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그 [스카우팅 리포트] 주드 벨링엄(Jude Bellingham), 그는 누구인가?

사진 - 필자


1. 선수 소개

  

주드 벨링엄은 버밍엄 시티에서 뛰고 있는 선수로,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뛰나, 양쪽 측면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또, 그는 10번 롤을 소화할 수 있고 드물지만, 중앙 공격수의 롤을 맡기도 합니다. 측면에서 뛸 때는 정통적인 윙어라고 보기에는 어렵고, 인사이드 포워드에 가깝습니다.

  

주드 벨링엄은 2003년 9월 버밍엄 근교의 공업도시, 스타워브리지(Stourbridge)에서 태어났습니다. 2010년 8월 6세의 나이로 버밍엄 시티 아카데미 팀에 입단했고, 2018년 11월 15세의 나이로 u23 팀에서 첫 출장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는 첫 출장 경기인 노팅엄 포레스트 u23 전에 데뷔골을 기록하며 팀에게 2-1 승리를 안겨주었고, 많은 버밍엄 팬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주드 벨링엄은 15세의 나이로 1군 선수단들과 함께 훈련을 했고, 16세 38일의 나이로 첫 1군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이는 트래버 프랜시스가 가지고 있던 버밍엄 시티 최연소 출장 기록을 부순 것이었습니다. (16세 139일) 그는 8월 6일 카라바오 컵 포츠머스전에 선발 출장했고, 비록 팀은 3-0으로 패배했지만 많은 팬에게 그의 이름을 각인시켰습니다.

  

리그에서 교체 자원으로 평가받았으나, 8월말 스토크 시티전에 제퍼슨 몬테로가 전반 30분에 부상으로 이탈하며 기회를 받았습니다. 특히 그는, 스토크 시티전에 교체 투입된 이후로 바로 득점포를 가동하였고 확실한 1군 맴버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는 11월 “EFL 이달의 영픞레이어상”을 수상하며, 버밍엄뿐만 아닌 전 세계에 그의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후 체력안배나 버밍엄이 좀 더 수비 중심의 경기를 준비하는 경기가 아닌 이상 대부분 경기에서 선발 출장을 했고, 출장하지 않은 경기에도 교체로 이따금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2. 플레이 스타일/성장 가능성

  

성인 팀 초반에는 주로 측면 미드필더로 출장했지만,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주드 벨링엄은 중앙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서, 4-4-2 혹은 4-4-1-1 전술을 구사하는 펩 클로테트 감독의 전술에서 이반 슈니치, 게리 가드너 등과 호흡을 맞춥니다. 그는 주로 중앙 미드필더나 좌측 미드필더로 출장하는데, 펩 클로테트 감독에 따르면 선수 자신은 중앙 미드필드에서 더 편안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다만, 중앙 미드필더로 출장한 경기의 절반 정도 되는 수의 경기는 윙어로 출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팀에 전술적 다양함을 가져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른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고, 올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도 곧잘 활약했습니다. 10번 롤을 맡은 경기도 적지 않고,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기존 역할보다 더 내려앉아 플레이한 때도 꽤 있습니다. 이러한 다재다능함은 강등권 싸움을 하는 버밍엄 시티 팀에서도 그가 빛날 수 있는 요소가 되었고, 많은 빅클럽들은 그의 다재다능함에 주목했습니다.

  

패스 성공률이 그리 높지 않고, 경기를 보면 아쉬운 패스를 꽤 볼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벨링엄이 경기에서 이따금 보여주는 번뜩이는 패스와 창의적인 플레이 메이킹은 많은 이들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4골 2어시스트로, 16세의 나이로는 믿기지 않는 공격 포인트를 쌓기도 했죠.

  

180cm라는 준수한 신체조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중앙 미드필더로서는 필수적인 리커버리 능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고, 굉장히 좋은 발기술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중앙 미드필더 자리뿐만 아니라 윙어로도 자주 출장하는 선수이기에, (초창기에도 윙어로 뛰었기에) 주력도 매우 준수하죠. 각광받지 못하는 편이지만, 측면을 부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3. 이적 루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가장 강한 링크가 있었던 선수입니다. 솔직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전혀 다른 전술을 사용하고 있는 버밍엄 시티이기에 처음 링크는 의아했으나 충분히 납득 가능한 링크임은 분명합니다. 잉글랜드 클럽 특성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벨링엄을 영입했을 경우 버밍엄 시티(혹은 다른 하부 리그 구단)로 최소 한두 시즌은 임대를 보낼 것입니다. 2시즌간 임대를 떠나고 와도 그의 나이는 19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서는 잉글랜드의 유망주를 잡을 절호의 기회죠. 설령 이적료가 비쌀지라도, 장차 트래버 프렌시스와 같은 인물이 될지도 모르는 선수를 잡아두는 것은 도전할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그러다 코로나바이러스가 터지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이적설이 진하게 뜨기 시작했죠. 현재까지 분위기는 던딜로 알고 있으나, 여름 이적시장은 아직 길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될지는 또 모르겠습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구단 정책상, 영입한다면 유소년팀에서부터 천천히 키울 것입니다. 조금 걱정되는 부분은 아무래도 타국 리그에서 적응할 수 있느냐인데, 나이가 나이이다 보니 벨링엄은 적응할 시간이 넉넉한 선수입니다. 즉전감이 아닌 선수에게 적지 않은 이적료를 투자하는 것은 분명히 위험한 선택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르트문트 구단은 또 다른 잉글랜드산 윙어에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4. 결론

  

빅클럽으로 이적할 경우 바로 주전을 차지하기에는 힘들지만, 분명 번뜩이는 선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팬들은 2천만 5백만 유로가 결코 적은 돈이 아님을 언급하며, 2003년생의 영건에게 투자하기에는 너무 과대평가된 금액이라 이야기합니다.

  

버밍엄 팬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고, 필자도 2천5백만 유로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며, 2003년생의 영건에게는 과한 금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주드 벨링엄이 실패를 겪고, 결국 임대를, 하부리그를 전전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미래는 모르는 법입니다. 우리는 장차 축구의 신으로 남을 선수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증인이 될지도 모릅니다.

  

16세의 나이로 한 팀에서 주전을 차지하고 있는 선수를 떠올려보기에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벨링엄은 그걸 실현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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