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기사 [디애슬레틱] 리오넬 메시 : GOAT의 진화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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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첫 코치가 이야기하던 것처럼, 그 아이는 경기장에 있어서는 안 되는 선수였다. 메시보다 형들의 경기였는데, 선수 한 명이 부족했다. 살바도르 아파리시오는 관중석을 바라보다 한 소년이 혼자서 공과 친밀하게 교감하면서 플레이하는 것을 보았다. 아파리시오는 메시의 어머니에게 메시를 빌릴 수 있냐고 물어봤지만, 메시의 어머니는 메시가 축구를 할 줄 모른다고 답했다.

 

처음 경기가 시작되었을 때, 당연하게도, 메시는 가만히 서서 공이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엄마는 최고의 스카우트였다. 하지만 두 번째에는 -아파리시오는 수 년 후에 이것을 기억했다- 공이 메시의 왼쪽 다리에 맞았고, 어떤 일이 일어났다. 번개가 아주 작은 기둥을 맞춘다고 상상해보라. 뇌의 연결되지 않은 부위가 어둠 속에서 불꽃놀이처럼 반짝였다.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노동자 계층이 사는 동네에서 천사들의 합창단이 하늘의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장면을 상상해보라. 어떤 의미로 당신이 이해하든, 선물을 바로 그곳에 있었다.

 

아파리시오는 "메시는 공을 컨트롤하고, 경기장 중앙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며 드리블했다."라고 말했다. "메시는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모든 사람을 드리블하며 제쳤다."

 

이 이야기를 말해주던 코치가 노인이 되어 물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손을 펄럭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있다. 그 다음, 그는 말을 멈추고 어깨를 으쓱하는 표정을 짓는데, 마치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다음에 일어날 일의 우주적 논리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보였다.

 

"난 '슛! 슛!'이라고 소리쳤다." 아파리시오가 말했다. "하지만 메시는 할 수 없었다. 너무 작았으니까."

 

공을 차는데 있어 가장 위대한 선수는 자신이 이 땅에 태어나서 해야 할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메시의 재능은 메시의 왼발이 있기 전부터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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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ribbling Winger

 

다음으로, 자신이 진정으로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하다면 메시의 고향 클럽인 뉴웰스 올드 보이즈의 흐릿한 유소년 아카데미 영상을 찾아보라. 팔꿈치까지 내려오는 반팔 티셔츠를 입은 깡마른 8살 소년이 드리블하는 모습을 보면 누구인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킥오프와 동시에 4~5명을 돌파하는 것뿐만이 아니다. 빠르고 날카로운 스텝, 왼발 바깥쪽으로 공을 가볍게 키스하며 수비수를 흙바닥에 쓰러뜨린 후 뛰어넘는 동작이 인상적이다. 메시는 공의 속도로 달리고, 공이 몸 아래로 굴러가도록 하여 조금만 반걸음이라도 옆으로 빠지거나 앞으로 뛰어갈 수 있도록 위협한다. 그 플레이스타일은 틀림없다.

 

그때에도 메시는 쓰러지길 거부했다. 대부분의 드리블러는 멈췄다가 뛰고, 몸을 숙이고, 돌진하고, 비틀고, 돌다가 이윽고 균형을 잃고 쓰러진다. 드리블을 잘하는 선수일수록 좁은 공간에서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위험이 클수록 수비수들은 더욱 강하게 제압하려 한다. 메시는 그저 계속 달렸다. 지면에 닿듯이 자세를 낮게 유지하면서 빠른 발걸음으로 제어하고, 양 팔을 이용해 균형을 잡았다. 12살 무렵에는 NFL의 러닝백처럼 태클을 시도하는 선수를 뒤로 끌어당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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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누군가 이렇게 드리블 했는지 아는가? 조증 걸렸던 아르헨티나의 축구의 신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조국의 파란색과 흰색 유니폼을 입고 가장 사랑 받았던 선수다. 경기장 밖에서는 로사리오 출신의 수줍은 소년이 뻔뻔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아이돌과 크게 다를 바 없었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덥수룩한 머리를 한 키 작고 건장한 왼발 드리블러와 같은 드리블 스타일, 섬세한 밀착 컨트롤, 잔디 사이를 질주하며 불가능한 골을 만들어내는 등 두 사람의 닮은 점이 기이할 정도였다.

 

메시가 태어나기 전 해인 1986년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8강전에서, 마라도나는 역대 최고로 꼽히는 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 진영의 센터서클 바로 앞에서 공을 잡은 마라도나는 골키퍼를 제치고 약 70야드, 상대 선수 5명을 제치고 골망을 흔들며 골을 넣었다.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눈을 감고 상상할 수 있다. 스핀 동작, 긴 질주, 안팎을 넘나드는 몸놀림, 다리가 밑으로 휩쓸려 나가기 직전의 슛까지. 골에 대한 열광적인 꿈이었다. 그 누구도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모두가 그랬다. 2007년 봄, 아직 10대였지만 이미 스타가 되어 바르셀로나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던 메시는 헤타페를 상대로 마라도나의 골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골을 성공시켰다. 자기 진영에서 수비수 두 명을 따돌렸다. 공에 대한 통제력을 잃지 않고 전속력으로 질주했다. 안쪽으로 자르고, 바깥쪽으로 방향을 틀고, 골키퍼를 한 바퀴 돌았다. 어느 주말에 붓을 들고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을 우연히 재현했다고 상상해보라.

 

 

한때 관중석에서 한 소년을 빌려와 그 소년의 기적 같은 첫 드리블을 목격했던 유소년 코치 아파리시오는 TV를 통해 소년이 성인이 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얼마 전 메시가 골을 넣는 것을 봤는데, 마라도나 같았다고 하더군요." 그는 인터뷰어에게 말했다. "메시가 더 나은거 같아요."

 

아파리시오는 잠시 한눈을 팔더니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저런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울컥합니다. 이해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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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alse Nine

 

어떤 선수들은 골을 넣기 위해 태어난다. 다른 선수들을 그것을 세팅하기 위해 있다. 대부분은 뒤로 물러나 패스와 움직임을 통해 팀의 공격을 돕는다. 가끔씩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천재적인 선수를 볼 수 있는데, 스스로 공격 패턴을 구상하고 마무리할 수 있을 정도로 능숙하다. 그런 선수의 유니폼 뒷판을 확인하면 등번호 10번을 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처음 축구팀 등번호가 포지션 별로 배정되었을 때, 10번은 오른발잡이 플레이메이커를 위한 인사이드 레프트 공격수(inside left forward)에 속했다. 수십 년에 걸쳐 포메이션은 진화했지만 10번의 역할을 거의 변하지 않았으며, 공격수 뒤에서 득점을 창출하고 득점하는 역할을 맡았다. 역할이 워낙 어려웠기 때문에 이 등번호를 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영예가 되었다. 펠레는 1958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등번호 배정을 잊어버려 우연히 10번을 입게 되었지만, 이 경우를 통해 등번호 10번의 위대함을 알렸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10번 이외의 번호를 거부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입단할 때 10번을 달지 않았다. 10번은 윙어로 출장했지만, 다른 선수에게 이 등번호를 주었다고 해도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엄청난 기지와 상상력으로 공격을 주도한 브라질 출신의 플레이메이커 호나우지뉴가 달았던 번호였다. 10대 메시의 역할은 호나우지뉴의 리드 보컬에 일렉트릭 기타로 포인트를 주는 반대쪽 윙에서 드리블로 골을 넣는 골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메시의 프로 첫 골은 호나우지뉴의 기발한 수비라인 돌파 후, 메시가 박스 안으로 쇄도하며 골키퍼 머리 위로 슛을 날려 더블 레인보우를 완성한 것이었다.

 

 

메시가 21살이 되던 2008년 여름, 호나우지뉴는 바르셀로나를 떠났고 펩 과르디올라라는 새로운 감독이 이 젊은 오른쪽 윙어에게 등번호 10번을 입혔다. 메시 커리어의 전환점이 된 순간이었다. 메시에게는 더 이상 화려한 플레이만으로 충분하지 않았고, 팀 전체의 중심이 되는 스타가 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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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메시는 호나우지뉴처럼 중앙 공격수 사무엘 에투의 뒤에서 안쪽으로 컷인하여 수비를 무너뜨리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첫 시즌을 보낸 메시는 유럽 5대 리그에서 두 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보다 더 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그 중 한 명인 에투는 메시의 활약 덕분에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2009년 5월, 바르샤가 축구계의 가장 큰 라이벌전인 엘 클라시코를 위해 마드리드로 향하기 전날 밤, 과르디올라는 상황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메시와 에투는 원래 포지션에서 시작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경기 시작 8분 만에 포지션을 바꿔 중앙 공격수는 오른쪽으로, 플레이메이커는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다. 골문을 지키기 위해 깊숙이 앉아 있을 수 없었던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수비수들이 메시를 따라 미드필더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박스 안의 전통적인 9번도 아니고, 공격수 뒤의 10번도 아닌 특이한 공격 역할을 "가짜 9번"이라고 불렀다.

 

 

이 도박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성공했다.

 

메시는 이 엘클라시코에서 센터백을 수비 라인 밖으로 유인한 후 뒤쪽 공간에 있는 티에리 앙리에게 패스를 밀어 넣어 바르셀로나의 첫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후 두 골을 넣고, 중원에서 마드리드 수비진을 위협하며 6-2로 승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몇 주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다시 포지션 교체를 시도했고, 경기장에서 가장 키가 작은 메시가 박스 안에서 헤딩 슛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시의 펄스나인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후 몇 년 동안, 점차 풀타임 센터 포워드로 거듭나면서 메시는 초신성처럼 성장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기록이다. 당시까지 라리가의 첫 80년 동안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은 38골로, 1950년 텔모 사라, 1990년 우고 산체스가 나눠 갖고 있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메시는 평균 시즌당 40골 이상을 기록했으며, 2011-12시즌에는 50골로 정점을 찍는 동시에 유럽 5대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를 4년 연속 수상헀다.

 

2008-09시즌에 출전한 모든 대회를 우승한 바르셀로나는 이후 네 시즌 중 세 시즌을 라리가에서 우승했고, 2011년에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두 번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모두 바르셀로나와 맞붙는 불운을 겪은 전설적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은 바르셀로나는 자신이 상대했던 팀 중 최고의 팀이라고 불렀다.

 

이 모든 성공의 비결은 메시가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해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 소유권 게임을 텔레파시 미드필더 트리오인 챠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가 주도했는데, 이들은 어릴 적부터 클럽 아카데미에서 동일한 패스 앤 무브 원칙을 연습해왔다. 메시가 최전방에서 내려오면 다른 세 명과 마찬가지로 직관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 받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꼭짓점에 서는 미드필더로 자연스럽게 변신했다. 이 네 명의 미드필더는 상대 미드필더보다 수적으로 우세했고, 경기장 중앙으로 곧장 패스하고 잃어버린 공을 되찾기 위해 몰려다니며 상대 팀이 구경만 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빠르게 움직였다.

 

물론 대부분의 팀이 센터포워드를 예비 미드필더로 활용하지 않는 이유는 박스 안에서 골을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메시의 천재성은 두 가지 모두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빌드업에서는 미드필더처럼 플레이하며 바르셀로나의 오픈 플레이 패스 시도의 8%를 차지했지만, 어떻게든 페널티 박스 주변에서 움직임을 마무리 지을 방법을 찾아내어 9번 포지션에선 팀 오픈 플레이 골의 50%에 달하는 득점을 기록했다.

 

메시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골을 넣었지만, 특히 두 가지 마무리는 메시의 펄스나인 시대 동안 시그니처가 되었다. 하나는 주로 메시가 내려오고 센터백이 뒤에서 밀고 올라와 골대 앞에서 벌거벗은 잔디를 남길 때 발생하는 러닝 칩샷이었다. 때로는 드리블로, 때로는 스루패스를 위해 뒤에서 달려드는 등 어떤 식으로든 메시는 골키퍼에게 달려가 골키퍼가 몸을 낮춰 공을 가로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무의식적으로 공을 머리 위로 뒤집고 두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달려가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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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가장 좋아하는 또 다른 종류의 슛인 원투패스로 중앙을 돌파하는 것은 펄스나인이 무엇인지 가장 순수하게 표현한 것이었다.

 

이 움직임은 중원에서 패스 한두 번 주고 받은 후 수비를 향해 드리블하곤 했다. 이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누군가가 메시를 막기 위해 밖으로 나오면 메시가 패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러고는 갑자기 사라지곤 했다. 이 부분은 설명하기 좀 어렵다. 메시가 공을 내준 후 1~2초 동안은 모두가 경기장 최고의 선수를 잊고 있었는데, 그 다음 순간 메시가 순간이동하며 박스 안으로 들어가 리턴 패스를 받아 득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떻게 계속 성공할 수 있었을까? 함께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팀 동료들의 실력이 워낙 뛰어났던 것도 한몫했다. 그런 선수에게 라인을 깨버리는 패스를 하면 개미집에 발을 넣은 것처럼 당황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메시가 항상 공간을 점유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에 도착한다는 것이었다. 메시가 돌아다니다 보니 누가 메시에 대한 책임이 있는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었고, 수비수들이 패스를 따라가려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메시가 다른 선수의 구역으로 쇄도해 공을 되찾아오곤 했다.

 

 

대부분의 마술이 그러하듯, 메시의 경기는 단순한 오디션을 통해 이뤄졌다. 메시는 플레이메이킹 10번이었다. 메시는 패스하고, 당신은 한눈을 팔았다. 아브라카다브라, 메시는 골을 넣는 9번이었어요.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들에게 "메시를 설명하려고 애쓰지 말고 그냥 지켜봐라."라고 조언한 적이 있다.

 

메시의 재능은 누구도 할 수 없는 것이었다.

 

Lionel Messi: The evolution of the greatest footballer of all time - The Athletic

 

1부 끝.

2부는 내일 밤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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