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옆동네 편견처럼 포치를 볼리가 디렉터 쌩까고 했을 가능성이 낮은 이유

애초에 펠릭스가 쓴 트윗을 보면 앞 글에도 썼듯이 이 트윗에는 얘가 디렉터를 쌩까고 포치를 지 ㅈ대로 선임했다는 뉘앙스의 내용은 어디에도 없음.

근데 이 트윗을 어떻게 해석하면 디렉터 쌩까고 지 ㅈ대로 뽑았다고 해석할 수가 있지 싶음.

(실제 내용은 리스트업으로 올라간 감독 후보 중에서 볼리가 포치를 가장 선호하고 좋아했다는 식의 내용임. 지 ㅈ대로 했다는 내용은 아예 없고.)

이게 사람이 보고 싶은 것만 보면 어디까지 삐뚤어지는지, 그리고 선입견이라는게 얼마나 무서운지 알겠더라.

참고로 일반회사 인사팀에서만 일해봐도 저게 얼마나 터무니없는 생각인지 알 수 있는데, 

일반회사에서 경력직 인사 뽑을 때도 인사담당자가 면접으로 리스트업 대상자랑 탈락자 추린다음에 윗선에 보고해서

윗선으로 2차 면접이 넘어가거나 윗선이 바로 채용자 뽑아서 통보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얘네들 감독 뽑은 방식도 디렉터들이 우선적으로 감독 후보를 면접봐서 떨굴 사람 떨구고 리스트업할 사람 리스트업한 방식임을 알 수 있음.

그게 볼리에게 넘어간 다음에 볼리가 그 안에서 정한 거.

(아니 일반적으로 감독 후보 정하는 과정 기자들이 쓴 거만 봐도 이런 식으로 돌아가는 거 딱 보이지 않나...?)

그런데 엔리케하고 나겔스만은 각자의 이유로 면접 과정에서나 면접도 못 보고 탈락한 거고, (온스테인 컨펌)

따라서 볼리가 받은 리스트업에는 저 둘의 이름이 아예 없었을 거라는 이야기. 즉 포치 콤파니 포스테코글루에 @ 이 정도만 리스트에 있었단 얘기.

이렇게 리스트를 받았으면 당연히 윗선 입장에선 포치를 가장 선호할 수밖에 없었을 거고 

전술한 대로 일반회사 인사팀에서만 좀 일해봐도 저 정도는 금방 파악 가능한데, 그냥 옆동네 애들은 인사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조차 잘 모르고 저러는듯.

하긴 인사팀에서 일하려면 웬만큼 사람 보는 눈깔 좋아야하고 사내정치 잘해야하고 스펙 좋아야 하는지라 

저 동네 인간들은 거기 문턱도 못 밟을 애들이 80퍼는 넘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TMI. 회사 좀 다녀보면 인사팀만큼 ㅈ같은 부서 없다는 생각이 콱 듬. 차라리 다른 부서에서 몸으로 때우는게 낫다 싶을 때도 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