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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팀과 그 이유

맨체스터 시티

90년대 중후반에 세리에로 해축을 보기 시작했고

알겠지만 난 유베팬임.

아얄씨로 유베 경기 보면서 사람들이랑 얘기 하는데

사람들이 맨시티 얘길 했음.

내가 오아시스 팬이었는데

오아시스의 최애팀인데 엄청 불쌍하다고.

3부 강등 됐는데 2부 올라왔다가 어쩌고 저쩌고.. 

그때 epl은 즐겨 보진 않았고 리버풀 정도 관심 두고 있었음.

암튼 맨시티 경기를 봐보기로 했지.

엠블럼이 독수리로 바뀐지 얼마 안됐었는데

나는 독수리 엠블럼과 인연이 있는건가 하며 봤다.

(사실 별 세 개 박혔길래 유베 생각 하고 오홍 했는데

우승 횟수가 아닌 장식이래서 짜게 식었던 기억도 있음)

팬질을 하기 시작했을 때 1부로 승격 되서 올라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유베 팬질 할때와는 달리 이 뭔가 애틋함과 쾌감과 만감이 교차하게 됨.

한번은 리그 내내 홈에서 10골 넣었나. 것도 못넣었나 그랬을 거임.

그래서 감독 쫓겨남.;;;

난 그 감독 좋아했음.

이름도 기억 안나는 그 감독;

암튼 그러고 리버풀 팬인 태국 총린였던 누가 구단주로 들어와서 에릭손 앉혀서 순위 좀 오름.

근데 그러다가 이 구단주가 선수 누구누구 사준다고 설레발 치다가 돈 줄이 막히게 된거라.

그러다 만수르한테 팜.

만수르가 그때 자기가 막 호날두도 사주고 메시도 사주고 제라드도 사주고 엄청 뽐뿌질을 함.

기대 만땅이었음.

설레발 친 거 안지켰지만;;;; 미친 듯 업그레이드를 시킴.

암튼 그 후로는 너무도 유명한 맨시티의 리즈 시절이 펼쳐지기 때문에 더 말할 건 없지만..

아무튼 이렇게 뭔가 성장해서

사회에 나가 돈 벌기 시작한 자식을 보는 심정이기에

맨시티는 앞으로 뭔 볍신짓을 해도 내치지는 못할 것임.

베스트 5

제수스

진짜 얘때문에 올 시즌 먹고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덕배

최고 잘 샀다. 젤로 비싼 놈이 뽕을 잘 뽑아서 너무 좋은 것이다. 얼굴 빨개지기 시작하며 부스터 쏘면 내가 다 흥분 됨.

실바

대체자 나올 때까지 곧 죽을 것 같은 그 앙상한 얼굴로 계속 뛰어 주길.

콤파니

불안함이 많았지만 역시 주장은 주장. 벽이야 벽. 아프지 말자. 은근 유리몸.

사네

사네는 사실 베스트에 넣기엔 불안정 하지만

그 놈의 탐욕만 잘 다스려주면 아주 좋을거니까.

그리고 개인적으로 경기 중에 사네 때문에 즐거웠던거 많았어서 베스트에 뽑음.

워스트 5

브라보

니가 무슨 죄니 펩이 이 ㄱ..

뚜레

니가 비둘기니. 뛰어. 걷지 말고. 1년 재계약이든 뭐든.. 마지막까지 잘하자. 잘했는데 왜!

… 사실 뭐 이렇게 둘 꼽았지만 펩 한테 독박 씌우고 워스트 정리하겠음. 지켜 본다 진짜.. 후..

올시즌 팀 최고 경기

2016년 10월 29일 프리미어 리그

맨시티 vs 웨스트브롬 (4:0)

맨날 이 머머리 펩스키 펩스키 하며 봤는데 이게 펩시티구나 하고 처음 느꼈던 경기였음.

특히나 권도간이랑 아게로랑 멀티골도 완벽했고. 패스게임도 좋았음. 

그냥 이 날은 권도간 뷰티 사커의 날이었던 걸로 기억 됨;;;;;

… 근데 사실 꿀잼으로 본 건 

2017년 2월 22일 챔스 

맨시티 vs 모나코 (5:3) 경기임.

비록 8강은 못갔어도 이 1차 경기는 정말 꿀잼이었음.

완전 불안 쩔었는데 골 터지는 것도 재밌었고

모나코도 잘해줘서 진짜 몇 안되는 클라스 돋보이는 게임이었던거 같음.

올 시즌 팀 최악 경기

2017년 1월 15일 프리미어 리그

맨시티 vs 에버튼 (0:4)

브라보 이 스키야!!!!

이 날 배 터지게 불렀지 이 스키야 -_-

골을 그렇게 처묵처묵 하고 말이야 이 스키야…

그래. 니가 뭔 죄야 안그러냐 펩 스키야!!!

다음 시즌 팀에게 바라는 점

그 놈의 자리 잡기는 언제쯤 잡는건가 많이 기다렸는데

사실 담 시즌도 엄청 걱정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최근에 제수스랑 아게로랑 공존 하는 거 보고 마음도 좀 놨고

슬슬 펩스키 그림도 보이기 시작(하긴 뭘 시작해)해서

그래.. 담 시즌도 기대 할게.

풀백이랑 키퍼 좀 어떻게 해줘.

실바 없으면 경기 어쩔,

콤파니 없음 수비 어쩔.

물갈이 하기 전에 대체자 좀 미리 찾자.

다음 시즌 원하는 영입자원

부스케츠, 파비뉴, 산체스 등등등ㄷ읃으등ㄷ읃등

시즌 결산

우선 10년을 있었던 나의 조심장과

9년을 있었던 사발레타가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날텐데.

오랜 친구를 떠나보내는 것 같아 많이 씁슬하지만

여튼.. 내가 바라는 것은 이들의 꽃 길임.. 후.

그래 세상에서 할 필요 없는 걱정이 떠나는 선수 걱정이지.

여튼 뉴페이스가 생기는만큼 떠나는 선수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고.

그래도 저번 시즌보다는 디테일이 달라졌(기는 뭐가)고

이번 시즌은 펩한테 별로 지원도 없었던거 같아 말로만 욕했지

그냥 전체적으로 걱정과 불안의 시즌이었음.

거의 매 경기가 아까웠음.

어찌됐든 명분은 지킨거 같으니 수고는 했다만..

다음 시즌으로 이 불안이 그대로 넘어 갈 듯 함.

영입에 아낌없이 들이 부어라.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