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 대체 챔스 베스트 일레븐은 왜 이따위로 선정되는 걸까? " 에 대한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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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네뿐 아니라 많은 축구 커뮤니티에서 위 같은 글 보면 'xx는 ㅈ같이 못했는데 왜 선정됐냐' 하는 댓글이 많은데, 이 글 읽고 앞으로는 그런 오해를 하지 않도록 하자.

지난주 챔스의 베스트 일레븐임. 경기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디발라 모레노는 저기 뽑히는 게 의문스러울 만한 경기력을 보여줬음. 근데 왜 떡하니 선정되어 있느냐.

이런 베스트 일레븐 짤을 보면 선수와 함께 웬 숫자가 붙어있는 걸 볼 수가 있음.

그리고 제목에는 '판타지'가 들어가있고.

이건 그 선수가 얼마나 좋은 스탯을 기록했는가를 기준으로 하는 '판타지 리그식' 포인트 계산을 통해 뽑은 B11이기 때문임. UCL 판타지의 포인트 계산법은 http://uclfantasy.uefa.com/en/fantasy17/rules의 Scoring 단락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보기 귀찮을 테니까 몇 몇 선수를 예로 들자면

우선 10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바젤의 엘유누시. 엘유누시는 풀타임을 소화했기에 2점(출장 1점+60분 이상 1점), 미드필더의 득점 5점, 어시스트 3점으로 10점을 기록함.

그리고 욕나오게 못했지만 뽑힌 모레노 역시 출장+60분 이상으로 2점, 본인이 잘한 건 아니지만 어쨌건 클린시트 했으니 4점, 그래서 6점.

이런 식으로 걍 단적으로 스탯 잘 찍은 놈들이 경기력이고 뭐고 짱 먹는 거임. 그러니 어디 가서 저런 글 보고 'ㅉㅉ 누구누구가 훨씬 잘했는데 왜 안 뽑혔냐 축알못이 선정했나 보네' 하면서 PPAP 추지 말고 그냥 슬쩍 보고​​ 넘어가면 됨 ㅅㄱ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