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바디 개인팬이 적어보는 이번시즌 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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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본인은 레스터 우승시즌때 2년정도 접었던 해축질을 다시 시작할정도로 레스터에 대한 애정이 강하고 특히 제이미 바디는 내 롤모델로 삼을정도로 열렬한 팬이여서 EPL은 솔직히 갓흥민의 토트넘보다 바디가 선발로 나왔던 레스터 경기를 더 많이 챙겨봤음 (솔직히 이번시즌 바디형님 벤치 스타트를 자주해서 이럴땐 가끔 경기안봄)

 

 

이번시즌 레스터에 대해 한줄평으로 함축하자면 로저스의 똥고집으로 인한 팀의 몰락이라 봐도 될것같다.

 

축알못인 내 기준으로 레스터의 강등요인이라면 로저스의 병신짓, 수비수들의 잦은 실책과 공간오픈, 펜데믹이후로 감축하게된 투자비용 + 매우 형편없이 보낸 이적시장, 레스터의 리더라인이였던 바디의 노쇠화 + 슈마이켈의 부재 등이 있겠다.

 

 

1. 로저스 병크

이새끼의 감독 커리어 내내 문제였던 플랜B의 부재와 옹졸한 고집은 여전히 고칠생각이 없이 그야말로 팀을 통째로 나락으로 보낸 원흉 1순위이다.

이번시즌 가장 인상적인 병신짓은 주전 선수중에 폼이 씹창난 애들을 계속쓰고 교체로 들어온애들이 오히려 낫다는 평가를 받았는데도 (우틀않)을 계속 유지하다보니 상대팀 하나둘씩 팀의 약점이 뭔지 깨닫고 후벼파는 장면들이 자주나온다 가장 대표적인게 주력이 느려진 주장 조니 에반스와 이적생 해리 수타의 뒷공간을 활용하는거다. 또한 더이상 예전의 폼이 전혀 나오질않는 윌프레드 은디디를 지속적으로 기용하면서 예전의 폼을 기대하는듯한 모습도 이상했으며 기복 심한 공격진과 2선 선수들의 컨디션이 안좋은날에도 이해안가는 교체 타이밍을 보여주는등 선수 기용에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2. 수비수들의 저조한 폼

가장 먼저 언급해야할 선수는 단연 이번시즌부터 주전으로 기용된 대니 워드이다 이 새낀 이번시즌 초반모습만 본다면 챔피언쉽에서도 안통할 끔찍한 선방력을 보여주고 꾸준한 기용에도 발전이 매우 느린 모습을 보여주어 레스터 수비 씹창의 가장 큰공을 세웠다 오죽하면 챔피언쉽에서 뛰다온 다니엘 이베르센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후반기에는 다시 철저하게 후보로 밀린 모습을 보여주어 얼마나 로저스와 구단 수뇌부가 안일하게 이번시즌을 준비했는지 알수있는 부분이다 또한 주장 조니 에반스의 기력저하로 인해 바우트 파스가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많았지만 후보진부터 베스테고르같은 끔찍한 폐급 자원들이 기다리고있는 상황에서 바우트 파스조차 후반기에는 퍼지는 모습을 꽤나 보여줬다 아쉬운건 그나마 쇠윤주가 폼이 돌아오는듯한 모습이였으나 로저스는 빡대가리라서 그걸 알길이 없었다. 한때 리그에서 상위권이라는 소리도 들었던 양쪽 풀백진도 지난시즌에 비하면 다소 활약이 아쉬웠다.

 

3. 이적시장을 안일하게보낸 보드진

이번시즌 시작부터 보드진은 웨슬리 포파나를 굉장히 비싸게 판매한건 오히려 칭찬할수도 있다 하지만 그 돈의 절반만 영입자금으로 투입하였으며 그 돈으로 데려온 선수들중에 성공적인건 바우트 파스말고는 아무도 없다 특히 미드진의 기복이 심해지는걸 감지못하고 미드필더진의 투자가 아예 없다는점도 패착이긴하지만 그걸 예측하느니 비트코인을 예측하는게 나을정도로 이거는 보드진을 크게 비난할수는없다. 가장 결정적인 보드진의 병크는 역시 똥볼만 차고있는 브랜든 로저스를 너무 믿은나머지 시즌 막바지에서야 경질을 하였는데 갠적으로 딘 스미스 감독도 폐급이라 생각하지만 진작 데려와서 과감한 변화를 줬으면 강등 탈출의 가능성은 지금보다 좋았을것이다.

 

4. 레스터 주축 틀딱들의 부재와 부진

레스터의 황금기를 보냈던 선수들은 이제 몇없는 상황에서 위닝멘탈리티를 가졌었던 선수들의 부재는 당연히 아쉬울수밖에없다 특히 제이미 바디는 특유의 오프사이드 깨면서 치고들어가는 미친 스피드와 역습상황 아닐때에도 탁월했던 위치선정과 예측불허의 슈팅이 장점이였던 선수지만 이제는 그 장점들이 전부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며 점점 폼이 내려오지만 여전히 슈퍼세이브 한방이 돋보였던 캐스퍼 슈마이켈은 이적시장 막바지에 떠났으며 마크 올브라이튼이나 윌프레드 은디디같은 오래된 선수들도 노쇠화로 인한 폼하락이나 알수없는 이유로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 바디에게 의존했던 공격력을 메꾸기위해 데려온 패트손 다카는 시간이 지날수록 실망스러운 모습이고 골키퍼는 다시 말하기 입아플정도로 슈마이켈의 반에반도 안되는 절망적인 선방력을 보여주고있다.

 

 

이번시즌 그나마 괜찮은 선수 꼽으라면 바우트 파스와 (그날의) 제임스 매디슨과 하비 반스를 꼽고싶다 다른 분들은 유리 틸레망스도 나름 잘하지 않았냐고 물어볼수는 있으나 내 견해로는 얘 시즌 후반기부터 이미 마음떠난게 보일정도로 이전에 비하면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레스터의 심장인 제이미 바디의 노쇠화와 레스터의 수문장인 캐스퍼 슈마이켈의 부재가 커도 이렇게 클줄은 몰랐다 이런 상황에서도 저 둘의 공백을 메우지못한 보드진과 로저스 감독은 어떻게보면 나비효과를 제대로 쳐맞았다고 보고 레스터가 다시 승격할때까지 기다리려한다. (솔직히 챔피언쉽까지 챙겨보고 싶지않아서) 

 

일단 레스터는 지금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해야할건 제이미 바디와 슈마이켈 후계자를 반드시 확실한 선수로 찾아야하며 2선 선수들의 기복문제도 다소 해결해야하고 특히 없는거만도 못한 수비수 한두명도 처분해야할것이다. 다음시즌 이적시장 또 개판으로 보내면 내 생각에는 스완지꼴이나 최악의 경우엔 선더랜드 꼴날수도있겠다 이런 견해를 하면서 EPL에서 가장 애정있던팀 레스터와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제이미 바디를 앞으로 예전처럼 열렬히 응원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추억하려한다.

댓글 4

2023.05.31. 16:47
로저스 병크가 다했다 진짜
댓글
2023.05.31. 16:49
 룬
아 이번 시즌에 쇠윤주가 7경기밖에 출전을 못했었구나 ㅠㅠ
댓글
2023.05.31. 16:51
끝까지 잘 읽었음 시간내서 좋은 글 써주셔서 ㄱㅅㄱㅅ
바디 은퇴가 꼭 PL에서 행해지기를 바래봅니다
댓글
솔배드가이 2023.05.31. 17:58
로저스 병크 제일 중요한게 빠졌네. 로저스가 기존 구단 데이터 분석팀 다 쫓아내버림. 사실상 영입에서 얘네가 본체였는데 로저스가 암흑군주짓하면서 다 쫓아내버린 거.

(매디슨도 얘네 작품이고, 히카르두 페레이라도 얘네 작품이더라. 그리고 웨슬리 포파나도 얘네가 찾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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