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기사 [스쿼카] 맨유는 도니 반 더 비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https://www.squawka.com/en/donny-van-de-beek-man-utd-signing-squad-op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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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약스로부터 도니 반 더 비크를 영입했다.


이 23살의 네덜란드 미드필더는 보도에 따르면 약 40m 파운드에 이적했으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의 첫 번째 영입이 되었다. 물론 맨유는 여러 다른 선수들과도 링크가 있었지만 그들은 대부분 공격형 미드필더는 아니었는데, 그것은 솔샤르 감독이 주로 팀의 약한 포지션을 보강하기 원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 더 비크의 영입으로 일부 팬들과 논객들은 맨유가 대체 왜 로테이션 멤버에 불과한 선수에 상당한 돈을 썼는지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하지만 비록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이 이번 여름 맨유의 최우선 보강 포지션은 아니었다 하더라도 맨유가 그를 노린 것은 확실한 이유가 있으며 단순히 맨유를 거쳐간 또 한 명의 "반 씨 가문(반 더 고우, 반 니스텔로이, 반 더 사르, 반 페르시)"을 추가하기 위함은 아닐 것이다.


도니는 어떤 선수인가?


반 더 비크는 완벽한 올라운드 미드필더이며 사실상 미드필더로부터 기대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어떤 면에서 그는 현대적인 스페셜리스트의 개념인 "공격형"과 "수비형"의 구분을 부정하고 대신에 그저 올드스쿨한 미드필더로 불릴 만하다. 이는 아주 까다로운 맨유의 레전드들조차 만족할 만한 스타일이다. 주된 경향은 그를 박스투박스라고 부르는 것이지만, 그것은 단지 그가 경기장의 양쪽 끝에서 모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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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 시즌에 반 더 비크는 에레디비지에에서 8골, 34회 드리블 시도 중 22회 성공, 41회 기회 창출과 5개의 도움, 47회의 태클과 320회의 파이널 서드 패스를 기록했다. 이러한 그의 스탯은 맨유의 모든 미드필더들과 대등하거나 더 뛰어나다. 프렝키 더 용이 이적한 뒤 반 더 비크는 아약스의 재편된 미드필더진의 중심으로 올라섰고 시즌이 조기 종료되기 전까지 팀을 2연속 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있었다. 


도니는 어느 자리에 알맞을까?


반 더 비크가 맨유에서 어느 위치에 맞을지에 대한 질문의 대답은 간단하다. 어디든 요구되는 곳에서 뛰면 된다. 이 선수는 확실히 특정 부문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동시에 여러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 그리고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폴 포그바라는 두 명의 월드클래스 재능이 있는 미드필더진에 그와 같은 다재다능한 선수의 추가는 환상적이다.


맨유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수비적으로 내려앉은 팀들을 공략하는 것이었다. 가령 최근 유로파리그 준결승에서의 탈락은 단단한 세비야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한 데에 그 원인이 있었다. 여기서 문제점 중 하나는 한 명의 미드필더는 오로지 수비적인 역할만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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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마냐 마티치와 스콧 맥토미니는 스토퍼이자 강력한 수비적인 선수들이며 공격에서의 기여도는 거의 없다. 이들보다 훨씬 전진성이 강한 프레드조차 치명적인 패스나 꾸준한 득점을 제공해주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 그렇다면 맨유는 공격에서 기여도가 부족한 선수 한 명을 배치한다는 뜻인데, 이는 공격옵션을 제한하는 요인이 된다.


만약 그 자리에 반 더 비크를 넣게 되면 순식간에 맨유의 미드필더 세 명 모두 득점에 직접적으로 가담할 수 있게 된다. 세 명 모두 직접적인 공격 위협을 가하기 때문에 상대팀 입장에서는 세 명 중 누구도 자유롭게 놔둘 수 없게 된다.


큰 경기에서나 보다 강한 상대와 경기할 때에는 맥토미니와 같이 수비에 특화된 선수의 존재가 더 유용할 것이므로 이와 같은 조합은 아마 활용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수비적인 팀들을 공략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맨유 선수단: 뎁스와 로테이션


반 더 비크 영입의 진정한 이점은 그가 두 개 이상의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최적 역할은 보다 전진된 미드필더로서 박스 안으로 침투하고 공간을 활용하며 득점을 터뜨리는 것이다.


물론 현재로서 그 역할은 페르난데스가 맡고 있다. 그리고 그는 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 역할을 계속 맡겠지만, 그도 사람인 이상 모든 경기에 나설 수는 없다. 한편, 반 더 비크는 보다 낮은 위치에서 중장거리 패스를 통해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 현재로서 이 역할은 포그바가 맡고 있지만, 그 역시 모든 경기를 뛸 수는 없다.


맨유가 이제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 이상, 오직 두 명의 수준급 미드필더들만을 데리고서 시즌 전체를 버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사실 애초에 말이 안 되는 것이었다. 로테이션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었는데, 현재로서 맨유는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와 제시 린가드(또는 노쇠한 후안 마타)와 같은 수준미달의 선수들을 로테이션 자원으로 기용해야 한다. 페레이라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1488분을 뛰었는데, 페르난데스가 영입되고 메이슨 그린우드가 등장하기 이전까지는 사실상 선발멤버였다. 린가드는 리그 최종전 이전까지는 공격포인트를 아예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첫 번째 로테이션 옵션이 되기에는 실력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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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더 비크의 합류로 이러한 상황은 완전히 바뀔 것이다. 순식간에 맨유는 페르난데스 또는 포그바(혹은 둘 다)를 선발에서 빼더라도 그렇게까지 심하게 수준이 떨어지지 않는다. 맨유의 두 명의 슈퍼스타 중 한 명이 없더라도 반 더 비크의 능력 덕분에 맨유는 여전히 득점과 전진패스 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게 된다. 이는 다음 시즌 60경기를 치르면서 동시에 우승에 도전하고자 하는 팀에게는 아주 큰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챔피언인 리버풀은 지니 바이날둠과 타쿠미 미나미노 등의 백업 선수들에 기댈 수 있고, 티아고 알칸타라까지 영입된다면 조던 헨더슨이나 나비 케이타 중 한 명도 백업멤버가 될 것이다. 준우승팀인 맨시티는 심지어 지나칠 정도의 뎁스를 매주 자랑한다. 


맨유가 지향해야 하는 것은 바로 그 정도의 수준이며, 반 더 비크의 영입은 그렇게 나아가기 위한 첫 발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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