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말대잔치 발로건의 대표팀 선택에 관한 질문(특히 아스날, 잉국, 미국 국대 팬 답변 좀)

난 14-15 때부터 톳넘 응원했고 미국 국대가 국대에선 한국 국대 다음으로 응원하는 세컨드 팀임. 그래서 18년에 미국 U18에 아스날 유스 소속 발로건이 체코에서 열린 U18 친선대회에 나오는거보고 놀래서 그때부터 주목해서 보기 시작함. 비록 미국과의 인연은 현재까지는 U18 2경기 출전 뿐이지만

 

발로건에 대해선 간단히 말하자면 NYC에서 태어나, 2살 때 영국 런던으로 이주한 나이지리아계 영국인의 정체성을 가진 선수임.

다만 미국에서 태어난 것과 볼티모어 쪽에 외가 친척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휴가로 미국 올 때마다 항상 좋은 기분을 갖고 있다고 밝혔고

 

미국 국대 콜업은 전부터 미국 국대 레딧 탭이랑 트위터에서 하자고 무지성으로 적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확실하게 얜 미국의 전방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로 평가하기 시작한 건 이번 22-23시즌 랭스에서의 활약이었음.

 

2020년 프로 계약 후 2022년 1월에 미들스브러에 임대되서 18경기 3골을 기록했을 때만 해도 얘는 아직 정상급으로 올라서기 위해선 시간이 좀 걸리겠다는 평가가 많았음.

 

근데 이번 22/23시즌 초부터 프랑스의 랭스로 임대된 후 골을 넣기 시작하더니 현재 기준 리그 15골로 리게앙 득점 공동 1위인 상태임

 

그러더니 발로건이 인스타에 22년 여름에 미국으로 휴가 오면서 컴백 홈 했다던가,

아스널 소속 미국인 세컨 키퍼 맷 터너가 WC 네덜란드와의 16강전 MOM 사진을 인스타 피드에 올렸을 때,

그리고 유누스 무사가 미국 국대 소속으로 뛰겠다는 선언을 인스타에 밝혔을 때도 미국 국기로 도배하던 미국 국대 팬들이 갑자기 하나 둘씩 설필패를 방지하기 위한 역레발로 얘 이정도면 남대문이 3월 유로 예선에 콜업해, 우리는 끝났어 같은 반응을 보이기 시작함

 

게다가 최근 발로건 잉국 킷 입고 훈련하는 모습을 인스타 피드에 올리고 나서 거의 확인 사살급으로 끝났다고 하는 미국 국대 팬들이 많아졌고.

 

그래서 요새는 인스타나 트위터, 레딧에서 발로건 게시물을 미국 국대 소속이나 가능한 이중국적자들에 관해 게시물 올릴 때 발로건의 활약상에 관해서 올려도 꼭 거기에 안타깝지만 우리한테 오지 않을 선수라고 덧붙이는 경우가 꽤 있음.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난 일단 미국 국대 팬들이 너무 오바를 떨고 있다고 생각함. 이유는 발로건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는 것과 그 리그가 프랑스 리게앙이라는 점임.

 

그리고 잉국 국대 콜업은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부동의 주전 해리 케인은 말할 필요도 없고 브랜트포드 소속으로 리그 14골 기록 중인 아이반 토니, 빌라의 올리 왓킨스, 뉴캐슬의 칼럼 윌슨, 로마의 태미 에이브라함 등의 국대 승선 가능한 포워드 자원과 윙어 자원으로 그릴리쉬, 필포든, 스털링, 래쉬포드, 사카를 뽑는 남대문을 생각하면 공격진에 발로건이 이들 멤버 중에 부상 선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또는 발생하더라도 한 3월 A매치 때 콜업될 것 같지 않음

 

나이지리아는 더 말할 것도 없는 게 해리 케인보다 4살 어린 빅터 오시멘이 부동의 주전인 것과 노팅엄의 아워니이, 엠마누엘 데니스, 레스터의 이헤아나초, 니스의 타렘 모피가 경쟁해야 될 선수들인데 고작 1시즌 좋은 활약 보인 발로건이 여기에 명단 조차 들 수 있을지 모르겠음.

 

발로건이 솔직히 2024 파리 올림픽 때 잉글랜드가 출전권을 유로 U21에서 따지 않는다면 이제 U21로 소집 가능한 것도 내년까지라고 봄. 즉, 2025년부터는 성인 국대만 가능할텐데 잉국 국대 콜업을 이때까지도 기다린다면 꾸준한 활약을 하는 전제 하에(PL로의 이적이나 4대 리그에서의 활약) 가능할 것 같긴 함. 하지만 그건 언제까지나 전제에 불과한거고.

 

난 그래서 미국 국대를 택해야된다고 보는 입장임. 미국 국대는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가 무주공산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한 주전 스트라이커가 없음. 발로건이 미국 국대에 온다는 하에 경쟁자는 리카르도 페피, 조르당 페포크(시바체우), 하지 라이트, 조쉬 사전트, 대럴 디케인데 디케와 사전트는 챔피언십, 하지 라이트와 페포크는 득점에 능하지만 장점이 강한 피지컬과 연계, 그리고 헤더일 뿐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가진 툴이 발로건에 비하면 부족함.

그나마 경쟁이 되는 선수가 현재 아욱국에서 흐로닝언으로 임대된 리카르도 페피인데 분데스리가에선 아쉬웠지만 흐로닝언에서 리그 18경기 9골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음.

페피가 20살인데 유럽에서의 두번째 시즌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지만 에레디비시와 리게앙의 수준 차이, 그리고 선수로서의 재능과 가진 툴을 생각하면 많은 미국 국대 팬들은 발로건이 기량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평가하고 있음.

 

미국은 자국에서 32년 만에 월드컵을 개최하는데다가, 내년에는 코파 아메리카, 월드컵 직전에는 골드컵에 각 대륙별대회 우승 및 준우승 국가들을 초청해서 컨페드컵 비슷하게 개최할 예정임.

 

그리고 같은 아스날 유스 출신인 유누스 무사와 릴의 팀 웨아와 친하다는 점과 미국 국대 멤버 주전급 대부분(대부분 20대 초중반)이 유럽의 정상급 팀에서 최소 준주전으로 뛴다는 점에서 대표팀 전체 기량이 밀리지도 않고.

 

대부분 유럽 구단 팬들이 아프리카 국대 소속 선수들이 1월에 네이션스컵 참가하는 것에 우려하는데 골드컵은 6-7월에 열리고 네이션스리그 결승이랑 겹치면 골드컵에는 미국 국대 B팀을 보내고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네이션스리그 결승에만 집중하면 됨.

그런 면에선 시즌 중간에 나가는 건 우려하지 않아도 됨.

 

글을 좀 두서 없이 쓴 것 같아서 미안한데 아스날, 잉국, 그리고 미국 국대 팬들은 발로건의 국대 선택이 어디가 적합할 지 알려줬으면 좋겠고 내가 제시한 생각에 허점이 있다면 지적해줬으면 함.

댓글 9

beatbox 작성자 2023.02.27. 20:13
 권나연
미국은 완전 이득일것 같긴 함. 근데 본인은 잉국이 제1선택이라 아직 쉽지는 않을 것 같고
댓글
권나연 2023.02.27. 20:16
 beatbox
GM 디렉터 둘 다 없는 시기라 잉글이나 다른 쪽에서 힘 좀만 쓰면 여긴 안오겠거니 싶긴 함
댓글
beatbox 작성자 2023.02.27. 20:21
 권나연
근데 그 미 축협 회장(여자) 말로는 어니 스튜어트랑 브라이언 맥브라이드가 없다고 해도 이중국적자 콜업에 집중하는 실무자가 없다는 건 아니다라는 식으로 얘기하는거 보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신경 쓰고 있는 것 같긴 함.
댓글
권나연 2023.02.27. 20:23
 beatbox
신디콘 인터뷰야 그래도 감독 GM 디렉터 셋 다 없이 표류중인 팀이 찾아갔을 때 이팀이 끌릴까 싶은거지 ㅋㅋ
댓글
beatbox 작성자 2023.02.27. 20:46
 권나연
아 그건 맞긴 함... 게다가 감독 선임도 지금까지 못하고 있고...
개최국이라는 이점과 돈 좀 있는거 생각하면 비엘사 정도는 접촉해볼만하지 않나 싶은데...
댓글
최예원 2023.02.26. 16:02
솔직히 아스날 팬 입장에선 어딜 선택하든 상관없을듯
댓글
beatbox 작성자 2023.02.27. 20:12
 최예원
근데 아프리카 쪽 선수면 좀 걱정되는 부분 있지 않음? 만약 네이션스컵에서 다치고 돌아오면 나머지 잔여 시즌 통째로 날리는건데...
댓글
최예원 2023.02.27. 22:41
 beatbox
아쉽긴하지만 어쩔수없는거고
이럴때 벤치 얼굴 좀 보는거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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