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디애슬레틱] 우나이 에메리는 싸움을 시작했다 - 하지만 에메리의 주장에 과연 인정받을 만한 요소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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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이 에메리는 싸움을 시작했다 - 하지만 에메리의 주장에 과연 인정받을 만한 요소가 있는가? by James McNicholas from The Athletic
우나이 에메리는 유별나게 공격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아스날에서 퇴임한 이 감독은 타고난 신중함으로 주목받곤 했다. 그는 그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과감히 싸움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모든 감독이 자신에 대한 소문을 바로 잡으려고 하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고, 그것은 에메리의 최근 인터뷰, 특히 프랑스 풋볼과의 인터뷰와 관련된 것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에메리는 경기장에서가 아니라 언론을 통해 싸우는 것을 선택했지만, 분명한 의문점은 든다. 아스날에서. 만약에 그가 아스날에서 성과보다 더 많이 고군분투했던 부분을 이야기하지면, 그것은 의사소통[커뮤니케이션]이었다.
디애슬레틱은 오늘 우나이 에메리의 주장을 검토하여 그의 발언 중에서 인정받을 요소가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아스날은 내가 오기 2년 전부터 내리막을 타던 팀이었다. 우리가 그 추락을 막았고 심지어 리빌딩도 했다.
체흐의 은퇴가 에메리의 팀에 너무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 비록 영향력 있고 인기 있는 선수였지만, 에메리의 첫 번째 주요 결정 중 하나는 처음부터 선발 멤버에서 체흐를 베른트 레노로 교체하는 것이었다. 은퇴할 무렵 체흐는 단지 경험이 풍부한 백업 선수일 뿐이었다.
몬레알은 진정으로 에메리가 잃고 싶어하지 않았던 선수였고, 아스날에서 레프트백과 센터백 포지션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볼 때, 그가 상당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었다. 한편, 지난 여름 몬레알은 6년 반 동안 아스날에서 보여준 활약을 마무리하고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했다.
아론 램지의 경우는 거의 틀림없이 여기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아스날은 2018년 가을 램지와 재계약 협상을 그만두었다. 이는 그가 이듬해 여름 자유 계약으로 클럽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에메리는 램지 측과 아스날 보드진과의 신경전에 휘말리는 것 같았다. 2018년 11월 램지에 대한 질문에 라울 산레히 풋볼 디렉터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내가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선수든 다른 어떤 것이든 클럽이 내리는 어떤 결정이든, 그것은 매우 철저하게 생각되고, 분석되고, 여러 사람들에 의해 논의된 후에 결정된다는 것이다."
2018-19 시즌이 지나면서 팀에서 램지의 중요성은 더욱 분명해졌다. 적어도 이 경우 에메리는 램지를 공개적으로 칭찬하는 ("램지는 미드필드의 심장이다") 등 그만큼 선수를 인정해주고 있었다. 램지의 경우에는, 계약 협상을 조기에 끝내기로 결정한 "여러 사람들"에게 드는 의문점이 더 많다.
"좋지 않은 태도를 보인 스타들"에 대해서는 에메리가 5주장인 메수트 외질을 지칭한 것으로 추측할 수밖에 없다. 에메리에게는 외질에게 자신의 입장을 어느 정도 정당화할 수 있다고 느낄 만한 이유가 있다. 외질은 여전히 그의 예전 능력에 다소 못 미치는 활약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9차례 출전한 경기에서 0골 1도움을 기록한 것은 에메리가 옳았다는 것을 증명할지도 모르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질에 대한 날카로운 태도와 그를 배제한 것은 에메리가 팬들과 같은 편에 있었고 외질이 인기를 유지했던 라커룸 맴버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 2019년 10월, 에메리는 외질의 배제는 "클럽으로서 그리고 팀으로서 합의된 전술적 선택"의 일부라고 말했다. 어쩌면 구단이 외질에게 이적할 방법을 찾아주고 그의 결정을 지지했더라면 에메리와의 불화를 통한 팀에 미친 피해는 더욱 더 적었을 것이다.
“모든 것들을 고려했을 때, 내가 원하던 아스날로 전환해서 성공시키기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예를 들어, 구단이 택한 니콜라스 페페가 있겠다. 그도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가.”
2019년 여름, 에메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윌프리드 자하를 영입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아스날은 니콜라스 페페가 더 나은 방안이라 믿었기 때문에 결국 페페를 택했다.
페페는 좋은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으나, 그것은 에메리의 팀이 2019-20시즌 초반에 연출한 혼란스러운 수비를 설명하지 못했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은, 팀의 하락세와 그 빠르기를 고려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기 어렵다.
산레히는 조금은 실망적인 에메리의 첫 시즌이 끝난 후 에메리에 계약 연장을 제의하는 것을 계획했는데, 이것은 [에메리를 해고할 때] 상당한 우려로 작용했다. 실제로, 아스날이 에메리를 해임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나는 내 경험상 받아들인다. 그리고 나는 과거에 그러한 판단으로부터 이익을 얻었기 때문에 비판할 처지가 못 된다... 분명히 내 책임도 있다. 하지만 내가 떠난 11월 이후로 팀이 나아지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에메리가 여러 방면으로 아스날에 비난을 가하면서도 그들의 고용주들은[보드진들] 절대 비난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결국 페페와 계약하고, 몬레알을 팔고, 외질에게 대한 그의 입장을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한 것은 그 위에 있는 보드진이었다.
에메리를 임명한 CEO 이반 가지디스의 사임은 구단을 비판으로부터 약간 보호해주었다. 하지만, ‘풋볼 디렉터’로서의 그의 역할에서 산레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에메리가 계속해서 "팬터마임 빌런"을 연기하는 것에 안도할 것이다.
* 역주: 팬터마임 빌런 - 팬터마임(무언극)에서 일부러 야유받기 위해 행동하는 사람. 어그로와 비슷한 의미.
그것은 아스날에서 2년 더 내리막길을 걸어왔으며 여전히 아스날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줄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메리는 최소한 어느 정도 책임을 인정하려고 한다. 그의 감독생활을 실패 이외의 것으로 특징짓기는 어렵지만, 한 가지 에메리가 잘해낸 것은 전체적인 주급 삭감과 몇몇 유망한 유스 선수들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 것이다.
에메리의 말대로, 그가 떠난 이후 아스날의 표면적인 모습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것은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번 시즌의 폐허가 된 아스날에서 무엇인가를 찾아내려는 미켈 아르테타의 시도에 크게 공감할 것이다.
그 시도는 에메리의 [명성을] 구제하기보다는, 그가 남긴 지속적인 성격을 띈 문제를 확인하고 고쳐나가는 것에 더 가까울 것이다.
https://theathletic.com/1599352/2020/02/11/unai-emery-arsenal?source=shared-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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