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해축 백일장](텍스트혐주의) 호젖통.

그 일은 스쿼드 선수들을 외우느라 정신 없던 중에 일어났다.

맹구가 된지 얼마 되지 않던 어느 날, 나는 라커룸으로 튀어오라는 호 병장님의 밀명을 받게 됐다.

호분출 병장님.

자신의 모든 욕망을 세상에 마음껏 분출하라는 의미에서 분출이라는 이름을 받았다고 하셨다.

그 분은 처음 봤을 때부터 위압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축구를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짜세 중의 짜세 선수님이셨다.

그런 분이 밤 중에 나를 왜..? 그 분은 쓰바쓰셔서 평상시에 말도 걸어본 적이 없는데?

이러 저러한 궁금증을 갖고 라커룸으로 향했다.

..

"아쎄이.. 내가 왜 불렀는지 알고 있나?"

호 병장님은 알몸에 번쩍이는 CR7 빤쓰망 입은 상태셨다. 마치 목도리 도마뱀이 자신의 목도리를 힘껏 펼친 것처럼 매우 용맹스러운 자태였다.

"이병! 김맹구! 호 병장님께서 왜 부르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나는 평상시 동경하던 호 병장님의 부름에 최대한 악기있게 대답했다.

"지금 당장 상의 탈의한다."

"이병 김맹구. 상의 탈의 하겠습니다"

내가 상의를 탈의하자 호 병장 말씀을 시작하셨다.

"맨유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뒤로 후퇴하지 않는다. 임전무퇴의 정신, 그게 바로 맨유의 정신이다. 그런데 니 꼭지는 적을 향해 돌격하지않고 후진해 있지 않나. 이건 맹기 저하에 해당되는 중죄다. 단순한 젖꼭지의 문제가 아니란 말이다."

"이병 김 맹구.."

청천벽력같은 그의 말에 나는 말 없이 바닥을 향해 고개를 떨궜다. 

후퇴해있는 내 젖꼭지가 너무 야속했다.

무엇보다도 내가 가장 동경하고 맹구 중의 맹구로 여기는 호 병장님에게 그런 지적을 받았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치욕스러웠다.

그렇다면 이제 나는 기열인 것인가..?

말 없이 바닥을 쳐다보는 중에 갑자기 호 병장님이 나를 라커룸 벽에 밀어넣고 짐승처럼 내 젖꼭지를 빨기 시작하셨다.

"아흐....따흐흑..!"

나도 모르게 신음이 터져나왔지만 호 병장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내 유두 양쪽을 번갈아가며 빠셨다. 

나는 닛플 플레이만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그날 알게 되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함몰되어있던 내 유두가 씩씩하고 멋지게 세상을 향해뻗어나오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호 병장님은 유X펠라(이니)를 멈추셨다. 그리고 내 이마에 자신의 이마를 맞추고 말씀하셨다.

"맹구는 젖꼭지를 천 번 꼬집혀야 진정한 맹구라 할 수 있다. 이제 너도 당당하게 젖꼭지 꼬집힘을 당할 수 있게 됐구나. 축하한다."

나의 젖꼭지로부터 호 병장님의 입술까지 연결된 은빛의 실이 반짝였다. 나는 호 병장님의 환한 미소를 보며 말 없이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아쎄이 중에 함몰 유두인 녀석이 들어있다는 말을 들으셨고, 그걸 고쳐주기 위해 직접 밤 중에 나를 불러내셨던 거였다.

왜일까? 그의 환한 미소에 눈물이 나왔던 건.. 그의 따뜻한 배려심 때문에? 

아니, 그보다 더 진하고 강력한 그 무언가가 호랑이처럼 내 가슴을 강타했기 때문이리라.

호 병장님은 당황하지 않고 내 볼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햝아주시며 말씀하셨다.

"맹구가 흘릴 수 있는 건 피, 땀, 좆물 뿐이다. 오늘 찐빠는 그냥 넘어가겠지만 다음부터는 각오해야 할 거다, 아쎄이."

"호.. 호병장님.."

나는 그 때 호 병장님의 거대한 포신이 나의 배를 찌르는 것을 느꼈고, 나의 포신도 조용히 화답했다.

그날 밤 누군가는 라커룸에서 아이의 손을 후려치고 핸드폰이 깨지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찰싹 찰싹

하지만 그건 아이 때리는 소리가 아니라 나와 호 병장님의 끈끈한 맹구에가 형성되는 소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