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세현 칼럼] 케인은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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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해리 케인의 폼이 심상치가 않다. 물론 이 현상이 긍정적인 방향이면 좋겠으나 안타깝게도 매우 안 좋은 방향에 속한다. 리그 개막 후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으며, PL 탑클래스 스트라이커라는 타이틀을 붙이기에도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쩌면 뜨거웠던 이번 이적시장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던 케인은 결국은 토트넘에 남아 뛰기로 결정했으나, 정확히 그의 현재 멘탈 상태가 어떤 지, 그리고 아직까지도 토트넘에 마음이 남아있는 지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어쨌든 우리가 아는 케인의 모습이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수많은 이유들이 공존할 수 있으나, 현재 해리 케인의 급격한 폼 저하에 대한 가능성이 있는 주장을 크게 3가지로 잡아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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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유로 2020 이후의 프리 시즌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로 2020 일정이 끝난 뒤 해리 케인은 훈련 불참 등의 안 좋은 소식까지 겹치며 프리 시즌을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유로 2020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케인의 토트넘 복귀일은 늦춰질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맨체스터 시티와의 이적 사가까지 겪으며 오랜 기간 훈련 불참 등의 이슈까지 뜨게 되었으니 케인이 부진하는 것은 새 감독이 들어온 뒤 더욱 합을 맞춰 보고 준비 기간을 길게 가져가야 하는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기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말하는 주장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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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누누 감독 전술의 문제?

 위 첫 번째 사진은 The Analyst 라는 사이트에서 가져온 게임 당 페널티킥 제외 기대 득점 수치를 나타낸 지표이다. 2017-18 시즌 포체티노 체제에서 정점을 찍은 케인은 라이언 메이슨 체제에서도 나쁘지 않은 수치를 보였으나 누누 산투 감독의 부임 이후 뚝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누누 감독의 수비 지향적인 전술 하에서 케인만이 부진을 보이는 것이 아니다. 현재 누누 감독의 토트넘은 손흥민을 제외하면 딱히 스코어러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일 정도로 공격 면에서 엄청난 부진을 겪고 있다.

 또한 해리 케인을 포함하여 누누 감독이 자주 기용하는 델리 알리조차 이 흐름을 그대로 타며 저점을 찍고 있다. 이는 누누 감독의 수비적인 전술의 영향력이 해리 케인에게 미쳐지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하는 근거가 될 수도 있다.

 

 위의 두 번째 사진을 참고해보면 해리 케인의 터치 지점을 나타낸 자료를 볼 수 있는데, 파이널 서드에서의 터치 수가 스트라이커 맞아?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족하다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이는 해리 케인이 고립되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공을 받으려 내려오는 움직임을 빈번하게 가져갔다고 생각해볼 수도 있겠으나, 문제는 그러한 상황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빌드업 단계에서 무언가 두드러지게 관여하는 점 또한 없는 것이다. 만약 정말로 누누 감독 전술의 영향력을 케인이 그대로 받아버리고 있는 상황이라면 하루 빨리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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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 실패의 후유증

 혹자는 케인이 지금 태업을 부리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로 가장 큰 것이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을 가로막은 구단과의 마찰.

 실제로 맨시티가 해리 케인을 이적시장에서 높은 우선순위로 노렸음은 분명해진 사실이며, 그로 인해 케인 또한 토트넘과 맨시티 사이에서 많이 갈등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해리 케인은 토트넘에 잔류하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레비 회장의 개입으로 인한 이적 차단의 결과인지, 아니면 케인이 임시방편으로 토트넘에 남겠다고 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태업 논란까지 나오는 이유는 단순히 감정적인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아는 해리 케인의 모습과 현재 너무 동떨어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즉, 맨시티로의 이적 실패가 케인의 구단과의 마찰 및 멘탈 파괴를 일으켰고 그 결과 현재 구단에 남은 충성심이 없다는 주장이 어찌 보면 아예 성립이 안 되는 주장이라 보기도 힘든 상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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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은 과연 에릭센의 케이스를 다시 겪게 될까

 토트넘 팬들은 이미 에릭센을 묶어두려다 너무 크게 손해를 본 후유증을 아직까지도 기억하고 있고, 그 여파를 겪고 있다. 과연 이후에 일어날 이적시장들에서도 토트넘이 케인을 지킬 수 있을 지, 그리고 지금의 폼이 단순한 폼 저하일지 혹은 정말 태업을 부리는 것일지.

 

 토트넘 팬들은 애간장만 타들어 간다.

 

필자 원문

https://blog.naver.com/jeongharang0626/222520368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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