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사우스햄튼 2019/20 시즌 이적시장 정리 및 시즌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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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시즌 차 사우스햄튼 서포팅 중인 한 팬입니다.


사우스햄튼 2019-20 시즌 여름 이적시장 정리 & 시즌 프리뷰입니다.


각 목차 제목에 쓰인 선수들(하센휘틀 제외)는 본인이 원하는 방출 대상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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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시즌 사우스햄튼은

리그 16위, 38경기 9승 12무 17패, 45득점 65실점,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했습니다.

 

작년 12월, 시즌 초반 14경기 동안 단 1승만을 거두며 (상대는 자하없는 수정궁) 팀을 강등권으로 쳐넣어버린 마크 휴즈가 경질되고 랄프 하센휘틀 감독이 선임됩니다.


하센휘틀 감독의 첫 경기는 카디프 시티였는데, 이 경기에서 베스터고르가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며 강등권 경쟁팀에게 승점 3점을 내주는 뼈아픈 결과를 냅니다.


하지만 하센휘틀의 홈 첫 경기,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반전이 시작됩니다.

 

전술적 특징을 찾아볼 수 없던 마크 휴즈의 사우스햄튼을 하센휘틀 감독은 에너지 넘치고 공수전환이 빠른 팀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2월 초까지 9경기에서 4승 3무 2패를 기록하면서 팀을 16위까지 올려놓았고, 토트넘, 브라이튼, 울버햄튼을 잡아내면서 본머스 전 잔류를 확정짓습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 3무 2패를 거두면서 팀 에너지가 상승한 요인이 사실은 '강등로이드' 인게 아닌가?라는 의심이 조금은 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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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프리시즌 경기 결과]


vs SCR 알타흐  1-1  무

vs 프레스턴   1-3   승

vs 광저우 퓨리   0-4   승

vs 페예노르트   1-3   승

vs FC 쾰른   2-0   승

 

일단 프리시즌에서 4승 1무를 거두면서 프리시즌 무패도르를 수상했습니다. 더불어 광저우 퓨리에게 승리하며 '마카오 컵'을 차지, 무관 탈출에도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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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지만 아무 의미없는 그냥 컵이구요.

 

프리시즌 기간 설명은 한국에서 중계를 잘 안해줘서 제가 경기를 본 프레스턴, 페예노르트, 쾰른 전 위주로 하겠습니다.

 

 

vs 프레스턴

 

건/ 세드릭, 베드나레크, 스티븐스, 후트, 버트란드/ 스몰본, 호이비에르/ 잉스, 롱, 오바페미

 

본격적으로 5백 포메이션으로 나온 경기였습니다. 후트와 스티븐스는 2부 리그 후보 공격수한테 농락당하며 실점하는 등 환상적인 수비력을 보여줬지만 대니 잉스가 2골을 기록하면서 3-1로 승리를 거둡니다.

 

 

vs 페예노르트

 

건/ 발레리, 베드나레크, 요시다, 베스터고르, 버트란드/ 워드프라우스, 호이비에르/ 레드먼드/ 애덤스, 잉스

 

이번 시즌 예상한 베스트일레븐과 가장 비슷한 라인업이 나왔던 경기였습니다.

 

다만 호이비에르와 워드프라우스가 미드필더를 구성하면 역습시 3백이 

상대 공격수에게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상황이 많이 나왔는데, 이 점은 개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경기에서 부팔이 마지막 골을 넣으면서 부팔 소튼 잔류가 확정된 경기이기도 합니다.

 

 

vs 쾰른

 

건/ 발레리, 스티븐스, 베스터고르, 베드나레크, 버트란드/ 호이비에르, 워드프라우스/ 레드먼드/ 잉스, 애덤스

 

베스트일레븐의 윤곽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후반전에 세드릭이 왼쪽으로 나온거, 제네포 데뷔전이었던것 이외엔 큰 예외사항이 없는듯.

 

 

프리시즌 총평:  일단은 무패를 기록하면서 프리시즌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경기력은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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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총평:  일단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잘 영입했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필요한 포지션' 을 샀다고 해서 영입된 선수들이 다 잘하는 것은 아니죠.


오스틴이 떠난 자리를 버밍엄에서 체 애덤스를 데려오면서 잘 메웠고, 엘유누시가 부진해서 레드먼드에게 주어진 측면공격 부담을 덜기 위해 제네포를 영입했습니다.

 

더불어 마지막 날 센터백인 단소를 영입하면서 필요한 포지션은 잘 영입했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 선수들이 강등딱인 사우스햄튼을 끌어올릴수 있는 즉전감인가? 에 대해선 의문입니다.


챔피언쉽에서 22득점을 기록했던 체 애덤스는 분명 구단도 오래동안 스카우트해왔고, 하센휘틀 본인이 직접 원해서 데려온 선수라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수준인지에 대해선 의문이 남습니다.

 

빠르고 활동량이 많은 점은 하센휘틀의 축구에 부합하는 좋은 부분이지만 퍼스트 터치가 구린 편이고 번리 전에선 상대 수비들에게 삭제될 정도로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제네포와 단소도 마찬가지, 포텐셜 있는 유망주들인것은 사실이지만 이 선수들은 선발 선수 결정시 스쿼드 옵션만 하나 추가시켜줄 뿐, 결과적으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옆그레이드'.


현실적으로 강등딱을 탈출해야하는 사우스햄튼 입장에선 이런 영입은 도박수가 짙습니다. 하센휘틀 떠나면 어떻게 할런지.


단소 하나 영입했다고 해서 클로드 퓌엘 이후 3시즌 동안 엉망이었던 수비 조직력이 한순간에 개선되기를 바라기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 더불어 하센휘틀은 사우스햄튼이 앞으로 영입할 선수들을 빌트지 인터뷰에서 얘기했습니다.

전 소속팀이었던 RB 라이프치히의 영입기조를 소튼에서 이어갈 듯.


1. 젊고 빠른, 그리고 열심히 뛰는 선수들

2. 24세 이하 선수일것 (그러니까 소튼이랑 25세 넘은 선수들이랑 링크나면 거르면 됨)

3. 팀을 '빅클럽으로 가는 발판' 으로 삼아도 좋다.


그러니 무스타피라던지 로호라던지 제발.. 영업하지 마세요... 

어차피 안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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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총평: 그나마 잘 했습니다.

 

타겟과 버트란드의 공존 문제는 버트란드가 첼시로부터 완전 영입된 순간 어차피 언젠가 터질 문제였고 결국 주전 자리를 원한 타겟이 적당한 값을 받고 빌라로 이적하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제이크 보킨스가 프리시즌 때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왼풀백 커버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도 한 몫.


특이한 점은 프리시즌 기간 때 세드릭을 왼쪽에 시험해보기도 하더라구요. 


다만 아쉬운 점은 아직 팀에서 트러블을 일으키고 있는 르미나를 아직까지 쫓아내지 못한 점인데, 타팀 임대 대신 '무조건 돈받고 판매' 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 선수가 팔릴 것인지.. 흠...


아..... 카리요도 남아있네요.

적폐들이 왜 이리 많이 남아있지?

지금보니까 판매도 그닥 잘한것같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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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하센휘틀 감독은 저번 시즌 말미에 사우스햄튼이 4-2-2-2 포메이션을 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저번 시즌 후반부에서도 몇 경기에 4-2-2-2 포메이션을 사용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후트, 스티븐스 등의 적폐들이 도사리고 있는 사우스햄튼 현 센터백 상황에서 포백을 쓰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고, 다른 센터백들도 한 가지씩 골고루 능력치가 모자라기 때문에 누구를 선택할 지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도 고심 끝에 그래도 이게 제일 그래도 사람답지... 하고 내놓은 라인업입니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영입된 센터백, 케빈 단소에 대해 기대를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단지 20세인 이 선수 하나가 팀의 수비를 바꿔놓을거란건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사우스햄튼은 번리전 3백을 사용하면서 일단 시즌 초반은 3백으로 갈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베스터고르가 치명적인 실수를 또(;;) 저지르면서 경기 계획이 무너졌고 공격 작업도 지지부진했기에 추후 포메이션 변경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미드필더 진에선 로메우 vs 워드프라우스의 경쟁이 될 거 같은데, 호이비에르가 없으면 중원 조율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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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역시 강등권 경쟁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번리전 하기 전에는 12위~13위 정도의 순위를 예상했는데, 팀의 수준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더라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6

프라우지 작성자 2019.08.13. 01:59
모바일로 해서 디테일한부분 수정이 힘든데 아침에 다시 일부 수정하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댓글
프라우지 작성자 2019.08.14. 14:31
 칸나바로
저 그런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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