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미노 라이올라, 세계 최고의 에이전트

축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이름 

'미노 라이올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폴 포그바, 잔루이지 돈나룸마, 파벨 네드베드, 블레즈 마투이드와 같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하였던 그는

팀에게는 악마, 선수에게는 구원자와 같은 인물이었습니다.

1967년, 이탈리아의 노체라 인페리오레에서 태어난 그는 유년기때부터 여러나라에서 생활을 하던중

HFC 하를렘에서 유소년 선수로 뛰다 지도자가 되는것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후 법대 학위를 딴 라이올라는 축구계에 종사하던중 스포츠 에이전시에 들어가게 되고 

평소 친했던 아약스 선수들이나 독일 클럽에서 뛰던 선수들을 여러차례 이적시키자 유명세를 얻었고

파벨 나드베드를 라치오, 또 유벤투스로 이적시키는 계약을 하며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그때 마침 젊은 스웨덴의 유망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자신의 에이전시를 떠나게되자

평소 알고지내던 기자의 추천을 받아 라이올라를 만났고

자신과 같은 그의 솔직함과 직설적인 말들에 끌려 계약을 하게됩니다.

후에 즐라탄은 라이올라의 조언들과 함께 꽃을 피웠고,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즐라탄의 친구였던 막스웰, 같이 아약스에서 뛰었던 그리게라도 라이올라와 계약을 맺고 빅클럽과의 이적에 성공하면서 승승장구하게 되고 

마리오 발로텔리, 폴 포그바, 잔루이지 돈나룸마등 2010년대 이름 있는 유망주들은 그의 손을 거쳐 스타 선수로 더더욱 발돋음 하기도 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수준의 빅사이닝들도 뒤따라왔죠)

이러한 활약들과 함께 2020년 그는 올해의 에이전트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자신의 고객인 엘링 홀란드를 세계 최대 규모의 계약과 함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시키는데 성공하기도 했죠

라이올라가 더더욱 유명해진 계기는 그의 실력 덕분도 있지만 그의 입과 관련이 되어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괴짜 에이전트로 불린 그는 한성깔하기로 유명한 알렉스 퍼거슨, 루치아노 모지, 플로렌티노 페레즈, FIFA 협회장, 요한 크루이프등 

수많은 레전드들을 상대로 한치의 거리낌없는 직설적인 말들과 우스꽝스러운 행동들은 축구팬들을 매료시키는데 충분했고

수많은 안티들이 있었지만, 또 수많은 팬들을 거느릴 수 있었죠. 

선수가 아닌 에이전트였음에도 말이죠

선수의 입장에서 그를 돌아본다면

그는 수십, 수백억의 계약과 함께 자신을 빅클럽에 데려다주는 황금 마차 그 자체였고 티켓이었죠

선수 자신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자신에 집중해주는, 즐라탄의 말을 빌리자면 '선수들의 친구이자 아버지'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미노

이제 부디 평안히 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