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의 여지 없이 특별한 선수였다. 헝가리가 어떻게 1954년 월드컵에서

 

우승을 놓쳤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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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 푸스카스에 대해 언급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페렌츠 푸스카스

 

최근들어 손흥민 선수의 활약으로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골들이 나오고 있다.

그럼 여기서, 당신은 가장 화려한 골을 넣은 자에게 주는 '푸스카스상' 에 대해 아는가?

이 상의 이름은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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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제 묻도록 하겠다.

페렌츠 푸스카스가 활약했던 국가이자, 역대 가장 강력했던 국가대표팀 TOP 3 안에는

충분히 들 만한 국가대표팀이 있는데, 어느 나라인지 알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해 필자는 오늘 역사상 최강의 축구 스쿼드 중 하나라 불리는

통칭 매직 마자르 를 소개하며 답을 하도록 하겠다.

 

[초대 유럽 축구 최강의 나라, 헝가리]

 

혹여나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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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가 축구에서 강력한 이미지가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옛날 헝가리 국가대표팀이

역대의 팀들중에서도 손꼽히는 팀이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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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두 개의 기록만으로 충분히 답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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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A매치 1패

(1패는 1954년 월드컵에서 서독에게 패배, 베른의 기적)

 

1950년 6월 4일~1954년 7월 3일 동안 31게임 연속으로 무패

 

심지어 이 기록은 유럽의 팀이 세운 기록인데다가 월드컵과 올림픽 등을 전부 참여하며

세운 기록이기에 더욱 대단한 것이다.

이 경이로운 헝가리의 스쿼드를 지칭하는 단어가 매직 마자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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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헝가리의 주축 선수들은 페렌츠 푸스카스, 산도르 코츠시스 등 명문 클럽을

전전하던 선수들로 채워져 있었고 1952년 올림픽 금메달, 1954년 월드컵 준우승 등의 성과를 이루어낸다.

올림픽의 위상은 이전 글에서 서술했듯 현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높았고,

월드컵으로 향하던 중 잉글랜드와 만나 6:3의 결과를 내거나 조별예선에서 서독을 8:3으로

뭉개버리는 등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줬다.

 

어느정도였나면 1954년 월드컵에서 서독에게 패배한 결과를 '기적' 이라 칭할 정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초대 수문장으로 평가받는 故 홍덕영 골키퍼

 

그리고 1954년 월드컵에서 월드컵 첫 출전인 대한민국을 9:0으로 짓밟아버린다..

(참고로 이 9점차 승리기록은 월드컵 역사에서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치욕스러운 기록이지만 더욱 어이없는건 이 9:0이라는

스코어 차이가 선전했다.. 라는 것이다.

당시 외신기자들은 헝가리가 20점 차이로 이겨도 놀랍지 않다라고 생각했을 정도.

이때 대한민국의 골키퍼 홍덕영 선수는 후반전에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쓰러지는 상황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며 선방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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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헝가리는 1950년대를 휩쓸며 유럽 축구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무적군단이라고 인정받는 팀이었다.

그런 팀이 어떻게 지금 헝가리의 위상까지 내려왔는가?

 

[냉혹한 현실로 인해 사라진 헝가리의 매직]

 

헝가리 혁명을 대표하는 사진. 시민군이 파괴한 소련의 전차.

 

헝가리 국가대표팀의 매직이 사라지는 과정도

잠비아 국가대표팀의 몰락처럼 사실 허무하다고 볼 수 있다.

이 당시 헝가리를 통치하던 소련에 대항하여 노동자, 지식인 , 시민들이 공산당에 저항하여

봉기를 일으켰는데, 바로 헝가리 혁명이다.

냉전 시기에 일어난 수많은 민주화 운동 중 하나인 이 혁명은

안타깝게도 소련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인해 가장 많이 희생자를 낸 사건이 되어버렸다.

이 혁명의 후폭풍으로 헝가리는 완전히 공산화가 되었으며,

주축 선수들이 헝가리를 탈출하거나 망명하는 등의 선택을 하며

매직 마자르는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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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1960년대에는 발롱도르 수상자인 플로리안 알베르트를 배출하기도 하고

1964년 도쿄 올림픽과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2연패를 하는 등의 성과를 보이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헝가리는 1990년대 냉전이 종식된 이후로는 월드컵에서 모습을 감추게 되었다.

 

[대한민국과 운명이 바뀐 헝가리?]

 

헝가리 국가대표팀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흐름을 보면

시간이 지나며 뭔가 운명이 교차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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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월드컵에서 만난 헝가리와 대한민국의 격차는 말로 표현하기도 힘들정도로 컸지만,

1986년 이후로 헝가리는 월드컵에서 모습을 감추었고

대한민국은 독일이나 스페인 등의 팀을 상대로 골을 넣기도 하고 월드컵에 꾸준히 출전하기도 하며

 

결국엔 현재, 헝가리는 유럽에서도 약체가 되었고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강자의 위치를 점하였다.

 

[헝가리와 비슷한 케이스?]

 

그렇다면 헝가리처럼 몰락한 팀들이 있을까?

물론 헝가리처럼 비참하게 몰락한 팀은 찾기도 힘들지만,

엄청났던 과거의 명성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 케이스들은 존재한다.

 

설명이 필요가 없는 현재진행형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

 

우루과이 국가대표팀 같은 경우에도 각각 1930년과 1950년 월드컵 우승을 했었고

특히 1920년대~1930년대에는 세계 최강의 팀이라고 불릴 정도의 실력을 자랑했다.

허나 이후 오랜시간 부진을 겪다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로

루이스 수아레즈, 에딘손 카바니들의 걸출한 공격수들을 배출해냄과 동시에

코파아메리카, 월드컵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리고 우루과이도 전통적으로 대한민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 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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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국가대표팀도 AC 밀란의 레전드 선수들인 군나르 노르달, 군나르 그렌, 닐스 리드홀름 등이

지키고 있던 20세기 중반에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강팀이었다.

허나 이 세명의 선수가 은퇴하고 전차군단 서독의 등장으로 인해

스웨덴은 그 위상이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은 8강의 성적을 냈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은퇴가 있더라도 에밀 포르스베리, 데얀 쿨루셉스키 등

앞으로의 세대를 이끌 자원들이 많아 부활에 어느정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2018년 월드컵에 즐라탄은 출전도 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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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스웨덴도 대한민국을 1948년 런던 올림픽에서 만나 0:12로 뭉개버린 전적이 있다..

(이정도면 강팀의 조건은 대한민국을 상대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는건가 싶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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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황금 같던 매직 마자르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최근 유로 2020에서 헝가리는 오랜만에 유로 본선에 진출하는 등의 성과를 내며

다시 부활할 기회를 찾고 있다.

축구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나라 중 하나였기에

 

그저 빠른 시일 내에 그 부활을 두 눈으로 보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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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s://www.telegraph.co.uk/football/2016/12/01/real-madrid-greatest-ever-xi/ferenc-puskas/

https://1boon.kakao.com/yachuk/5cfe1285ed94d20001d1a865

https://ko.wikipedia.org/wiki/1956%EB%85%84_%ED%97%9D%EA%B0%80%EB%A6%AC_%ED%98%81%EB%AA%85

https://www.goal.com/en-bh/news/barcas-luis-suarez-it-is-up-to-ourselves-to-improve-things/1xpatspz8pma01fqiyz78bkw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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