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어제 경기 30초만에 난 이팀은 망했다라고 생각함.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아스날의 센터백과 3선들의 빌드업 장면. 

난 애초에 벵통령은 라 볼피아나식의 빌드업은 선호하지 않으며, 압박이 들어올때 짧은패스로 풀기 어렵다 판단되면 일단 뻥뻥 차내고

운이 좋아 연결되면 공격을 이어 나가고 연결이 안되면 빠르게 압박해서 빠르게 공격해 나가는 식의 단순한 빌드업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옴. 

해서 이전의 펩바르샤나 현재 사리의 나폴리처럼 끊임없이 삼각형을 형성하면서 빌드업을 해나가는 방식은 기대도 않음. 

그런데 저 장면을 보시라... 갓짜리의 왓포드 성님들은 상대적으로 라인은 높였지만 딱히 위협적이고 강한 전방압박은 아니었음. 

그런 압박능력이 있는 팀이었다면 지금 13위는 아니었을것. 어쨋거나 센터백은 평소와 같은 형태이고 양풀백들도 위로 전진해 있는 상황. 

그리고 그 자리를 3선들이 자리하고 있다... 하나는 측면으로 빠져도 하나는 중앙에서 볼을 받아 주어야지 지들이 풀백도 아니고 뭐하는건가; 

3선 둘다 측면으로 빠져버리니 풀백들은 올라가고 중앙은 텅 ㅡ 비어버리는 듣도보도 못한 기이한 형태가 되어버림. 이런거 보면 쟈카가 뻘짓은 하지만

볼을 전개시키는데 움직임과 패스는 좋은 선수였다는 것을 생각하게 만듦. 카솔라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 

아무튼 움짤로 돌가서 얘기하면 그나마 이워비가 중간에 내려와서 볼을 받아주려는 움직임이 있긴 했으나 늦음. 

그리고는 다시 왼쪽 측면으로 전개... 코클랭이 키핑이 좋지도 않은 지루에게 패스... 그리고 바로 뺏김.

이상태에서 뺏기니 중원이나 간격은 허술할수 밖에 없고 왓포드는 바르게 공격해 나감.

마지막에 반대편으로 줄때 세밀함만 더 좋았다면 1분만에 실점을 했을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 

경기시작자 마자 저 말도 안되는 빌드업형태를 보고 난 아 쉽지 않겠네 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대체 이팀에 무슨 시스템은 있는 건지, 전개 훈련은 어떤식으로 하는건지 궁금증이 생길 정도였음. 

이런 전개문제는 램지놈의 부상으로 챔벌린이 들어오면서 그나마 조금 나아짐. 3선챔벌린보다 못한 3선램지였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경기가 진행될수록 외질이 좀더 자주 내려오면서 빌드업에 힘을 실어준것도 한몫했을테고. 

또한 시간이 갈수록 왓포드가 압박없이 버스 세우기 신공도 썼으니 빌드업하기 한결 쉬웠을 것. 

그리고 이날 중원은 전개만 문제였던게 아니었는데... 

각팀의 인터셉트와 태클성공 지점임. 

뭐 딱 비교해봐도 왓포드가 중원 수비싸움에서도 월등했다는 것을 알수 있음. 특히 카푸에와 베라미의 태클 시도와 성공횟수는... 

반면에 코클랭과 챔벌린은 인터셉트는 없고 태클은 2개와 3개를 기록함. 

점유 자체가 아스날이 많았으니 수비 스탯은 왓포드가 높은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이날 아스날의 측면이 아닌

중원지역에서 성공한 고작 두개의 태클을 보면 점유로 변명할 치수는 아니라고 생각. 

특히 두번째 실점 장면에서의 코클랭의 대처는 너무 아쉬웠음. 공달고 뛰는 카푸에보다 느림과 동시에 견제도 아닌 뭣도 아닌 어정쩡한 수비에 

황당함을 느낌. 물론 그전에 램지의 헛짓거리가 더 어이 없었지만 서도... 램지 이놈 어유....... 

아무튼 이경기는 20분간 뛴 램지가 지배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그리고 지루... 

45분간 뛴 지루의 대쉬보드이다... 

스탯은 0슛팅 , 0키패스, 공중볼 경합 3회중 1회 승, 패스성공륭 66퍼, 디스포제션 4회, 터치실수 1회... 

엄청난 경기력이었던 것. 볼만 잡으면 뺏기는 신비한 마술을 45분간 선보이고 교체됨. 

그리고 나는 램지20분, 지루의 45분도 끔찍했지만 산체스의 전반 45분도 실망스러웠음. 

왼쪽에서 키핑은 해주고 사이드체인지도 해주었지만 좋지 못한 터치도 두어번 있었고

특유의 모험적인 패스로 상대에게 점유를 내주는 일도 허다했음. 

그래도 후반들어 중앙공격수로 나오면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어시스트도 했기때문에 전체적으론 나쁜 경기는 아니었다라고 해야 할듯. 

산체스의 관해 하고 싶은 말은 왼쪽은 별로다. 올시즌은 중앙이 최적이다... 라는 건데

대신 양쪽 측면에 이워비와 월콧, 또는 웰백과 페레즈처럼

온더볼과 오프더볼이 어느정도 분담이 되는 측면조합이어야 하는 조건이 필요한것으로 판단. 

여하튼 이제 벵통령은 램지놈의 부상으로 어부지리로 챔벌린을 중미로 쓸테고 지루는 다시 벤치로 내릴것으로 예상함. 

그렇다고 뭔가 다른 시스템이 나오지는 않을거고... 그냥 선수만 바꿀것. 올시즌 첫플랜은 나쁘지 않았으니까 다시 산체스톱에다가 

3선챔벌린에게 기대를 걸것이다 라는 얘기임.

쟈카는 돌아와도 잘 모르겠음. 챔벌린이 최근 두경기만큼만 해주면 코클랭이랑 계속 나올것으로 보임. 

버스 세우는 팀상대론 쟈카 챔벌린도 볼수도 있을거고... 

후... 그래도 4위는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