완전히 드러났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4실점 할 때 브라질은 7번의 빅 찬스 기회가 있었는데 이 수치는 브라질이 이번 대회에서 한 경기 최대로 맞이한 빅 찬스 수치였다. 물론 앞서 말한데로 체력에 관한 부분이나 여러 관점에서 브라질 선수들과 차이가 있기도 했지만 7번의 빅 찬스가 나왔다는 것은 우리의 수비 시스템도 잘못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첫 번째 우루과이 전 때 전반전까지 우리가 구축했던 1-4-1-4-1 시스템에서 4-4-2로 만들어지는 시스템과 가나전부터 1-4-1-4-1 시스템이 4-4-2로 만들어지지만 상대가 후방 빌드업에서 쉽게 풀어나올 수 있었던 수비 구조였다. 이는 포르투갈전도 마찬가지였고 브라질전도 마찬가지였다.

지속적으로 상대가 백3를 만들 때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1군으로 나온 브라질은 틈을 절대로 놓치지 않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7번의 빅 찬스 속에 4득점을 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보였던 축구는 어느 정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후방에서 빌드업을 통해 측면까지 센터백의 전진과 좌우측면을 다이렉트하게 활용된 점이 있었지만 상대의 특징에 따라 패턴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격에 대한 디테일한 부분은 제외)

좌측면에서는 김진수의 언더래핑과 황희찬이 넓게 위치해서 안으로 저돌적으로 밀고 들어가기도 했고 짜임새 있는 움직임이 나오긴 했지만 우측면은 사실 그에 비해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김문환이 우측면으로 넓게 오버래핑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지만 이재성이 내려오는 타이밍에 맞춰 상대 윙어를 더 끌고 나오게 만들 수 있었고 브라질이 공간을 내주고 있다는 생각을 못했고 우리조차도 그 부분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이렇게 되면서 16강은 막을 내렸지만 개인적으로 16강에서 완벽하게 보여준게 아니더라도 우리의 플랜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만족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후에도 이런 짜임새 있고 확실한 플랜은 꼭 필요할 것이고 보완할 부분도 분명 필요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더 드는 생각은 장기적인 철학 플랜인 능동적인 축구는 지속적으로 다른 감독을 통해서라도 더 완성도를 높여서 풀뿌리까지 밑으로 내리는 작업과 지도자를 육성시키는 방식으로 기반을 더 튼튼하고 선수들까지 교육시킬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대표팀에 기틀을 마련해 준 벤투 감독님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영상 - 

https://youtu.be/90BuIzuOs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