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The Derby Ram: 더비의 상징, 더비 역사의 산증인, 그리고 더비 카운티.

Rammie 고화질.png

 1884년 창단되어 1888년 풋볼 리그 원년 맴버로서 참가,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더비 카운티. 오랜 시간 동안 이스트 미들랜즈 지방의 패권을 쥐기 위한 싸움을 계속해오며 스티브 블루머, 론 웹스터, 로이 맥펄랜드, 이고르 슈티마치 등 수많은 레전드를 배출한 그들. 하지만 그들의 로고는 장엄한 역사와 달리 어딘가 귀여워 보인다. 다른 유구한 역사를 자랑해온 팀들이 그들의 휘장에 "You'll never walk alone"이나 "Nil Satis Nisi Optimum"와 같은 의미 있는 문구를 새겨놓은 반면, 더비 카운티의 로고는 어찌 보면 성의 없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양은 오랜 시간 동안 더비 카운티를 상징해왔고, 더비 카운티가 창단되기 이전부터 더비셔 지역을 상징하는 존재였다. 아직까지도 영국에서 '더비'하면 '더비 숫양'(Derby Ram)으로 귀결될 정도로. 중세 시장 도시에서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산업혁명의 중심지에서 공업 도시로. 더비셔 주 더비 자치구(Derby County)에서 더비 시(City of Derby)로 승격되었을 때도. 어느덧 롤스로이스 공장과 봉바르디에 트렌스포테이숑 철도 공장이 자리 잡은 이 공업도시와 함께 더비 숫양은 4차 산업 혁명의 진행과정을 바라보고 있다.

 

 그렇다면 더비 카운티가 더비 숫양을 팀의 상징적으로 사용하게 된 구체적인 배경은 어떨까. 오늘은 먼저 더비의 성장 배경과 '더비 숫양'의 등장 배경으로 시작하여, 더비 카운티의 상징이 더비 숫양이 된 이유와 더비 카운티 로고 변천사에 대해 알아본다.

더비 공장.png

[존 롬브의 공장]

 

  더비는 예로부터 풍부한 납과 철광석으로 인해 여러 민족들에 의해 노려지던 지역 중 하나였고, 실제로 이를 눈여겨본 로마가 일찌감치 점령한 지역 중 하나였다. 더비는 로만 브리튼 당시 '데르벤티오 코리토룸'에 해당했다. 로만 브리튼 붕괴 이후에는 바이킹의 점령지가 되었다. 바이킹의 점령지답게 그들 지역 이름에는 "By"가 붙어 "쥬라비(Djúra-bý, 고대 영어로는 'Deoraby')"가 되었는데, 이는 '사슴의 마을'을 의미했다.

 

 한편, 오늘날의 "더비(Derby, 현지 발음: 다비)"가 된 것에는 여러 설이 있다. 정설은 '데르벤티오(Derventio)'의 v가 b로 바뀌었고 이후 쥬라비 시절을 거쳐 '더비'가 되었다는 설과, '더웬트 강의 정착자들(Derwent river by)'이 줄어 '더비(Derby)'가 되었다는 설이다. 확실한 것은, 17세기 초반에 만들어진 지도에서 더비는 'Darbye'라고 기록되어 있었다고 한다.

 

 다시 역사로 돌아가 보자. 색슨 족의 머시아가 더비를 점령한 이후에도 그들의 철광석과 납은 주요 관심거리 중 하나였고, 런던 및 잉글랜드 남부와 맨체스터 등 잉글랜드 북부 지방을 잇는 중요한 관문이었기에, 그들은 일찍이 시장 도시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더비셔 지방이 산업 혁명의 중심지가 된 것도, 더비셔 지방이 이전까지 잉글랜드의 시장 경제에서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를 고려해보면 놀랄 일은 아니다.

 

 세계 최초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비단 제사 공장이 된 '존 롬브의 공장'을 시작으로, 세계 최초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수력 방적 공장이 세워지며 더비셔 지방은 일약 산업 혁명의 중심지로 떠오른다. 미들랜즈 지방의 철도 회사를 통합한 미들랜즈 철도의 본사가 세워지고, 수출용 공장이 세워지며 더비셔 지방의 더비는 일찌감치 자치시(County)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어 20세기 초반 롤스로이스 자동차 - 항공 공장이 세워지고 LMS 과학 연구소가 세워지며 더비는 더욱더 공업 도시로서 이름을 날렸다.

 

 2차대전 이후, 당시 공업 도시로서 독일군의 타겟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더비는 복구 사업과 동시에 재개발 사업에 나섰다. 철도 복구, 새로운 주택지 개발, 슬럼 구역 개발 등으로 더비 자치시는 더욱더 새로워졌으며, 197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를 기념하여 자치시에서 정식적인 더비 시 (City of Derby)로 지정되었다.

 

 오늘날 더비 시는 롤스로이스 항공 공장이나 봉바르디에 트랜스포테이숑 철도 공장을 비롯한 공업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도시로도 유명하다.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설립된 왕립 학교가 있으며, 수화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영국에서 런던 다음으로 가장 많은 청각 장애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더비 카운티 풋볼 클럽, 더비 카운티 크리켓 클럽 등 스포츠 단체들도 더비 시 자선 협회들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는 EFL에서 수여하는 자선 사업체 상을 대부분 더비 시 관련 자선 협회들이 받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으리라.

 

더비셔 민병대 마스코트.jpg
[1899년, 더비셔 민병대의 마스코트 "Private Derby"]
 

 산업 혁명이 진행되는 한편, '더비 숫양'은 더비셔 지역뿐만 아닌 잉글랜드 전역의 스타로 떠올랐다. 최소 17세기 이전부터 불러진 "The Derby Ram" 혹은 "As I was Going to Derby"라는 이름의 전래민요는 18세기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인기는 바다 건너 미국에서도 찾을 수 있다. 윌리엄 가롯 브라운이 지은 올리버 엘스워스 (미국 제3대 대법원장) 평전에 따르면, 조지 워싱턴은 생전에 올리버 엘스워스의 가족들 앞에서 이 노래를 부른 적이 있다고 한다. 그만큼 "The Derby Ram"은 전래민요로 영국 전 지역에 퍼지며, 더비셔 지방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르웰린 제윗의 저서 "The Ballad and Songs of Derbyshire"(1867)에 따르면, 이 노래는 적어도 1세기 전부터 불러졌으나 언제,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출처가 어찌 되었든 이 노래는 18세기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고, 1855년 더비셔 민병대(現 제95 더비셔 연대)의 마스코트로 지정되기에 이른다.

1924-26 시즌 로고.png

[1924-26 시즌 로고]

 

 그렇게 더비셔 지역의 상징이 된 '더비 숫양'이지만, 정작 더비 카운티는 처음부터 숫양을 상징으로 하지 않았다. 많은 팀들처럼, 그들은 풋볼 리그 초창기부터 팀의 앰블럼을 소유한 클럽이 아니었다. 1924년 그들은 클럽의 첫 앰블럼을 공표하는데, 이 앰블럼에는 더비를 상징하는 모든 소재들이 포함되어 있다.

 

 상단 좌측에는 잉글랜드를 상징하는 왕관과 튜더 로즈가 있다. 상단 우측에는 공원에 있는 수사슴이 그려져있는데, 앞서 더비 역사에서 언급했듯 바이킹에게 "쥬라비"(사슴의 마을)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사슴 또한 더비셔 지방을 상징하는 동물 중 하나였다. 하단 중앙에는 드디어 '더비 숫양'이 등장한다. 이는 앞서 언급했던 더비셔 민병대에서 더비 숫양을 마스코트로 사용하는 것을 모방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앰블럼은 2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만 사용되었고, 더비 카운티는 다시 오랜 시간 동안 앰블럼을 사용하지 않는다.

 

 당시 더비 카운티의 상징이 양이 아니었다는 것은 당시 신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1920년 당시 신문에는 더비 카운티를 "The Rams"(오늘날 별칭)이 아닌 "The County"로 표기했다. 

 

더비 1934 로고.jpeg
[1934-1945 시즌 로고, 현지 포럼에서 발췌]

 

 8년이 지난 1934년, 더비 카운티는 마침내 새로운 구단 로고를 발표한다. 기존 로고에서 사슴이 있는 공원을 뺀 후, 튜더 로즈와 왕관을 분리하여 새로운 구단 로고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로고는 문서나 배너에서만 사용되었고, 유니폼에는 부착되지 않았다.

 

1946 fa컵 우승 로고 추가버전.png
[1946년, 영광의 FA컵 우승]

 1946년, 로고에는 튜더 로즈와 왕관이 제거되고 'DC'(Derby County)와 'FC'가 각각 추가되었다. 숫양의 머리가 본격적으로 더비 카운티 구단 로고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순간이었다. 로고를 바꾼 1946년, 더비 카운티는 FA컵에서 우승을 거두며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게 된다. 경기 당시에는 로고가 부착되지 않은 유니폼을 입었기에, 해당 사진은 이후 기념 촬영으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1968-69 시즌 로고 추가 버전.png
[1968-69 시즌. 브라이언 클러프는 디비전 2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며 전성기의 시작을 알렸다.]

 

 1968년, 마침내 더비 카운티의 로고에는 '더비 숫양'만이 남게 되었다. 이후로 더비 카운티의 이미지는 '더비 숫양'으로 굳어졌고, 더비 카운티는 곧 "The Rams"(양떼들)이라고 불리기 시작한다. 1968년부터 1971년부터 사용된 이 로고는 이후로 완전히 다른 형태의 '더비 숫양'으로 바뀌지만, 아직도 더비 카운티 팬들에게 사랑받는 디자인으로서 곳곳에 남아있다.

더비 로고 변천사.png
[1946년 이후 더비 카운티 로고의 변천사]

 

1971년 새로 공개된 디자인은 가히 현대적이었다. 실제로 이 로고는 약간의 수정을 거쳐 현대에도 재사용되고 있는 디자인이다. 1979년에는 하단에 'Derby County FC'라는 문구가 추가되었는데, 당시 촬영된 사진들을 찾아보면 유니폼에 해당 문구가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다. 때에 따라, 유니폼에는 적용되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로고에는 확인되지 않은 야사. 즉 썰이 있다. 이 로고를 디자인한 대학생은 동굴 벽화에 그려진 양에서 영감을 받았고, 이에 더비 카운티 로고를 그렸다는 것. 현지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썰로, 사실인지는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디자인은 매우 심플하면서도 현대적이었다.

 

 1981 베리 포웰.jpg
[1981-82 시즌, 공을 점유 중인 베리 포웰]

 

 1981년 새로 공개된 앰블럼에서 더비 숫양의 머리는 오른쪽으로 틀었다. 더비는 1980년 첫 메인 스폰서인 브리티시 미들랜드 항공에 이어 두 번째 스폰서인 패트릭을 달았다.

1984-85 시즌 유니폼.jpg
[1984-85 시즌 로고 & 유니폼]


 1984-85 시즌은 더비 카운티에 있어서 특별한 시즌이었다. 앞서 로고 변천사를 정리한 사진에서 1984년 더비 숫양의 머리가 다시 왼쪽으로 틀어진 것으로 되어있는데, 사실과는 다르다. 더비 숫양의 머리는 유니폼 사진과 같이 여전히 오른쪽으로 틀어져 있었다. 1984년 더비 카운티는 100주년을 기념하는 로고를 달았고, 1년 후 1981년의 로고와 비슷한 형태의 로고로 다시 돌아간다.

폴 심슨.jpg
[1995년, 폴 심슨이 공을 몰고 있다.]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잠시 머리를 왼쪽으로 향한 로고를 사용하다, 1995년 더비 카운티는 더비 숫양의 머리를 다시 오른쪽으로 돌린 후 마름모꼴 도형을 추가한다. 이 로고 또한 2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사용되었으나, 이고르 슈티마치, 마르코 가비아디니 등 숱한 레전드들이 이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었다.

 

이고르 슈티마치.jpg

[주장 완장을 찬 이고르 슈티마치]

 

 1997년 더비 숫양의 머리는 다시 왼쪽으로 돌아가며, 하단에 "Derby County"라는 휘장이 추가되었다. 해당 로고는 2007년까지 사용된다. 아마도 이 로고가 한국 축구팬들에게 가장 유명한 로고일 것이다.

 

로고 비교.png

[2007년 변경된 로고와 2009년 재차 변경된 로고]

 

 드디어 승격을 거둔 더비. 2007-08 시즌 더비 카운티는 10년 만에 로고를 바꾼다. 원형 디자인에 Est. 1884 (Established 1884, 1884년 창단)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하지만 해당 시즌 더비 카운티의 마무리는 어떠했는가는 말 안 해도 여러분들이 더 잘 알 것 같다. 2009년 해당 로고는 다시 흑백 버전으로 변경되었다.

2012년 리차드 키오.jpg
[2012년, 주장 완장을 찬 이적생 리차드 키오]

 

 2012년, 더비 카운티는 구단 로고에 '더비 숫양'만을 강조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과거에 사용하던 레트로 로고를 다시 꺼내들었다. 해당 로고는 2012-13 시즌 먼저 한정적으로 사용되었다.

 

2013-14 시즌 키오.jpg
[2013-14 시즌, 더비 카운티는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다.]

 

 2013년 7월, 마침내 임시로 사용되던 로고가 공식적으로 더비 카운티의 새로운 로고로 선언되었다. 더비 카운티는 새로운 로고와 함께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 진출했다.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더비는 QPR을 상대로 후반 90분까지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90분, 리차드 키오가 클리어 한 공은 곧바로 바비 자모라의 발로 이어졌고, 더비 카운티는 다시금 승격에 실패하게 된다.

래미와 에위.jpg
[더비 카운티의 마스코트, 래미(Rammie)와 에위(Eweie)]
 

 한편, 더비 카운티의 마스코트는 래미(Rammie)와 에위(Eweie)이다. 래미는 영국에서 처음으로 한정적이 아닌 구단에서 정규적으로 활동한 마스코트이며, 에위는 2005년 잠시 등장했다 사라진 후 2015년 다시 등장한 마스코트이다. 이들은 매년 200개가 넘는 초등학교들을 돌아다니며 "Reading is Fun"이라는 캠페인을 진행하며 우화 등을 어린 아이들에게 읽어주곤 한다. 그들은 이외에도 여러 자선 단체와 더비 카운티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더비 숫양.jpg
[1995년에 세워진 더비 숫양 석상]

 

 1924년 '더비 숫양'이 그려진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처음 입은 이래로 96년. "The County"라고 불리었던 이들은 이제 스스로 "양떼들(The Rams)"이기를 자처한다. 이제 '더비 숫양'은 그저 전래민요에서 그치지 않고, 더비 자체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더비의 길거리에서는 더비 숫양을 캐릭터화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더비의 길거리에는 종종 양떼들이 줄지어 다니는 걸 볼 수 있다고들 한다.

 

 자료 조사를 하며 현지 팬들에게 물어보며 들은 것은. 그들에게 '더비 숫양'은 'Romantic', 'Sexy' 등 어느 미사여구를 붙여도 부족한 존재라고 한다. 산업 혁명, 두 차례의 전쟁, 그리고 오늘날의 4차 산업 혁명까지. 더비 숫양은 그들과 함께 최소 3세기가 넘는 시간을 보내고 있고, 이제 더비 카운티 FC가 아닌 더비 역사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도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오늘도 더비 시의 한 술집에선 과거를 회상하며 한 잔을 들이키는 할아버지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이 노래는 어느새 3세기가 넘도록 더비에서 울려 퍼진다.

 

https://m.youtube.com/watch?v=vCZBEKNZimY

 

 

제가 더비에 갔을 때,

As I came in by Derby,
 

그 날은 장날이었죠

T’was on a market day,
 

저는 커다란 숫양이 왔음을 직감했어요

I spied the biggest ram sir
 

걘 언제나 건초를 먹었죠

That ever was fed on hay
 

그리고 친구들, 진짜라구요, 진짜라구요,

And indeed me lads, it’s true me lads,
 

저는 거짓말 한 적이 없어요,

I never was known to lie,
 

그리고 당신이 만약 더비에 온다면

And if you’d have been in Derby
 

당신은 저와 같은 광경을 볼 수 있을거에요.

You’d have seen it same as I.

댓글 10

첼시 2020.03.08. 04:01
좋은 글이네요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댓글
Taktik 2020.03.08. 04:06
헐 대박입니다.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댓글
Taktik 2020.03.08. 14:59
 더비홍보대사
헛헛 농담입니다.
세 번 소리 내어 읽었답니다.
진짜 재밌게 잘 읽었어요~
근-본팀 팬 답습니다.
댓글
RED-DEVILS 2020.03.08. 15:26
하지만 해당 시즌 더비 카운티의 마무리는 어떠했는가는 말 안 해도 여러분들이 더 잘 알 것 같다.
댓글
더블토킥 2020.03.09. 14:19
헐 대박입니다. 물론 읽지는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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