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정상빈이 맺은 U22 Initiative 계약은 대체 무엇일까

자꾸 한국 언론에서 정상빈이 DP 슬롯을 먹니 뭐니 했지만 미네소타 로스터 상황상 DP 슬롯을 먹는건 불가능했고 예상대로 정상빈은 U22 Initiative 슬롯을 차지

근데 그래서 이게 뭐냐?

흔히 샐캡 제외선수로 알려진 DP랑 꽤 유사한 느낌이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22세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로스터 슬롯임

21년 시즌 시작하기 전에 갑작스레 공개된 룰이다보니 아직 한국 언론에 소개가 잘 안된건지 오피셜 뜬 이후에도 정상빈이 U22 이니셔티브 계약을 맺었다 언급한 곳은 찾아보기 힘듦

무튼 뭐가 다른지는 귀찮아서 나도 정확히 찾아보진 않았고 알고있는거로는

대충 DP <- 스타 플레이어 데려오기 위해서 제정, 계약이 보장하는 금액의 연평균 액수가 MLS가 제한하는 1인 최고연봉보다 높은 경우 DP 슬롯 차지, 샐러리캡 내에선 MLS가 제한하는 최고연봉으로 계산, 차액만큼 구단이 부담. 최대 3장 가능, 2장은 모든 팀에 보장, 3번째 DP 계약하려면 사치세 지불 필요

Young DP <- DP만 있으니까 리그에 틀딱들만 찾아와서 어린 놈들좀 사오라고 제정. 23세 이하만 해당, 20세 이하 선수와 이 계약 맺을 시 샐캡 내에서 MLS 제한 최고연봉의 1/4 수준. 21~23세 선수와 계약 맺을 시 샐캡 내에서 MLS 제한 최고연봉의 1/3 수준만 차지. 3번째 DP와 이 계약 맺으면 사치세 안내도 됨

U22 Initiative <- Young DP 만들어서 유입되는 연령 좀 낮춰놨는데 얘 키워다 팔려고 해도 MLS가 이적료 하도 뜯어가서 새로 만듦. 원래 19년까지 MLS가 이적료의 25% 뜯어갔고 20년에 개정되어서 5% 뜯어감. 대신 샐러리캡 이상 연봉 지급에 사용될 수 있는 할당 자금을 주긴 하는데, 이것도 상한선이 있음. U22 이니셔티브 계약을 맺으면 판매 시 뜯어가는 이적료 0%, 얻은 이적료 중 일부 자유롭게 할당 자금으로 전환 요런 식으로 선수를 팔기 좋게 만든 룰. 지난번 야동으로 이적한 듀란이 이 계약 맺었어서 시카고가 싱글벙글했었음

U22 슬롯은 최대 3장 사용 가능하고, DP 수, DP에 쓰는 돈과 연관되어있음. 미네소타는 팀 상황 상 세 장의 U22 슬롯 사용 가능하고, 정상빈이 그 슬롯 중 하나 차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