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니시베 겐지의 '좌익 축구, 우익 축구'
- 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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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목부터 흥미를 끄는 니시베 겐지의
'좌익 축구, 우익 축구'에 대해 소개해보겠다.
한준희 위원이 감수하기도한 이 책은 전 세계 감독들과
클럽팀, 대표팀의 전술 성향을 '좌익, 우익'이라는
정치 용어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책의 표지엔 좌익 축구와 우익 축구의 거성들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시메오네 감독의 그림이 그려져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사람은 아르헨티나의 메노티 감독이다. 메노티는 197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게 감독으로써 첫 우승컵을 선물한 감독이자 '좌익 축구'와 '우익 축구'를 정의하기도한
사람이다. 메노티는 '우익 축구'를 희생을 강요하고
승리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축구라고 얘기한다.
반면 '좌익 축구'는 '대중을 위한 축구'라고 정의한다. 메노티 감독은 실제 정치적 성향도 좌파이고 좌익 축구를 추구했던 감독이기 때문에 우익 축구에 대해 혐오한다.
메노티는 '좌익 축구'를 '대중을 위한 축구'라고
정의 내렸다고 이미 언급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니시베 겐지는 '우익 축구'와도 대중이 함께한다고 서술했다. 대중은 강팀을 억제하고 강팀을 상대로 승리하는 축구에
열광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러한 '우익 축구'에 대한
니시베 겐지의 생각은 계속해서 등장한다.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겐지의 생각을 다 알 수는 없지만 메노티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 만큼은 분명히 알 수 있다.
또한 니시베 겐지는 축구에서 만큼은
'좌익'='보수적' 이라고 말한다. 이 얘기에 대해서 모두
의아해 할 것이다. 필자 역시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그 근거를 알게 된다고 바로 납득이 될 것이다. 니시베 겐지가 '좌익'='보수적'이라고 말한 까닭은 과거 '좌익 축구'를 하는 감독들이 '우익 축구'에 비하면 각종 데이터나 스포츠 과학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좌익 축구'를 하는 감독들은 각종 통계, 과학적 증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본인들의 축구만하려 노력한다는 것이다. 반면 '우익 축구'를 추구했던 감독들은 데이터를 통해 상대팀의 맞춤 전술을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물론 이 얘기들은 과거
감독들에 한해서이다. 필자는 현대 축구에서 데이터와
스포츠 과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패망의 길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서술한 몇 가지의 주제들은 책에서 나온 내용들의 극히 일부에 불과한다. 그래서 필자는 앞으로 '좌익 축구,
우익 축구'에서 서술한 감독, 클럽팀, 대표팀에 대해서
기회가 된다면 글을 써 볼 것이다. 다만 필자의 글로는
이 책의 핵심들에 대하여 파악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은
각각의 전술에 대하여 서술하는 책이지만 그 안에서 전체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모든 전술들이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필자가 정말하고 싶은 말은 축구를
좋아한다면, 더 알고싶다면 이 책을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기준 안에서 축구를 재미있게 더욱 알아갈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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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한 점은 우파축구는 현실주의자답게 당장의 승리를 위해서 그 어떤 것에도 거리낌이 없다는 것이고, 좌파축구는 이상주의자답게 오로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승리를 이끌어내려 해서 방법론적으론 둘은 완전히 반대라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