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정보 아미칼FC, 해체
- 아방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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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바누아투의 바이에른이라고 할 수 있는 팀, 아미칼FC가 90여년의 역사를 끝으로 해체를 결정했습니다.
2010년 즈음, 지역 사업가 앤드류 렁이 구단을 인수한 후, 영세 오세아니아 구단 답지 않게 이탈리아, 스위스, 브라질, 세르비아 등 세계 각지의 선수들을 영입.
자국리그 4회 우승, O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도 두 번 기록한, 불꽃같은 전성기를 보냈던 팀입니다. 최전성기 때는 무려 현대자동차의 스폰을 받기도 했죠.
그러나 앤드류 렁이 운영권에서 손을 땐 이후 급격히 기울어져, 재정난 + 6.2m 바투 (약 6,500만 원) 상당의 벌금이 겹쳐 난항을 겪었고,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쓸쓸히 퇴장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세아니아 축구 입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두 팀 중 하나라, 많이 씁쓸하네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