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바르셀로나 이적시장 예측(이라 쓰고 바람이라 읽는다)

사실 바르셀로나가 이번 겨울과 여름을 통해 보강할 곳은 이미 정해진 상태입니다.

누가봐도 영입이 필요한 곳은 보이고 바르셀로나 관련 기사에서도 그 포지션들은 꾸준히 언급되고 있죠.

1. 왼쪽 풀백 

2. No.9

3. 오른발 센터백

4. 중앙 미드필더

이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영입이 이뤄져야 할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자 그러면 시작해보죠

1. 왼쪽 풀백

현재 바르셀로나의 왼쪽 풀백은 조르디 알바 단 한 명입니다.

라키티치와 더불어 현재 바르셀로나 스쿼드에서 가장 혹사당하는 선수에 들어감이 틀림없습니다

다행히도 이번 스페인 국대 또한 루쵸 갓동님의 친정사랑으로 인해 뽑히지 않았기에 팬들은 매우 기뻐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렇다고 해도 이번 챔스 우승컵을 들고 오겠다고 메시가 천명 했으니

알바의 휴식과 전술적 안정성을 위해서라도 풀백 영입은 필수라고 봅니다.

현재 바르셀로나가 요구하는 풀백의 조건은 2개로 나뉘는데요

기본 조건으로써 로테이션으로 뛰어줄 수 있는 선수

그리고 경험이 있어 노련한 풀백

또는 포텐이 있어 알바의 은퇴시기와 맞물려 세대교체를 진행할 수 있으며 1군 콜업이 유력한 미린다와의 징검다리가 되어줄 선수 입니다

Crud의 Pick :  몬레알

저는 개인적으로 몬레알 선수를 매-우 좋아하며 또 고평가합니다.

아스날의 수비진이 불안할 때에도 몬레알은 언제나 밥값을 해줬다는 생각이고 아스날의 패싱축구에 익숙해져있던 선수이니만큼

바르셀로나에서도 적응에 그리 큰 어려움을 겪을 것 같지 않습니다. 아 참고로 몬레알이 자유계약으로 풀릴 수 있다는 건 매우 큰 가산점입니다

2. No.9

수아레즈의 폼이 하락하고 있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을 증명하듯 타고난 센스는 여전하지만

실제로 득점력이 많이 떨어졌고 몸도 많이 무거워보입니다(메시는 가만히 있고 수아레즈 혼자 ㅈ빠지게 전방압박 하는 거 보면 안쓰럽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스트라이커에게 요구하는 조건은 꽤나 엄격합니다

첫째, 득점력

둘째, 연계능력

셋째, 스트라이커뿐만 아니라 측면 윙어로써 뛸 수 있는 능력

넷째, 점점 나이들어가는 메시를 대신해 수비진에게 압박을 넣어줄 수 있는 피지컬 능력

다섯째, 전방압박의 시작점이 되어줄 수 있는 활동량

현재 후보로 뛰고 있는 무니르는 득점력과 피지컬 능력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도르트문트에서 날아다니고 있는 파코 알카세르는 연계와 피지컬 그리고 윙어로써의 적응도에서 미흡합니다

Crud의 Pick : ???

솔직히 말해서 바르셀로나의 No.9은 리그 탑 클래스 스트라이커가 아니면 대부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이번 시즌 내내 타 리그의 스트라이커 자원들을 유심히 살펴보았지만 대부분 저 사항을 만족시키지 못했고

설사 만족한다 하더라도 이미 나이가 충분히 많아 수아레즈의 대체자로써 역할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실 저 모든걸 완벽히 만족하는 스트라이커가 있기 합니다만 그 선수를 언급하기에는 이미 전과가 있기에 다물고 있겠습니다)

3. 오른발 센터백

딴 팀에서는 보기 힘들다는 왼발잡이 센터백이 바르셀로나에는 3명이나 존재합니다

그것도 셋 다 왠만한 팀 가면 주전 먹을게 확실한 선수들로 말이죠

배부른 소리일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센터백 로테이션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피케가 무조건적으로 선발라인업에 들어가게 되었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요즘 피케의 폼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여기에는 어느 정도 과부하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그래도 불안한 오른쪽 측면수비를 피케가 자기 지역 커버하면서 동시에 수비하려다보니 매우 힘들텐데

그 짓거리를 매경기 풀타임으로 하고 있으니 실수 안하는게 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바르셀로나가 요구하는 센터백의 조건은 모두가 알고 있을겁니다

첫째, 수비력

첫째, 발밑

(첫째 다음은 둘째아니냐 라고 하시겠지만 바르셀로나에게는 둘 모두 첫째입니다.)

Crud의 Pick : 데 리흐트 / 슈크르니아르

데 리흐트 : 이 선수는 뭐 말할게 없습니다.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수비 재능이죠.

특히 이번 뮌헨전에서도 멋진 수비를 보여줬더군요.

어린 나이에도 수비 리딩을 맡고 있으며 빌드업 능력 또한 매우 출중하고 어린 나이에 국대 경험도 있습니다

에레디비지에라는 리그가 분명 어느 정도 거품을 만들어줬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매우매우 탐나는 재능임은 틀림없습니다

슈크르니아르 : 사실 저는 파이터형 수비수를 매우 좋아합니다. 수비수란 빌드업 이전에 수비 능력이 최우선이라 생각하고

그런 측면에서 상대에게 공을 뺏어내고야 말겠다는 투지를 보여주는 수비수는 언제나 저에게 호감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푸욜 성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죠)

그래서 전 사실 데 리흐트보다 슈크르니아르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선수 빠르고 단단합니다. 빌드업 능력은 솔직히 특출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상대와의 경합을 피하지 않고 피지컬적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며 공을 탈취해내는 모습에 전 이 선수에게 정말 반해버렸습니다

바르셀로나에 적합한 선수라면 데 리흐트겠지만 수비수에 적합한 선수라면 전 단연코 슈크리니아르라고 생각합니다

4. 중앙 미드필더

정말 징하게 사모읍니다.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는 어느샌가 유스 출신에서 끌어올리는게 아니라

재능 좀 있다는 놈들 끌어모아서 한 놈만 터져라하고 기다리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아르투르라는 대박을 건졌습니다. 정-말 잘하더군요)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미드필더는 한 단어로 정의가 됩니다 'DNA'

어느새 밈이 되어버린 단어지만 전 정말 저 단어만큼 영입 조건에 들어맞는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Crud의 Pick : 라비오 & 프랭키 데 용 / 하지만 그보다 앞서야 할 것은 중원 교통정리

라비오 : PSG팬들에게 욕 더럽게 먹고 있더군요. 심지어 경기에서 누가봐도 태업인 듯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놓고 떠나겠다는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능은 정말 확실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 큰 키에서 나오기 힘든 밸런스와 유연함 그리고 패싱력과 수비력까지

어머니만 아니면 정말 모든게 완벽한 선수지만 감히 말하건데 라비오의 어머니도 바르셀로나에서는 함부로 못 할 겁니다

프랭키 데 용 : 사실 데 리흐트의 후광이 너무 커서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가 덜 갔었습니다만....... 몸값이 급떡상해버렸습니다 ㅠㅠ

아약스 측은 70-80M을 고수 중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약스 주장 출신 베르마엘렌 껴서 가격 좀 후려쳤으면 싶습니다

가격 문제는 접어두고 관심있게 지켜본 결과 재능은 확실한 선수입니다.

믿고 쓰는 바르작스 커넥션이라 팀 스타일에 적응이 쉬울 것은 차치하더라도 개인적 능력으로도 DNA가 철철 넘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미드필더와 피보테 자리에서 빼어난 모습을 보여준 것과  상대적으로 부족했지만 센터백까지 뛸 수 있는 멀티 포지션 능력은

바르셀로나뿐 아니라 어떤 팀에게나 매력적으로 다가갈 요소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매우매우매우 진성 꾸레임을 감안했을 떄 바르셀로나로 와줄 확률이 매우 높지 않나 하고 행복회로를 돌려볼 여지가 있습니다

선수정리 : 하지만 위 선수들의 영입이전에 미드필더 스쿼드의 교통정리가 가장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해준 활약은 정말 고맙지만 체력과 나이등을 고려하여 냉철하게 봤을 때 라키티치는 이번 여름에 파는 것이 맞습니다.

더불어 데니스 수아레스/안드레 고메스/세르지 삼페르/하피냐 알칸타라로 이어지는 잉여 자원들의 처리문제가 해결되야

바르셀로나 팬들이 그리 염원하는 '유스'에서 올라온 선수들을 사용할 기회가 만들어질테구요.

개인적으로는 라비오나 데 용 둘 중에 하나만 영입되어도 좋으니 중원 정리나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