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해축백일장] 밀라노 광장

~이전 이야기~
리그와 유로파 모두 콩을 깐 콩테감독, 20-21시즌을 대비하기위해 보드진과 영입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되는데....

구단 회의실 안 생김새는, 커다란 모니터가 설치된 넓은 원형 탁자에 재정, 영입, 관리등과 같은 부분을 담당하는 보드진들이 앉아 있고, 감독이나 선수들은 앞문으로 들어와 뒷문으로 빠지게 돼 있다.
 건너편은 구단주의 자리, 풋볼디렉터가 그 맞은편에 앉아 있다. 구단주 앞에 가서, 걸음을 멈춘다. 앞에 앉은 구단주가, 부드럽게 웃으면서 말한다.

"감독, 앉으시오."

감독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누구를 영입하겠소?"

"캉테."

그들은 서로 쳐다본다. 앉으라고 하던 구단주가, 윗몸을 테이블 위로 바싹 내밀면서, 말한다.

"감독, 캉테는 첼시의 주전이요. 영입하기위해선 많은돈이 필요한데 어쩌자는 거요?"

"캉테."

"다시 한 번 생각하시오.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정이란 말요. 더 값싸고 좋은선수를 어째서 포기하는 거요?"

"캉테."

이때, 재정을 담당하는 보드진이 감독한테 말을 건다

"감독, 지금 인테르의 재정상황으로는 캉테의 이적료의 절반도 못대주오. 캉테보다 값이 싸고 비슷한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소. 그러니 다시 생각을...."

"캉테."

감독은 재정담당 보드진의 말을 자르며 말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풋볼디렉터가 운을 뗐다.

"감독, 우리의 약점은 캉테의 포지션이 아니오. 다른 포지션, 특히 윙백이 부족한데, 어찌 캉테를 영입한단 말이오. 캉테보단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인 윙백에 투자를..."

"캉테."

이번에도 감독은 말을 자르며 단호하게 말을 하였다.

그러자 디렉터는 화를 내며

"아니, 페리시치 윙백으로 리그, 컵, 챔피언스리그까지 감당이 되겠소? 캉테 영입할 돈과 시간으로 윙백을 사고말겠소."

"캉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