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야르몰렌코가 도르트문트의 레전드가 되버린 이유.

야르몰렌코가 도르트문트에서 왜 저리 못했느냐는 야르몰렌코의 디나모 키예프 마지막 시즌을 봐야하는데 이미 그때부터 징조가 나타나기 시작했음. 리그 28경기 15골 7어시, 챔스 5경기 1골 3어시 이정도면 잘한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야르몰렌코는 항상 디나모에서 저거보다는 더 잘하던 선수였음. 그리고 단순한 스텟쌓기보다 중요한게 야르몰렌코의 피지컬이 맛이 가기 시작했다는거임. 

시즌 시작할때부터 허리부상으로 드러눕기 시작하면서 슬슬 불안함을 보이더니 팀이 야르몰렌코가 없으면 공격이 아예 돌아가질 않으니까 무리해서라도 출장을 감행했고 부상이 제대로 회복되질 않아 다시 드러눕고 전반기 내내 이걸 반복했음. 무리해서 출전한 경기에서는 폼이랑 몸상태가 극악이라서 똥을 푸짐하게 쌌는데 그래도 3달 가까이 되는 겨울 휴식기 동안 푹 쉰 덕분인지 후반기엔 전성기 폼이 그럭저럭 돌아오는 듯 했음. 근데 하락한 신체능력은 다시 돌아오지 않은게 보였음. 예전보다 몸놀림이 확연히 굼떠졌거든. 그래서 샤흐타르쪽 기자가 야르몰렌코는 끝났다라는 기사를 쓰기도 했는데 지금보면 그게 ㄹㅇ 맞말이었던거 같음.

결국 나이도 젊지도 않은데 신체능력이 하락한 상태로 훨씬 더 수준이 높은 분데스로 갔으니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