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 Know What? 아일랜드-터키의 깐부팀

아일랜드 1부리그의 드로이다 유나이티드와 터키의 명문팀 트라브존스포르는 자매구단입니다.

두 팀이 깐부가 된 배경엔 역사적인 사건이 있는데요.

1845년 아일랜드 대기근 당시에 오스만 제국의 술탄 압둘메지트 1세가 아일랜드인들에게 1000파운드와 음식들을 보냈고, 이 음식들을 담은 배가 드로이다항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돈으로 축구팀을 만든건 아니고, 뭐 저 지역민들이 이 은혜를 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2010년 드로이다 유나이티드가 파산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팬들이 팀을 살리기위해 Scaret & Blue (자주파랑) 펀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소식이 트라브존스포르 팬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는데, 어? 우리 팀도 스칼렛 & 블루인데? 저 초승달이랑 별 터키 국기 아니냐? 터키가 아일랜드 도와준 역사도 있네? 하고 이 펀드에 돈을 보내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트라브존스포르 팬들 덕분에 빚을 갚은 드로이다 유나이티드는 트라브존스포르와 정식으로 자매 클럽을 맺게 되었다고 하네요~

여담으로 드로이다 유나이티드의 초승달과 별은 터키랑 하나도 관계없고 드로이다 지역 영주 마크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자주파랑도 우연히 같은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