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 Know What? 옛날 스쿼드 소개 - 19편: 축구하는 기계들(La Maquina) , 1941~1959 리베르 플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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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 우승 당시 리베르 플레이트 선수단

 

1기 라 마키나의 멤버들

 

왼쪽 윗줄부터 순서대로 유니폼 입은 사람들로만

노베르토 야코노, 호세 라모스, 리카르도 바기, 브루노 로돌피, 루이스 페레이라, 엑토르 그리세티

모노 데암브로시, 호세 마누엘 모레노, 아돌포 페데르네라, 앙헬 라브루나, 펠릭스 로스타우

 

1941~1947년동안 리베르 플레이트가 들어올린 우승컵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 우승

1941, 1942, 1945, 1947

 

코파 이바르구렌 우승

1941, 1942, 1945

 

코파 알다오

1941, 1942, 1945

 

 

라 마키나(La Maquina)는 '기계' 라는 뜻으로 당시 리베르 플레이트의 공격진이었던

후안 카를로스 무뇨스, 호세 마누엘 모레노, 아돌포 페데르네라, 앙헬 라브루나, 펠릭스 로스타우

 

위 자료에선 당시 무뇨스가 출장하지 않아서 사진에 없으나

라 마키나의 멤버를 이야기할때 5인의 공격수는 저 5인의 공격수를 말합니다

 

아돌포 페데르네라의 데뷔 당시 아르헨티나의 스포츠 일간지인 엘 그라피코의 기자였던

보로코토(엘 그라피코에 기재하던 자신의 필명, 본명은 리카르도 로렌조 로드리게스)에 의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공식적으로 라 마키나의 시작은 아돌포 페데르네라가 데뷔한 1941년 6월부터

아돌포 페데르네라의 이적과 새로운 세대교체를 해야 하던 그 시기

그 빈자리를 아마데오 카리조와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채우게 되는 1946년 6월까지를 말합니다

 

이미 1930년대 베르나베 페레이라라는 아르헨티나 최초의 스타플레이어를 앞세워

리그의 강호로 이름을 알리던 리베르 플레이트는 1940년대 들어 엄청난 재능들이 등장하며

아르헨티나 1강의 위치를 확고하게 다지기 시작합니다

 

좌센테 우아킨이라는 말을 기억한다면 당신은 -틀-일 것입니다

실제로 발렌시아에서 두 선수가 뛰던 시절 비센테 로드리게스와 호아킨 산체스가 같이 기용된 경기는

몇경기 되지 않지만 그만큼 임팩트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말이 돌아다니는 것일겁니다

 

실제로 라 마키나가 온전히 기용된 경기는 저 7년의 기간동안 단 18경기밖에 되지 않으나

5인의 공격수가 굉장한 실력을 선보였기 때문에 라 마키나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전술은 당시 유행하던 WM이었지만 이 전술의 특수성은 아돌포 페데르네라에게 있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WM 시스템에서 리카르도 바기와 루이스 페레이라의 강력한 방어를 통해 볼을 탈취하고

미드필더였던 브루노 로돌피의 패스를 받아 위의 5인의 공격수가 뚝딱뚝딱 만드는 식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WM이라면 이 팀을 소개할 이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 팀의 전술의 핵심은 바로 이 선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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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lfo Alfred Pedernera, 아돌포 페데르네라

(1918. 11. 15~1995. 5. 12)

 

WM에서 인사이드 포워드들에게 다양한 역할을 맡기는 시도는 1930년대부터 이루어져 온 것이었습니다

비토리오 포쪼는 이 자리에 보다 수비적인 역할을 줌으로서 팀의 밸런스를 찾았고

다뉴비언 학파에서는 이 자리를 쉐도우 스트라이커처럼 기용하는 방식으로 공격력을 배가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을 생각해내고 팀의 컬러로 무려 30년가까이 팀에 영향을 준 감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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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ato Cesarini, 레나토 체사리니

(1906. 4. 11 ~ 1969. 3. 24)

 

당시 리베르 플레이트의 감독이었던 레나토 체사리니는 아돌포 페데르네라의 창의성을 높이 샀고

그에게 쉐도우 스트라이커로서 프리롤에 가까운 역할을 주며 자유로운 움직임을 요구했습니다

페데르네라만이 이 역할을 할 수 있던 것은 아니었고, 5인의 공격수 전원이 이 역할이 가능했기 때문에

이러한 활발한 움직임으로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실제로 레나토 체사리니는 이 5인의 공격수들에게 따로 지정된 위치를 두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실상 3-2-5에 가까운 포지션으로 움직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유럽인들에게도 크게 영향을 주었고

헝가리 국가대표팀의 감독이었던 구스타프 세베슈 또한 이러한 활용법에 착안하여

좀 더 체계를 갖춘 MM을 개발하게 된 배경이 됩니다

이 부분에서, 리베르 플레이트의 초창기 라 마키나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는 자신의 우상으로 이 페데르네라를 꼽았는데

페데르네라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움직임으로 환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디 스테파노 또한 자신의 플레이스타일에 대해 페데르네라를 보며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기도 합니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의 평가중에 "축구 역사장 가장 완벽한 선수" 라는 수식어가 있는데

1940년대에 현대에 유행하는 축구에 부합하는 플레이를 선보였던 부분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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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마리아 미넬라와 함께 한 1955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 우승 당시 멤버들

2기 라 마키나의 멤버

 

오스카르 만테가리, 아마데오 카리조, 줄리오 베니니, 라울 에르난데스, 로베르토 테소로, 네스토르 로시

산티아고 베르나자, 오마르 시보리, 월터 고메스, 앙헬 라브루나, 펠릭스 로스타우

 

미넬라 감독 체제 하(1945~1959)에서 리베르 플레이트가 들어올린 우승컵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 우승

1945, 1947, 1952, 1953, 1955, 1956, 1957

 

코파 이바르구렌

1945, 1947

 

코파 알다오

1945, 1947

 

아돌포 페데르네라가 콜롬비아의 명문 미요나리오스로 이적하면서 세대교체를 시작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1946년 처음 콜업된 두명의 선수가 아르헨티나 역대 최고의 골키퍼인 아마데오 카리조

아르헨티나 역사상 가장 완벽한 플레이어로 불리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였습니다

이 시기는 리베르 플레이트도 선수들이 계속 바뀌는데

 

디 스테파노는 1949년 미요나리오스로 이적하고 이 미요나리오스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새로운 공격수의 영입을 원하던 리베르 플레이트는 클루브 나시오날의 공격수 월터 고메스

플라텐세의 재능있는 공격수 산티아고 베르나자를 데려왔고

이후 유스시스템에서 성장한 공격수 오마르 시보리를 콜업하며 다시 강력한 스쿼드를 만듭니다

 

이미 팀을 지탱하고 있던 노장 앙헬 라브루나와 펠릭스 로스타우와 함께

다시 5인의 강력한 라 마키나를 만듭니다

 

다시 리베르 플레이트의 2기 라 마키나를 만들어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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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 Maria Minella, 호세 마리아 미넬라

1909. 8. 9 ~ 1981. 8. 13

 

다시 강력함을 되찾은 1951년의 리베르 플레이트에게 라 마키나의 칭호가 다시 붙게 됩니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의 출범이 1960년이기 때문에 국제대회에서 증명할 길이 없었다는 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오마르 시보리의 합류 이후 리베르 플레이트는 1955~1957 리그 3연패를 달성하였고

이 리그 3연패는 리베르 플레이트가 기록한 유일한 리그 3연패 시기입니다

 

당시 미넬라 감독의 공로를 높이 샀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미넬라의 고향인 마르 델 플라타의 1978 월드컵을 개최할 구장의 이름에 그의 이름을 붙여

'에스타디오 호세 마리아 미넬라'로 명명되었습니다

 

리베르 플레이트는 1957년을 마지막으로 18년을 우승컵을 가져오지 못합니다

오마르 시보리의 유벤투스 이적, 앙헬 라브루나와 펠릭스 로스타우의 은퇴가 맞물려

1960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출범 이후 한동안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합니다

 

루이스 아르티메, 에르민도 오네가, 호세 라모스 델가도, 블라디슬라오 카프 등의 훌륭한 선수를 보유했으나

이 시기 결승은 가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였고, 1966년 페냐롤에게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에서

경기력부터 모든 부분에 패배하며

Gallinas(닭이라는 뜻으로 경멸의 의미로 사용되나 현재는 리베르 플레이트의 주요 별명으로 여겨짐)

라는 멸칭까지 받았습니다

 

리베르 플레이트 영광의 시기는

1970년대들어 다시 타이틀 수집가로서 강력함을 선보이기 시작합니다

 

돌아온 전설 앙헬 라브루나 감독과 함께

아르헨티나 최고의 리베로 다니엘 파사레야, 아르헨티나 역대 최고의 골키퍼를 논할때 빠질 수 없는 우발도 피욜

리베르 플레이트의 원클럽맨 레이날도 메를로 등이 등장하며 황금기를 열게 됩니다

 

*시간 나면 또 써오겠읍니다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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