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내가 도르트문트를 좋아하게된 이유 (약스압)

닉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전 도르트문트 팬입니다. 사실 도르트문트는 대부분 해축 팬의 첫번째 서포트 팬은 거의 없죠. 그저 뮌헨한테 선수 뺏기는 불쌍한 팀? 이나 그나마 리그에서 뮌헨의 대항마 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해축팬들의 2번째 응원 팀이 되는편이죠. 도르트문트가 한국에서 얼마나 인기가 없냐면 가장 유명한 팬카페가 네이버의 팬카페인데 회원이 3800명입니다. 아스날이 44000명 첼시가 30000명 이라 생각하면 정말 적은 수치입니다. 결론은 한국 내에서 돌문의 인기는 정말 없습니다. 근데 사실 돌문은 이영표와 박주호가 머물렀고 머무르고 있지 그런데도 딱히 팬이 안늘어나는 이유는 저도 매우 궁금합니다.

 뭐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일단 본론부터 말하자면 챔스 결승 이후 제 축구는 시작 되었어요. 다들 의아해 할겁니다 챔스 결승? 12/13 시즌? 더군다나 그땐 뮌헨이 우승했는데....? 맞아요 전 원래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는 아니었어요. 그냥 학교에서 반 축구하면 대표로 나가기만 하는정도였죠 가끔 중미도 했지만 주로 중앙수비수 였어여. 이건 무시해도 되는 소리인데 제가 고2때 헤딩으로 골넣어서 체육대회때 우리 반이 우승하기도 했어요  결론은 전 축구를 하긴 했지만 축구보단 야구를 좋아했고 축구보는건 진짜 지루해했어요. 근데 친구들이 챔스를 보자고 해서 12/13 챔스결승을 보러 친구 집에 모여 치킨먹으면서 봤었요.

근데 축구를 보면서 느낀건 정말 한 선수가 그렇게 멋져 보이더라고요. 그 선수가 바로 마르코 로이스입니다. 정말 빛이나는거 같았어요. 근데 로이스는 그 경기에 골을 넣지도 찬스를 만든 것도 아니고 그저 PK얻어낸 것 뿐인데. 전 그 선수에 반해버렸습니다(?) 경기 끝나고 나중에 생각해보니 축구를 잘해서 멋진 게 아니라 그냥 존나 잘생겨서 그랬던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그 경기를 돌문팬으로 봤더라면 잊고 싶은 경기 일테지만 난 그때 돌문 팬은 아니어서 패배가 슬프진 않았습니다.

그 이후 전 로이스에 대해 알아보고 부끄럽지만 실제로 폰 배경화면도 로이스로 하고 그랬어요. 사진 볼때마다 정말 '개간로'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로이스에 빠지니 절로 도르트문트에 관심이 갔구나 라고 생각하겠지만 아닙니다! 사실 그 경기 봤다고 돌문 팬이 되고 그러진 않았어요정말 결정적인 경기는

결정적인 경기는 바로 DFL 슈퍼컵 2013 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독일 슈퍼컵 이죠. 그경기는 챔스 패배로 복수심+괴체의 배신에 불타있던 도르트문트가 새로 부임한 펩 감독의 뮌헨을 4:2로 털어버린 경기입니다. 그 경기를 저는 정말 재미있을것 같았고 그리고 로이스도 볼겸 새벽에 일어나 챙겨봤죠. 아직도 기억나는데 새벽에 너무 배고파서 비엔나 소시지 구워서 먹으면서 봤습니다..ㅋ

그러면 이제 경기 내용에 대한 얘기를 해볼게요 경기는 앞서 말했듯이 4:2 승리였습니다. 솔직히 벌써 4년전 이야기고 그래서 세부적인건 기억 않나지만 그래도 최대한 기억해내볼게여 조금 오류가 있어도 양해부탁드려요! 전반 6분 벤더의 헤딩이 땅에 튕기며 로이스의 머리에 연결되 운좋은 헤딩골로 전반을 1:0으로 마감하며 분위기 좋았습니다. 그러나 후반 56분 로번의 동점골을 내주며 분위기를 내주는가 했는데 후반 55분 귄도간의 슈팅이 반바이텐 머리를 맞고 그대로 골데로 들어가 2:1 귄도간의 추가골로 3:1이 되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로벤이 64분 골을 넣었지만 86분 로이스의 쐐기 골로 4:2 승리를 완성시켰습니다!! 지금 기사를 검색하다보니 골닷컴 선정 이주의 선수에도 선정되었더라고요.

이로서 전 진정 도르트문트 팬에 입문하게 되었고 돌문경기를 꾸준히 챙겨보고 지난 경기를 찾아서 돌려보기도 했습니다.

뭐 다른 팀들도 그렇지만 도르트문트는 유독 팀 유출이 잦고 전력 누수가 큰 팀인거 같아요

최근에만 괴새끼, 배반돕, 켈(은퇴), 느그멜스, 음키타리얀, 귄도간 등 많은 선수 들이 팀을 떠났죠.

다른 팀 팬들이 놀려대고 로이스도 나가라는 등 조롱을 하기도 하지만 전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그렇게 많은 중요 선수가 나가도 도르트문트는 챔스와 리그에서 잘한다고'

'도르트문트는 쉽게 약해지지 않을거고 현재도 강해지고 있다고'

(쓰고나니 오글거리네)

도르트문트 라는 축구 팀이 제 삶의 작은 부분이지만 차지하고 있는 이상 전 절대 이 도르트문트를 잊지 않을거고 제 꿈은 독일가서 지그날이두나 파크에서 로이스를 만나는거입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아니, 어쩌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크지만 그러나 전 절대 꿈을 포기하지는 않을겁니다!

Echte Liebe

(독어: 진짜 사랑, 도르트문트 응원문구 )

 오타/오류 지적 환영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가실때 추천 한 번 씩만 부탁드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