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피셜) 벵통령이 페레즈를 안 쓰는 이유.txt

일단 결론적으로만 얘기하면 

난 벵거의 페레즈 영입은 그냥 바디에 까이고 난 뒤 

적당한 금액에 산 공격쪽 멀티선수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라고 생각. 

금액도 벵거가 딱 좋아하는 15m 근처. 

벵거는 바디에 까이고 난뒤에 이미 산체스톱을 쓰려고 맘먹었던게 아닌가 싶음. 

페레스는 적당한 값에 샀으니 좀 써보다 잘되면 레귤러고 아님

걍 공격멀티땜빵으로 쓰려고 한듯. 어찌보면 웰백 땜빵이었겠지. 

시즌초엔 일단 적응도 필요했지만 벵거의 시즌플랜은 

이워비 산체스 월콧. 

구너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벵거는 양사이드를 

한쪽은 공격의 마무리를 지을수있고 공격수 성향이 짙은 놈(월콧)을 쓰고 다른한쪽은 플메성향이 짙은 선수(이워비),

즉 수비라인 뒤를 노리는 선수와 수비라인과 미들라인 사이에서 볼을 받아 패스나 드리블을 하는 선수. 

이런식으로 측면을 구성하는 양반임. 

일단 올시즌초엔 저 라인이 잘 맞아들어 가기도 했고. 

그럼 페레즈는 어떤 선수냐 하면 이워비 보단 월콧에 가까운 선수. 

데포르티보에선 주로 투톱으로 나오기도 했고 

공을 가지고 무언가를 만들어 내기보단 만들어 진것을 받아

마무리하는 데에 장점이 있는 선수임. 역습에도 능하고. 

뭐 만들어진것을 받아 마무리한다는 표현을 쓰긴 했는데

침투와 위치선정도 자기가 만드는 것이니 같이 만든다고 해도 무방함. 하지만 난 성향을 얘기하고자 쓴말이니 이해바람. 

결국 페레즈는 벵거의 사이드 조합에서 월콧과 경쟁해야 하는 입장이고 

월콧은 올시즌 사이드 한쪽의 역할(마무리)을 곧잘 수행해내고 있음. 

거기다 벵거는 월콧을 좋아라 하는 감독이잖슴. 

그래서 나는 왜 폼거지인 좌워비를 쓰고 좌레즈를 안쓰냐 하는것에는

어느정도는 이해를 하는 입장임. 

단 지루가 톱으로 나올때 좌체스에 우워비는 이해가 잘 안감. 

좌체스에 우레즈를 쓸수도 있는데 말이지... 

이때는 페레즈가 부상이었을지는 뭐 찾아봐야겠지만 서도... 

그럼 월콧과 경쟁하지 않는 선에서 선발로 나올수 있는 경우는 

투톱 또는 원톱일것임. 

근데 지금 좋은쪽이든 나쁜쪽이든 톱에서 날뛰고 있는 산체스를 측면에 두고 페레즈톱을? 

아니면 이유야 어찌되었든 폼이 안좋은 외질을 빼거나 측면에 두고 

산체스나 지루와 투톱을? 

벵통령에겐 상상도 할수 없는일. 

일단 페레즈는 건강한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월콧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함. 

그게 벵거의 아스날에서 살아남을 방법임. 

개인적으론 월톳보단 페레즈가 좀더 다재다능한 선수라 생각하고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 생각하는데 

처음 얘기한 사이드조합의 문제, 시즌초반 적응문제로 월콧에게 기회가 먼저 간점, 그 기회를 정도껏 살린 월콧, 

그리고 페레즈 개인의 건강상태등이 함께 맞물리면서

잘 안풀린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음. 

근데 이제 웰백도 몸상태가 올라오고 있는 이 시점에 

페레즈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는... 회의적이긴 함. 

남아주면 좋은 스쿼드 멤버가 될수있다고 보지만 다음시즌 떠날수도 있지 않을까 예상됨. 

갑자기 이거 쓰느라 점심을 이제 먹겠네; 

피드백 느리더라도 이해해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