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2020-2021시즌 레반테 전반기 결산

 

1. 순위

리그 : 12위 (4승6무5패)

 

지난시즌이 끝무렵부터 홈구장 시우타드 데 발렌시아의 리모델링으로 인해 다른 구단의 홈구장을 사용하면서 홈경기임에도 원정경기를 떠났던 레반테였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이번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완공이 되었어야 했는데 코로마가 터지면서 완공에 문제가 생기면서 완공되는데 시즌 시작하고 3개월이 지났을때 드디어 홈구장을 쓰게 될 수 있었습니다.

리그 개막하고 오사수나 팜플로냐 원정길에서 산뜻하게 시작하고 12월 초 헤타페전 3-1 승리직전까지 8경기 무승을 달렸던 레반테였습니다.

8경기 무승 가도에서 부상자도 많이 발생했고 코로나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레반테에게는 큰 타격이었던 전반기였습니다.

뭐 레반테 10년 넘게 보지만 전반기 12위는 나름 호순위네? 라는 생각도 들지만 라리가 성적표를 본다면 강등권과 불과 3점차 밖에 나지 않는다는걸 보면 이번 시즌은 상위 세팀을 제외하고 다들 하향평준화가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 이적 시장

IN : 호르헤 데 프루토스(前 소속팀 - 레알 마드리드, 2.5m 유로), 다니 고메스(前 소속팀 - 레알 마드리드, 2.5m 유로), 미카엘 말사(前 소속팀 - CD 미란데스, 자유계약), 손(前 소속팀 - 폰페라디나, 자유계약)

OUT : 모제스 시몬(現 소속팀 - 낭트, 5M  유로), 보르하 마요랄(現 소속팀 - 레알마드리드-> 로마, 임대복귀)

 

이번 시즌 들어서 제일 걱정되었던 부분 중 가장 첫번째는 보르하 마요랄의 공백이었습니다. 그 공백을 메꾸기 위해 레반테는 레알 마드리드의 유스였던 호르헤 데 프루토스와 다니 고메스를 영입하면서 공격쪽의 힘을 실었습니다. 가격도 적당하게 말이죠.

이어서 이번 시즌 제일 걱정되었던 부분 중 두번째는 호세 캄파냐의 이적설이었습니다. 호세 캄파냐는 이번 시즌 들어가기 전부터 세비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의 여러 팀들과 링크가 계속 나왔습니다. 레반테는 이를 걱정하여 자유계약으로 미카엘 말사라는 선수를 데려왔습니다. 돈도 안쓰고 자유계약으로 데려왔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3. 선수단 개인 평가

 

S : 레반테에서 가장 활약 돋보였던 선수

A : 레반테에서 가장 괜찮았던 선수

B : 레반테에서 생각 외로 잘했던 선수

C : 레반테에서 있을만한 선수

F : 레반테 B에 어울리는 선수

 

 

GK

 

 

No.13 - 아이토르 페르난데스

S

레반테하면 골키퍼가 활약할 수 밖에 없죠.

이번 시즌 바르샤전에만 12개의 선방을 했습니다. 그 경기는 1-0으로 패배하긴 했지만요.

그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레반테의 순위는 이미 바닥에 있었을겁니다.

 

 

No.1 - 코케 베가스

C

아이토르 페르난데스가 부재였던 빌바오전에서 골키퍼 장갑을 쓰고 두골을 먹히면서 지난시즌 잠깐 나와서 보여줬던 희망은 일단 식어버리게 만들었습니다.

아이토르가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줘서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다시금 골키퍼 매물을 찾아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돈 주고 사온 선수가 아닌 유스선수였기에 후한 점수 줍니다.

 

 

 

No.34 - 다니 카르데나스

C+

엘체전에 고환부상을 당한 아이토르 페르난데스를 대신해서 키퍼 장갑을 꼈던 레반테 유스선수입니다. 이 선수는 코케보단 나이가 어리기에 C에 +를 붙여서 줬습니다.

 

 

DF

 

 

No.14 - 후엥 베주

B

레반테 중앙 수비수 중에 베주가 그나마 잘합니다. 그래서 항상 붙박이 주전이었지만 우에스카전에 부상이어서 2020년은 굿바이네요. 내년에 부상복귀해서 좋은 모습 계속 보여주면 시즌 총결산땐 등급이 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No.4 - 로베르 피에르

C

지난시즌 막바지에 십자인대 부상에서 1년만에 그라운드 복귀하고 나서 폼이 여전히 떡락입니다. 믿었던 선수였는데 좀 아쉽네요. 

수비형 미드필더도 백업가능한 자원이기에 일단은 지켜볼만 합니다.

 

 

 

No.15 - 세르히오 포스티고

C

후엥 베주의 짝으로 계속해서 뛴 선수입니다. 소시에다드 전에 부상을 당하고 2020년은 안녕~ 2021년에는 좋은 모습으로 만나길 바랍니다.

 

 

No.60 - 오스카 두아르테

C

베주와 포스티고의 백업 선수였으나 베주, 포스티고 둘이 부상으로 눕고 있는 관계로 주전 자리를 잠시동안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경기 뛰는 폼으로 봐서는 포스티고의 자리를 넘볼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No.19 - 카를로스 클레르

C+

동 포지션 경쟁자인 토뇨보단 낫다고 봅니다. 크로스나 측면에서 타고 오는 오버래핑이라던지 토뇨보단 괜찮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이번시즌은 주전자리를 놓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No.3 - 토뇨 가르시아

C-

이번 시즌은 아예 클레르한테 밀리면서 슬슬 나갈 채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폼이 내려간건 아니지만 클레르의 역할이 현재 전술에선 괜찮으니깐 토뇨를 안쓰는 것이라고 봅니다.

 

 

No.20 - 호르헤 미라몬

C+

B까지 받을만 했는데 나올때마다 하나씩 실수를 하면서 C등급 줬습니다. 이번시즌은 이 선수가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오른쪽 수비수 자리를 계속 맡지 않을까 싶습니다.

 

 

 

No.23 - 코케

C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패죽이고 싶을만큼 못했는데 이번 시즌 나갈듯 말듯하다가 잔류했는데, 백업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중앙 수비수, 오른쪽 풀백까지 여러 포지션을 뛸 수 있다는 점에서 C등급을 줬습니다.

 

 

 

No.2 - 손(흥민)

C

미라몬이랑 계속 바꿔가면서 나오는데 현시점까지의 폼은 지난시즌부터 팀원과 호흡을 맞춘 미라몬의 승리입니다. 그래도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선수치곤 제법 쏠쏠하게 밥벌이는 하고 있습니다.

 

 

MF

 

 

No.5 - 네마냐 라도야

C-

말 그대로 백업입니다. 주전자리는 이미 로치나 부체비치 멜레로 등에게 밀려난지 오래고 이번에 영입한 말사가 굉장히 잘해서 라도야의 자리는 없거나 계속 뛴다면 백업일겁니다.

 

 

 

No.12 - 미카엘 말사

A

이번 시즌 레반테가 제일 영입을 잘했던 선수입니다. 14경기 나와서 공격포인트는 한개도 없지만 경기마다 헌신하는 모습은 보기 매우 좋습니다. 

본머스로 이적했던 제퍼슨 레르마의 순한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드는 많이 받지 않고 캄파냐랑 같이 미드필더에서 버텨주는 선수입니다. 현재는 캄파냐의 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채워주고 있는 선수기도 하고요.

 

 

No.17 - 니콜라 부크체비치

B

지난 시즌이랑은 확연하게 다른 모습으로 2년차의 모습을 보여줘서 놀란 선수입니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많이 경기 나오지 못해서 아쉽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부상에서 복귀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No.25 - 체이크 두쿠레

F

나갈 선수입니다. 십자인대 부상으로 팀에 있지만 임대가서도 좋은 모습은 아니었으니깐 부상이 회복되면 팀에서 바로 처분할 선수 1순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No.24 - 호세 캄파냐

A+

S등급 받을 수 있었는데 부상으로 이번 시즌 마무리를 제대로 짓지 못해서 A+을 줍니다. 레반테 소속으로 스페인 성인 국가대표팀 부름을 받은 첫 선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레반테 미드필더 라인에서 제일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는 선수입니다. 부상에서 제발 빨리 복귀해서 잘했던 몸상태 그대로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No.22 -  곤잘로 멜레로

A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의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은 거의 이 놈을 왜 데려왔나 싶을 정도로 적응을 못했는데 이번 시즌은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스트라이커까지 뛰면서 건장한 신체를 이용하는 모습입니다.

 

 

 

No.10 - 에니스 바르디

B

잘하는데...잘하는데? 싶다가 부상으로 올해가 끝난 에니스 바르디입니다. 부상 복귀가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No.16 -  루벤 로치나

B

저번 시즌과 비교해서 폼이 떨어지는게 보입니다. 레반테에서 계속 남았으면 좋겠지만 재계약은 안할 것 같네요. 계약기간이 이번시즌 말이라서 정을 빼는 중입니다.

 

 

FW

 

 

No.18 - 호르헤 데 프루토스

B+

왼쪽, 오른쪽 윙 포워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를 소화하면서 측면라인을 활발하게 만들어준 선수입니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답게 테크닉은 있어서 이번 시즌 계속 지켜보게 되는 선수입니다.

 

 

 

No.9 - 로헤르 마티

A

팀내 두번째로 많은 득점을 한 선수입니다. 미드필더 쪽에서 양질의 패스를 받으면 놓치는 경우가 없습니다. 양질의 패스가 없어서 득점이 생각보다 저조한거지 레반테 입장에서는 좋은 선수입니다.

 

 

 

No.11 - 호세 모랄레스

S

27살에 라리가 1부리그 첫 데뷔해서 지금까지 뛰면서 레반테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출장한 선수 2위에 뽑혔습니다. 노련함이 있고 테크닉 또한 있어서 레반테에 활력소입니다.

 

 

 

 

No.7 -  세르히오 레온

F

이 선수도 곧 나갈 선수입니다. 코파 델 레이 컵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했으나 리그경기에는 아닌 것 같습니다. 파코 로페즈가 주전 공격수가 아무리 폼이 안좋다고 해도 레온을 안쓰고 미드필더인 멜레로를 올려쓰는거 보면 레온은 레반테에서 나갈 선수라고 봅니다.

 

 

 

No.21 - 다니 고메스

B

보르하 마요랄의 대체자로 데려와서 공백을 완전히 지운 정도는 아니지만 희망은 봤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직 어린 선수이기에 후한 점수 줬습니다.

 

 

Head Coach

 

 

파코 로페즈

B

레반테 부임한지 3년째 되는 감독이면서 100경기 넘게 지휘한 감독이 되었습니다. 102경기동안 37승 25무 40패을 거두고 있습니다.

전술이 뛰어난 사람도 아니고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 수 있는 덕장 정도의 감독이기에 웬만한 시련이 오지 않는 이상 파코 로페즈의 레반테는 오래가지 않을까 싶네요.

 

 

 

 

 

 

 

PS. 지난시즌, 이번시즌 현생이 중요한지라 레반테 등한시 한게 많아서 경기를 많이 보지 못해서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ㅅㄱ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