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아직 끝나지 않은 첼시의 19-20 시즌 주관적 결산 - 공격수, 감독, 보드진 -

※ 본 글은 굉장히 주관적입니다. 

성적은 A,B,C,D,F로 점수를 매길 예정이며 작성자의 유스뽕, 행복회로가 과다하게 들어가 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FW

 

10. 윌리안 : A

 

리그 출장: 21(7), 1930분

(5 Goal, 3 AS)

최고의 경기: vs 토트넘(18R)

 

아자르의 권한대행에서 첼시의 에이스가 되어야 했던 시즌의 윌리안이다.

이번 시즌에 받은 등번호 뿐만 아니라 팀 내의 공격 비중 모두 윌리안을 제외하면 미지수였던 시작이었기에 윌리안은 중요했다.

윌리안 특유의 기복과 안풀릴때 질질 끄는 스타일은 오랫동안 이 선수를 봤던 팬들의 혈압을 끌어올려 저혈압 치료에 도움이 되었지만,

오른쪽에서 특유의 활동량과 커버를 통한 전술적 활용도는 첼시 1년차 램파드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재계약 3년을 계속 주장하는데, 그럴 클래스의 선수는 아니니 다음 시즌부턴 다른 저지를 입은 윌리안을 보게 될 것이다.

 

 

 

11. 페드로 : D

 

리그 출장: 8(1), 656분

(1 Goal, 1 AS)

최고의 경기: vs 에버튼 (PL 29R)

 

이번 시즌 페드로는 공격에서의 민첩성을 상실하며 출장때마다 안타까운 모습을 자아냈다.

시즌 초반 윌리안의 부상으로 반 강제적으로 선발 출전하던 모습은 세월을 직격으로 맞은 늙은 윙어처럼 보였다.

수비가담 외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고, 계속 안쪽으로 들어오는 움직임은 팀의 공격이 중앙으로 쏠리는 현상+측면을 메워줘야 할 탄코의 공격력 부재로

우측 측면의 동맥경화 현상을 유발했다.

다만 지루가 선발로 나온 리버풀, 에버튼전에서 연계를 통해 만들어 낸 움직임은 그가 왜 월드컵 위너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지를 추억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20. 칼럼 허드슨-오도이 : C

 

리그 출장: 7(10), 770분

(1 Goal, 4 AS)

최고의 경기: vs번리 (PL 22R)

 

뮌헨 노렸도르의 남자, 팀 주급 체계의 혼란을 가져온 적폐라는 기대 3/비난 7의 모습으로 시작한 시즌

지난 시즌 막판 아킬레스건 부분 파열로 인해 장기 부상을 끊었지만, 부상 복귀 후 3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팬들을 오도이 맘으로 만들 줄 알았다.

하지만 퓰리식이 터지며 후보로 밀렸고, 교체나 선발로 나올 때 마다 조급한 모습으로 일관하며 자신감도 사라진 듯한 모습이었다.

이후 퓰리식의 내전근 부상으로 주전 확정으로 나오자 또 좋은 폼을 보이다가 햄스트링 부상 2연타로 필요할 때 없었다.

드리블능력은 분명 대단한데 친구인 산초에게 지기 싫은건지 자꾸 조급해 하는 걸 버려야 한다.

 

 

 

22. 크리스티안 퓰리식 : B

 

리그 출장: 12(4), 1076분

(5Goal, 2AS)

최고의 경기: vs번리(PL 10R)

 

그야말로 캡틴아메리카

찐따->킹짱 히어로->실종테크까지 완벽하게 타버렸다.

시즌 초 골드컵을 뛰고 휴가까지 반납하며 합류한지라 체력적인 문제+피지컬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돌문에 사기당했다는 성토가 이어졌으나,

UCL 아약스 원정 교체출전 1어시, 번리 원정 해트트릭(첼시 구단 역사상 최연소 해트트릭+드록바 이후 5년여만의 퍼펙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USA아자르라는 칭송을 듣기 시작한다. 

이후 크팰전까지 극강의 폼을 보여주며 공격 생산성에 있어서 첼시의 빛이었으나, 이 경기에서 골대와 충돌하며 생긴 내전근 부상으로 인해 시즌 막판까지

출장하지 못했다.

올 시즌 첼시 윙어 중 유일하게 파이널서드를 드리블로 돌파하며 공격을 가져갈 수 있는 크랙의 역할을 보여줬지만, 부상으로 그 발목을 잡았다.

 

 

 

9. 타미 에이브러햄 : A

 

리그 출장: 23(2), 1944분

(13 Goal, 3AS)

최고의 경기: vs울버햄튼(PL 5R)

 

첼시 9번의 잔혹사는 여기서 끝났다.

램파드가 전술적으로 원톱에게 요구하는 전방압박과 더불어 연계, 득점에 있어서 가장 적합한 형태로 진화해나가고 있으며, 

첼시 데뷔 시즌에 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넘기는 성과를 이뤄냈다.

다만 큰 키로 공을 따내는 장면은 많은데, 아직 버티는 힘은 부족해보인다.

홈에서 열린 아스날전에 입은 발목부상이 지속적으로 시즌 말미까지 타미를 괴롭혔는데, 관리가 필요할 듯 하다.

재계약이 시급하다.

 

 

 

18. 올리비에 지루 : C

 

리그 출장: 5(4), 443분

(2 Goal 0AS)

최고의 경기: vs토트넘(PL 27R)

 

연계왕, 프로의식 20의 남자.

램파드의 원톱 전방압박요구의 가장 큰 피해자로, 부족한 기동성으로 인해 외면받으며 겨울에 떠나는 것이 수순이었으나,

0입으로 인해 남은 이후로 타미 부상으로 뼈만 남은 첼시의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특유의 연계능력과 더불어 골을 넣어주는 공격수이자, 떠나지 못했음에도 어떤 불만을 표출하지 않고 팀을 위해 헌신한 진정한 남자다.

 

 

 

23. 미치 바추아이 : F

 

리그 출장: 1(15), 226분

(1 Goal, 1AS)

최고의 경기: vs아약스(UCL 3차전)

 

이게 축구선수입니까? 턴오버 머신이지

중원에 바클리가 있다면 최전방엔 바추아이가 있다.

첼시가 약팀을 까부수지 못한 원인 중엔 이 선수의 교체출전도 있다.

15번의 교체출장때마다 나왔던 모습은 오프사이드 라인에서 깔짝거리다가 걸려서 공격권을 넘겨주는 턴오버 머신의 모습이다.

분명 토레스, 모라타가 팀을 나갔는데 왜 전방에서 똑같은 짓을 하는 놈이 있는지 이 팀은 병신공격수 보존의 법칙이 있음이 틀림없다.

램파드도 시즌 막판에 깨달았음이 분명하다. 전방압박이고 자시고 공격수는 골을 넣을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19-20 첼시 공격진 총평

많은 젊은 선수들의 등장으로 스쿼드가 확 어려지고, 기동성있는 축구를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다만 첼시 공격의 선봉장이었던 아자르가 떠난 빈자리 또한 뼈저리게 느껴졌던 시즌이다.

파이널 서드 지역으로 진입하는 선수도 마운트, 퓰리식을 제외하면 없었고 이로 인해 첼시 중원의 최고 조합으로 여겨졌던 조,코,캉이 생산성도 뽑아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크랙으로 평가받는 선수가 정말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에 첼시 팬들이 그토록 산초에 목메고 있고, 그렇기에 지예흐가 와서 마법을 부려주길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더불어 타미의 백업 스트라이커에 대한 영입은 굉장히 조건이 많이 붙기 때문에 까다로운 상태다.

타미와 주전 경쟁을 할 정도의 실력+백업 자리를 기꺼히 받아들여야 함+기동력을 갖춰야 함

이 3가지를 모두 충족한 공격수를 찾고 있는데, 그런 공격수는 타 팀의 주전으로 가지 첼시의 백업으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기에 여름에도 아마 마지막까지

공격수 찾기에 고통을 받을 것 같다.

 

 

 

감독

 

프랭크 램파드: A

이번 시즌은 여러 악재가 많았다. 여름 이적시장의 영입금지, 부상으로 인해 습자지처럼 얇아져버린 스쿼드, 그 꼴을 보고도 영입 안해주는 보드진 등

그럼에도 초짜 감독 램파드는 훌륭하게 역할을 수행하며 첼시를 4위라는 좋은 성적에 안착시켜놨다.

비록 이 성적이 지난 시즌 니가가라 챔스처럼 경쟁팀들의 혼란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비판임에도, 챔스권 이탈 없이 잘 달려오고 있음은 박수 받아 마땅하다.

가장 큰 장점은 경기에서의 피드백이 빠르다는 점이다. 

아스날 원정에서 전반에 3백>4백 변환과 같은 경기 중 변화가 잘 들어맞는 경우가 많고, 피드백을 잘 하기에 지난 시즌 불통의 아이콘 사리를 봤던 팬들의

입장에선 굉장히 만족스럽다.

더불어 적극적 유스 기용을 통한 첼시의 뛰어난 유스들을 유출시키지 않고 재계약으로 다 묶은 성과 또한 업적으로 칭송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직도 방향성이 애매한 세트피스 수비와, 선수들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겨쓰는 모습이 나왔던 점, 그리고 체력을 많이 잡아먹는 전술로 인한 선수단의 폼 저하는 다음 시즌 진정한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보드진 : D

영입: 마테오 코바치치( 40m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천 퓰리식( 임대복귀 )

방출: 에덴 아자르(88m+42m옵션->레알 마드리드) ,알바로 모라타(필수 완전 이적옵션 임대 50m ->AT마드리드), 다비드 루이스(8m->아스날)

       개리 케이힐(FA ->팰리스)

 

영입금지 징계로 산뜻한 시작을 하며 19-20시즌의 험난한 출발을 예고했다. 이미 지난 시즌 등록되어있던 코바치치를 영입한 것 외에는 영입이 불가능했고,

방출은 급작스럽게 이뤄진 루이스의 이적을 제외하면 판매의 신 마리나의 수완이 잘 발휘되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 금지 징계가 해제됨에 따라 습자지 같은 스쿼드의 보강을 램파드와 팬들은 바랬지만, 그 결과는 0입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보드진은 1달간 떠날지 말지 정하지 못한 메르턴스에 매달렸으며, 마지막 일주일을 남기고서야 카바니에게 관심을 드러내는 행보를 보였다고 한다.

이적시장이 끝나고 지예흐의 오피셜을 띄우긴 했으나, 이 역시 아약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딧혀 겨울이 아닌 여름에 이적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당연하게도 램파드는 인터뷰를 통해 실망했음을 표현했고, 팬들도 굉장히 화가 많이 난 겨울 이적시장이었다.

이에 대해 보드진은 '콘테 쇼크'로 명명한 패닉바이를 원하지 않았다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콘테의 겨울 당시 콘테가 말한 타겟보다 다운그레이드 된 매물만을 사온 본인들의 행보를 떠난 감독에게 떠넘기는 행보는 정말 옳지 못했다.

그니까 여름에 돈좀 풀어서 산초사자

 

 

 

첼시 19-20시즌 총평

수 많은 악재에도 챔스권을 지켰다. 유스들은 꽃망울을 터트리며 만개할 준비를 마쳤고, 레전드들의 팀 합류로 팀 스피릿 또한 강해졌다.

다만 상대적 약팀과의 경기에서 나온 기복있는 경기력, 빅6를 상대로 한 좋지 못한 상대 전적(vs 리버풀 1패, 시티 1패, 맨유 2패, 아스날 1승1무, 토트넘 2승)은 첼시가 다음 시즌 개선해야 할 사항이다.

이를 위해 1년 쉬어가며 충전했던 지갑을 열어 취약 포지션에 대한 보강은 반드시 들어가야 할 것이다.

 

 

 

댓글 11

세최레의축구교실 작성자 2020.04.07. 00:43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솔동님 첼시좀 살살때려주십쇼 3승이뭡니까 3승이
댓글
서윤경 2020.04.07. 00:43
아스날...1승 1무입니다 끄윽
댓글
세최레의축구교실 작성자 2020.04.07. 14:45
 미야와키사쿠라
풀스쿼드로 로테돌리면서 체력 세이브하는 모습이 보고싶음 허허
댓글
서혐석 2020.04.07. 20:01
지루는 불만X 나올떄마다 잘함도르로 C보다는 B+정도는 주고싶읍니다
지루대신 바맨이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네요 ㅋㅋㅋㅋ
댓글
세최레의축구교실 작성자 2020.04.07. 20:31
 서혐석
더 높게 받아도 될 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죠
하지만 출장시간이..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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