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Scouting] 이 주의 Ones to Watch :: Vol.3

Talents of the Week #3

Ones to Watch

 

전 세계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어린 재능들을 최대한 많이 소개해드리는 것이 필자와 블로그 'Futbology'의 최우선 목표입니다. 그렇게 만든 코너가 '이 주의 Ones to Watch'. 필자가 최근 주의 깊게 지켜본 5명의 2001년 이후 출생 유망주 프로필들을 매주 새롭게 소개해드리는 카테고리입니다. 아마도 여러분이 국내에서 흔히 들어보지 않았거나, 이제 조금씩 이름을 날리는 선수들이 대부분일 테니, 새로운 선수들을 알고 싶으시다면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Ones to Watch에 등장하는 선수들은 저도 경기를 많이 보지 않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라, 간단한 소개 정도로만 이루어져있습니다. 아직 선수 플레이에 대한 정보력이 100%가 아닌 상태이다보니 제 분석에 잘못된 점들이 있을 수 있어요.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블로그 링크: http://2003ehgus.blog.me/221863516201

글 원문 링크: https://footballers.tistory.com/39

 

 

1. Adam Hložek

아담 흘로젝 :: 스파르타 프라하 :: 체코 U21

 

그림1.jpg 유망주 스카우팅 :: 이 주의 Ones to Watch :: Vol.3

(출처: https://i.ytimg.com/vi/B76uyGGgZns/maxresdefault.jpg)

 

 

생년월일: 2002.07.25 (만 17세)

체격조건: 186cm/79kg (6’1”/174lbs)

포지션: SS/LW/RW

국적: 체코

클럽: 스파르타 프라하 (#20)

현 국가대표팀: 체코 U21 (8경기/3골)

선호하는 발: 오른발

시장 가치: €7,500,000 (750만 유로)

에이전트: -

클럽 커리어: FC Ivančice (2008-2014), FC Zbrojovka Brno (2012-2013),

AC Sparta Praha Yth (2014-2019), AC Sparta Praha (2019-)

2019/20 시즌: 26경기 5골 8어시스트

 

 

개인적으로 유스 시절부터 너무 좋아하는 유망주이긴 한데(유스 경기들은 온라인에서 Full match로 볼 수 있는게 꽤 됩니다) 상당한 금액을 지불해야하는 Instat이나 Wyscout 말고는 왠만한 플랫폼에서 스파르타 프라하의 최근 경기를 당최 찾을 수가 없어서, 몇 분짜리 유튜브 영상들을 서너 개 시청한걸로 몇 글자 적어보겠습니다. 선수를 이렇게 봐서는 절대 다 안다고 볼 순 없지만 어쩔 수 없는 최종의 선택이라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흘로젝은 올 시즌을 비롯한 유스 시절+1군 리그에서의 활약으로 대단한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영국의 The Guardian은 그를 체코의 레전드 토마스 로시츠키(Tomáš Rosický, 39) 이후 체코가 배출한 최고의 재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현 스파르타 프라하의 스포르팅 디렉터로 있는 로시츠키 본인도 최근 이런 말을 했더군요. “흘로젝은 스파르타[프라하]뿐만 아니라 체코 축구에 있어서도 대단한 재능입니다. [...] 물론, 여기서 더 성장하고 발전을 해나가야죠. 사람으로서, 또 축구 선수로서 말입니다.” 매일 훈련장에서 이 선수를 지켜보는 체코 전설이 한 말이란걸 생각하면 충분히 일리가 있습니다. 흘로젝의 빅클럽 이적에 관한 수많은 루머들은 이런 생각을 하는게 로시츠키가 유일하지 않다는걸 의미하겠죠. 여튼 CEE Cup 때부터 스파르타 프라하의 주전 선수로 거듭난 지금까지 꾸준히 잘 성장하고 있는 흘로젝입니다.

 

 

Hlozek_bohemka2.jpg 유망주 스카우팅 :: 이 주의 Ones to Watch :: Vol.3
(출처: https://sportyzive.cz/wp-content/uploads/2019/05/Hlozek_bohemka2.jpg)

 

 

프라하는 그를 주로 왼쪽/오른쪽 윙어, 세컨 스트라이커, 혹은 스트라이커에 배치하는데요. 최근 경기들을 본 것은 얼마 없지만 제가 흥미롭다고 느꼈던 흘로젝만의 퀄리티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로 굉장히 높은 드리블 성공률. 지난 시즌 후반기에 데뷔한 이 17살 선수가 이번 시즌 성공한 드리블은 시도 횟수의 무려 73%에 해당합니다. 보통 둘 중 하나만 성공해도(50%) 준수한 스탯인데 흘로젝은 10번 중에 7번꼴로 드리블을 이용해 수비를 성공적으로 제친다는 말이 되는거죠. 이게 왜일까 자세히 봤더니, 순간적으로 치고나가는 스피드가 타고났을 뿐만 아니라 상당히 힘이 세서 볼을 잘 뺏기지도 않습니다. 긴 다리를 이용한 탄력과 폭발력이 높은 드리블 성공률에 영향을 주는거죠. 테크니컬한 드리블러는 아닙니다. 발 기술이 현란하거나 많은 개인기를 발휘하는 선수는 딱히 아니예요.

 

그렇다고 1대1 상황에서 고전하는건 더욱 더 아니더군요. 볼을 다루는 데 자신감이 있어서 기회를 만들려면 얼마든지 잘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입니다. 동료를 보는 눈이 좋고 슈팅 테크닉도 워낙 훌륭해서 올 시즌 골+어시스트만 봐도 두 경기당 공격포인트 한 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공중볼과 헤딩도 상당히 준수한 편이구요. 이렇다 할 단점이 많이 보이지 않는 아주 기대되는 유망주입니다. 다음 시즌에 빅클럽행이 매우 유력한 10대 선수들 중 하나예요.

 

 

2. Filip Stevanović

필립 스테바노비치 :: FK 파르티잔 :: 세르비아 U19

 

tmt_-RAD-FKP-16456-01-min.jpg 유망주 스카우팅 :: 이 주의 Ones to Watch :: Vol.3

(출처: http://partizan.rs/201330-16-year-old-filip-stevanovic-makes-partizan-debut/?pismo=lat)

 

 

생년월일: 2002.09.25 (만 17세)

체격조건: 176cm/67kg (5’11”/148lbs)

포지션: LW/AM/RW

국적: 세르비아

클럽: FK 파르티잔 (#80)

현 국가대표팀: 세르비아 U19 (2경기/0골)

선호하는 발: 오른발

시장 가치: €4,000,000 (400만 유로)

에이전트: -

클럽 커리어: Vranić Arilje, FK Partizan Yth (2011–2019),

Teleoptik U17 (2017-2018) FK Partizan (2019-)

2019/20 시즌: 29경기 5골 3어시스트

 

 

수준 높은 유스 시스템으로 유명한 세르비아의 명문 파르티잔은 수많은 스카우터들이 눈여겨 보는 유망주 공장입니다. 저 역시 종종 기회가 되면 파르티잔 선수들의 뉴스와 경기들을 접하곤 하는데요. 지난 시즌, 스베토자르 마르코비치(Svetozar Marković, 19)라는 파르티잔의 젊은 수비수를 살펴보던 중, 우연히 클럽의 기대주라고 불리는 필립 스테바노비치의 이름을 듣게 되었습니다. 좀처럼 탑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윙어들을 배출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르비아인데, 이 선수는 어떤 선수이길래 파르티잔 팬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자자한건지 궁금해서 한 번 찾아봤더니 기대를 걸만 하더라구요. 오랜만에 빅클럽들이 노리는 세르비아 출신 윙어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후 1년이 지난 지금, 스테바노비치는 파르티잔에서 굉장히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29경기에 나서서 5골을 득점하고 3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유스 레벨에서 성인 레벨로의 전환이 아주 잘 이뤄진 듯 합니다. 지난 10월에는 세르비아 U19 대표팀에도 발탁되었구요.

 

 

161-DERBI1119-01.jpg 유망주 스카우팅 :: 이 주의 Ones to Watch :: Vol.3
(출처: https://hotsport.rs/wp-content/uploads/2019/09/161-DERBI1119-01.jpg)

 

 

파르티잔의 4-2-3-1 시스템에서 주로 LW로 출전하는 스테바노비치는 올 시즌 前 아스널 선수 타쿠마 아사노(Takuma Asano, 25)의 백업 선수로서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빠르고 기술적인 드리블러로 묘사할 수 있겠는데, 유스 시절 구사하던 스킬 무브들을 보면 멘탈리티가 보통 강한게 아니라는게 바로 보이더군요. 그렇다고 네이마르 같은 선수들이랑 비교하고 싶진 않습니다. 스타일이 다르거든요. 다만 1대1 상황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예측할 수 없는 플레이들을 선보이는다는 점에서 측면->중앙 침투나 하프 스페이스에서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제가 볼 때 개인 기량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세이두바 수마(Seydouba Soumah, 28)와의 링크업 플레이들이 상당히 돋보였는데, 이는 스테바노비치가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개인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선에서 본인이 볼을 받기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테바노비치는 플레이메이커의 퀄리티들을 탑재하고 있어서 측면 플레이메이커의 향연이 느껴지기도 하고, 뒷공간으로 위협적인 침투를 감행하는 인사이드 커터의 역할 역시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습니다.

 

어려서 그런지 반응속도도 굉장히 좋고 스피드 역시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일단 체질이 완전히 드리블러라 그런지 볼을 간수하는 것에 있어서는 참 타고났더군요. 힘이 좋진 않은데 발 밑에 지속적으로 볼을 지켜두는걸 잘합니다. 많은 윙어들과 같이 측면에서 볼을 받아서 중앙으로 돌파를 하거나 엔드라인까지 몰고 간 뒤 크로스를 올리는 클래식한 윙어의 스타일도 갖추고 있는데, 아직 약발인 왼발 크로스가 약간 아쉽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클래식 윙어로 기용되려면 왼발로 볼 배급하는 연습이 더 필요할 듯 해요. 하지만 오른발로 컷팅해서 들어가는 것 하나는 참 효율적으로 잘합니다. 주 발을 이용할 때는 결정력이나 슛이 참 좋아서 팀에게 본인이 직접 마무리해주기도 하는 옵션을 제공해주죠. 덕분에 공격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하면 스테바노비치를 중앙에 놓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양 발을 쓸 줄 알고 패스, 공격 능력도 훌륭니까요. 파르티잔과의 계약 기간이 2년 남았는데, 누가 데려갈지는 모르지만 다재다능한 선수임은 확실합니다.

 

 

3. Karim Adeyemi

카림 아데예미 :: RB 잘츠부르크 :: 독일 U17

 

그림3.jpg 유망주 스카우팅 :: 이 주의 Ones to Watch :: Vol.3

(출처: https://www.rousingthekop.com/static/uploads/4/2019/11/GettyImages-1173171514.jpg)

 

 

생년월일: 2002.01.18 (만 18세)

체격조건: 177cm/67kg (5’9”/148lbs)

포지션: CF/LW/RW

국적: 독일/나이지리아

클럽: RB 잘츠부르크 (#27), FC 리퍼링 (#23)

현 국가대표팀: 독일 U17 (7경기/3골)

선호하는 발: 왼발

시장 가치: €7,500,000 (750만 유로)

에이전트: KICK & RUN SPORTS

클럽 커리어: FSV Forstenried München, FC Bayern München Yth (-2012),

SpVgg Unterhaching Yth (2012-2018), RB Salzburg (2018-), FC Liefering (2018-2019, on loan)

2019/20 시즌: 22경기 12골 12어시스트

 

 

독일에서 마지막으로 이런 폭발적인 선수가 나온게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안 나네요. 나이지리아 혈통이긴 하지만, 아데예미가 아직까지는 대표팀 선수로써 뛰고 있는 독일은 지금 손에 보물을 쥐고 있습니다. 그는 10살 때까지 뮌헨 아카데미에 소속되어 있다가, 이후 6년간 운터하힝이라는 독일 클럽에서 성장했습니다. 그 곳에서의 활약으로 유스 스카우팅 망이 굉장히 넓은 RB 잘츠부르크의 레이더에 걸려서 2018년 7월 오스트리아로 둥지를 옮겼죠.

 

클럽은 오스트리아 2부리그 소속의 위성구단인 FC 리퍼링으로 임대를 보냈고, 이후로 아데예미는 리퍼링의 1군 레벨과 잘츠부르크 UEFA U19 팀 레벨을 넘나들며 미친듯이 활약 중(리그 14A 9G 8A, 유스 리그 7A 3G 4A)입니다. 물론 레벨이 낮은 리그라곤 하지만, 이런 모습을 명성 높은 UEFA 유스 리그와 독일 대표팀에서도 계속 이어가니, 동 나이대 선수들에 비해 앞서나가는건 확실합니다. 이러니 돈 많은 구단들의 눈이 안 쏠릴 수가 있나요. 지난 겨울에는 바르셀로나와 강하게 링크가 떴었고, 아스널과 리버풀 역시 아데예미를 계속 주시 중입니다.

 

 

karim-adeyemi-deutschland-u17-1556871088-22072.jpg 유망주 스카우팅 :: 이 주의 Ones to Watch :: Vol.3
(출처: https://tmssl.akamaized.net/images/foto/big/karim-adeyemi-deutschland-u17-1556871088-22072.jpg)

 

 

그의 최대 강점은 누가 뭐래도 스피드입니다. 정말 빠르고 민첩한데, 이건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가장 필요한 무기이기도 합니다. 수비 때 많이 가담해주고 스트라이커에 배치될 때도 측면으로 빠지는 움직임을 자주 보이다보니 빠르고 원활한 공격 기회를 위해선 위치적으로 유리한 수비수와는 주력으로 승부를 해야겠죠. 아데예미는 일명 “빠른 발”입니다. 한 번 텐션을 찾으면 드리블할 때 볼이 거의 발에 붙어있어요. 보는 사람도 당혹스러운 플레이들을 종종 보이곤 합니다. 상체 이용, 방향 전환, 양 발 사용능력이 모두 좋다보니 수비로썬 막기가 너무 힘들어지죠. 맹수와도 같은 공격 본능을 지닌 친구입니다. 결정력은 또 어떻구요. 상당히 불리한 앵글에서도 골망을 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자는 오바메양(Pierre-Emerick Aubameyang, 30)과도 비교를 하더군요. 제가 봐도 기술/피지컬적인 부분에서는 비슷한 나이대의 그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습니다. 다만 가끔씩 이해할 수 없는 패스들을 남발하는 경우들이 있어서, 판단력을 개선할 수 있으면 참 좋을 듯 해요. 이게 보완이 된다면 미래에 더 수준 높은 롤들까지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4. Eduardo Camavinga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 스타드 렌 :: 프랑스 U21

 

그림4.jpg 유망주 스카우팅 :: 이 주의 Ones to Watch :: Vol.3
(출처: https://www.telegraph.co.uk/football/2019/08/19/remember-name-16-year-old-eduardo-camavinga-heart-rennes-victory/)

 

 

생년월일: 2002.11.10 (만 17세)

체격조건: 182cm/68kg (6’0”/150lbs)

포지션: DM/CM

국적: 프랑스/앙골라

클럽: 스타드 렌 (#18)

현 국가대표팀: 프랑스 U21 (1경기/0골)

선호하는 발: 왼발

시장 가치: €42,000,000 (4200만 유로)

에이전트: -

클럽 커리어: Drapeau-Fougères (2008-2013), Stade Rennais Yth (2013-2018),

Stade Rennais B (2018-2019), Stade Rennais (2019-)

2019/20 시즌: 36경기 1골 2어시스트

 

 

지금 소개할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는 더 이상 히든 젬이 아니게 되었을 정도로 수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최근 시장 가치도 치솟고 있구요.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스타드 렌의 리저브 팀에서 뛰었는데, 순식간에 레알 마드리드의 카세미루(Casemiro, 28)를 대체할 1순위 차기 수비형 미드필더로 떠올랐습니다. 물론 아직 오피셜 뉴스가 보도되진 않았습니다만(실제로 거기에 근접했는지도 잘 모르겠구요), 확실한건 현재 19세 이하 수비형 미드필더들 중에서는 가장 재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는거죠.

 

카마빙가가 클럽 레코드 기록을 깨며 데뷔한 이후 처음 제대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건 올 시즌 초 PSG와의 경기에서였습니다. 리그 앙을 제패하기로 유명한 PSG를 상대로 선발 출장했던 당시 16세의 카마빙가는 1어시스트를 포함해 패스 성공률 98%(41), 키패스 1개, 롱패스 성공률 100%(3), 태클 성공 3개, 드리블 성공 1개 등의 맹활약을 펼치며 물 만난 물고기마냥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과시했습니다. 이후 꾸준한 활약으로 유럽의 주력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건 말할 것도 없습니다.

 

 

1580179134-article.png 유망주 스카우팅 :: 이 주의 Ones to Watch :: Vol.3

(출처: https://api.smarterscout.com/images/1580179134-article.png)

 

 

카마빙가의 수비 능력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는 팬들은 거의 없습니다. 경기장 위에서 카마빙가는 수많은 수비 경합 상황에 놓이는데요. 이는 그가 렌 수비의 큰 역할을 맡기 때문입니다. 항상 에너지 넘치고 볼을 뺏으려는 의지가 강력하게 보이는데, 열정만 가득한게 아닙니다. 경기당 인터셉션 4.2개, 태클 6개, 볼 리커버리 4.9개, 루즈 볼 픽업 5.7개 등 팀의 수비 -> 공격 전환의 한축이 되곤 하죠. 슬라이딩 태클 성공률은 낮게 기록되어 있지만, 전체 태클로 범위를 늘리면 90분당 70%의 성공률로 상당히 정확한 태클러에 속합니다. 또한 다른 선수와 수비 경합을 하면 53%의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경기 흐름에 대한 이해도와 수비 자체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술적으로 봐도 올 시즌 카마빙가는 주목을 안 받을 수가 없습니다. 무려 평균 91%의 패스 성공률이 저의 눈을 먼저 끄네요. 절대로 17살이 쉽게 이뤄낼 수 있는 수치가 아닙니다. 롱패스 성공률 역시 정확한 편에 속하구요. 침착함 또한 무기입니다.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좋은 발기술과 터치, 스피디함, 그리고 드리블을 자랑하는데, 때문에 그가 볼을 잡으면 여러가지 옵션을 고려해야 하는 상대 수비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상대가 아닐 수 없어요. 중원 전체를 커버하는 활동량과 지속적인 로테이션을 요구하지 않는 강한 체력 역시 카마빙가가 팀의 모든 플레이에 공헌하는 선수가 될 수 있게 해주는 요소들입니다. 많은 이들이 비교하는 포그바(Paul Pogba, 27)보단 약간 수비적이지만 공격 가담도 서슴치 않는 선수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아마도 추후에 따로 스카우팅 리포트를 하나 작성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만큼 흥미롭고 기대가 되는 탑 클래스 유망주입니다.

 

 

5. Joško Gvardiol

요슈코 그바르디올 :: 디나모 자그레브 :: 크로아티아 U21

 

그림5.jpeg 유망주 스카우팅 :: 이 주의 Ones to Watch :: Vol.3

(출처: https://www.tportal.hr/media/thumbnail/w1000/1155862.jpeg)

 

 

생년월일: 2002.01.23 (만 18세)

체격조건: 185cm/75kg (6’1”/165lbs)

포지션: CB/LB

국적: 크로아티아

클럽: GNK 디나모 자그레브 (#32)

현 국가대표팀: 크로아티아 U21 (2경기/0골)

선호하는 발: 왼발

시장 가치: €1,500,000 (150만 유로)

에이전트: Onsoccer

클럽 커리어: NK Tresnjevka (2010-2017), Dinamo Zagreb Yth (2017-2019),

Dinamo Zagreb (2019-)

2019/20 시즌: 17경기 1골 1어시스트

 

 

요슈코 그바르디올은 이 리스트에 올라온 선수들 중에 아마 가장 최근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유망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크로아티아 리그가 접하기 어려워서 그런지 몰라도, 적어도 네이버에는 그바르디올 관련된 글을 올린 분이 한 분도 안 계시더라구요. (이럴 때 제가 가장 뿌듯함을 느낍니다 ㅋ TMI로 이름이 과르디올라 감독과 비슷해서 ‘펩’이라는 별명을 가졌다고 하네요) 근데 그럼에도 제가 보기엔 크로아티아 최고의 센터백들 중 하나가 될 수 있을만한 포텐셜을 가진 훌륭한 유망주입니다. 본래는 레프트백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가 자그레브 코치의 조언으로 센터백으로 전향한 케이스인데, 여러 가지로 이점이 많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185cm가 센터백 치고는 평균 신장에 속합니다만, 그걸 커버해주는 요소가 17살같지 않은 힘과 공중볼 경합 능력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바르디올의 경기에서 가장 돋보이는 두 가지 강점들입니다. 1군 레벨에서도 왠만한 공격수들이 힘으로는 쉽게 못 뚫습니다. 레프트백이었다면 비교적 빛을 발하진 못하는 것들이죠. 센터백으로의 포지션 변경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PXL_021119_26643245-822x452.jpg 유망주 스카우팅 :: 이 주의 Ones to Watch :: Vol.3

(출처: https://01portal.hr/wp-content/uploads/2019/11/PXL_021119_26643245-822x452.jpg)

 

 

또다른 이유는 반대로 레프트백의 장점들이 센터백으로써도 계속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축구계에서 흔히 말하는 “모던 센터백”은 기본적인 수비 능력들에 기술과 빌드업에 관여할 수 있을만한 패스 능력을 겸비한 수비수들을 의미하는데요. 그바르디올이 이와 플레이 스타일이 일치하는 선수입니다. 훌륭한 태클링, 바디 랭귀지를 이용한 수비 라인 조율, 양 발을 이용한 패스, 커버 능력, 빠른 판단력. 이런 것들이 그바르디올이 가진 자질입니다. 또한 기본적인 멘탈리티에 대담함이 깔려있는 선수라서, 공수 상관 없이 필요할 때는 수비 라인이 무너질 위험을 감수하고 전진할 의향이 있는 수비수이죠. 그럼에도 집중력과 예측력이 좋아서 재빨리 원 포지션으로 복귀하는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보완해야될 점들이 있긴 합니다. 속도는 예상 외로 빠르지만 수비 시 상체 방향을 결정하는 것에 있어선 아직 미숙해서, 자칫 잘못하면 몸동작이 빠른 공격수들을 상대로 공간을 쉽게 허용하거나 골문 쪽을 노출시킬 위험이 있더라구요. 향후 몇 년간 어떻게 발전시킬지 지켜볼 만한 부분입니다. 크로아티아의 명문 클럽인 디나모 자그레브 선수인데다 코치진들도 훌륭하기 때문에,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질문드릴게 하나 있는데, 이런 종류의 글들 다들 괜찮으신가요?

댓글 11

HotsiX 2020.03.20. 18:20
와 ㅋㅋㅋㅋㅋ
전부 페이스팩 만든 선수들이네
댓글
풋볼로지 작성자 2020.03.21. 01:58
 HotsiX
ㅋㅋㅋㅋ 역시 에펨 유저들이 유망주에게 정을 들이는 방식은 다양하군요
댓글
풋볼로지 작성자 2020.03.22. 02:24
 A.C.Milan
더 싸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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