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북한의 호나우두, 최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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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 뛰어난 스킬과 엄청난 득점력으로 세계를 휩쓴 천재 스트라이커이다.

북한의 호나우두. 북한에도 호나우두처럼 뛰어난 스킬과 득점력을 자랑하며 캄보디아 리그를 폭격중인 선수가 있다.

북한의 호나우두, 최명호. 그는 누구인가?

최명호는 1988년 7월 3일, 평양에서 태어났다. 정대세, 안병준 등 우리가 잘 아는 북한 선수들은 일본이나 해외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반면, 최명호는 평양에서 태어나 자랐다.

평양의 경공업성체육단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최명호는 데뷔 시즌인 05/06 시즌, 최상급축구련맹전 20경기 3득점을 기록했다.

2015 FIFA U17 월드 챔피언쉽에서 4경기 3득점을 기록하며 북한이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와 코르디부아르를 이기고 16강에 진출하는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최명호는 2005년 AFC 올해의 유스 플레이어를 수상했다.

AFC 올해의 유스 플레이어 상을 수상한 최명호


그의 재능을 알아본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크릴리아 소베토프가 그를 영입해갔다. 이로 인해 최명호는 북한에서 나고자란 순수 북한인 중 처음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한 축구선수가 되었다. 여담으로, 이때 크릴리아의 주전 수비수는 현재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는 오범석이었다.


하지만 북한에서 평생 살아온 그에게 외국 생활과 외국 리그는 적응하기 힘들었다. 결국 크릴리아에서 2시즌간 단 한 경기 출장에 그린 최명호는 2008년, 북한의 평양시체육단으로 돌아오게 된다.

평양에서 2009년 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준수한 모습을 보인 최명호는 2016년 캄보디아의 국방부 FC (Ministry of National Defense FC)에 입단한다.

캄보디아 리그에 진출한 최명호


이전까지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던 최명호는 캄보디아에 진출하며 중앙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다.

중앙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최명호는 캄보디아 리그를 폭격하기 시작한다. 2016시즌과 2017 시즌, 캄보디아 C-리그에서 40경기 44골이라는 경이로운 득점력을 보여주게 된다.

호나우두를 연상시키는 테크닉과 안정적인 경기력, 그리고 득점 능력은 캄보디아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최명호의 활약에 힘입어, 팀은 2016 훈센컵 우승과 2016년과 2017년 리그 2위를 기록하며 팀의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게 된다.

2018시즌을 앞두고 캄보디아 1부리그로 승격한 비사카 FC가 최명호를 영입했다. 2018시즌 12경기 9골을 기록한 최명호는 이 시즌 이후 대북 제재 때문인지, 자유 계약으로 풀려났고, 현재까지 무적 상태이다.


북한이 낳은 엄청난 재능, 북한의 호나우두 최명호.

어렸을 적 기대치만큼은 성장 못하여 러시아에서 실패를 겪었지만, 캄보디아에서는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만약 그가 러시아에서도 성공했다면 북한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이 되지 않았을까.

댓글 1

마왕문골프 2021.04.07. 12:55
나이가 30대니...:: 15년 이후로 근황 못들은거보면 북조선 특성 상 다른 직무로 배치했을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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