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기사 [스쿼카] 에버튼의 미드필더 조합은 어떻게 될까?

https://www.squawka.com/en/everton-midfield-options-work-squ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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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라는 또 한 번의 실망스러운 시즌이 지나고, 에버튼은 인상적인 세 명의 미드필더 영입을 통해 새로운 시즌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시대 이후 지속되고 있는 중위권의 성적에 만족하지 못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마르셀 브랜즈 풋볼 디렉터는 압둘라예 두쿠레, 알랑 그리고 하메스 로드리게즈를 데려오며 사실상 완전히 새로운 미드필더진을 구성했다.


두쿠레는 에버튼이 꽤 오랫동안 원했던 선수이며, 왓포드가 챔피언십으로 강등당하게 되면서 드디어 영입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알랑은 바로 지난 시즌까지 안첼로티와 함께 일했으며 세리에A와 유럽에서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선 나폴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었다.


그러나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 하메스의 영입이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의 대부분의 팀들보다 더 높은 위상을 가지고 있으며 조국 콜롬비아에서는 숭배의 대상이다. 더욱이 하메스는 2014/15 시즌 안첼로티 감독 밑에서 총 17골을 넣으며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아마도 팬들은 이 세 명이 함께 팀을 발전시켜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최근 몇 년 간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웃 팀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할 것이다.


그렇다면 안첼로티 감독은 이제 이 선수들을 경기장에서 어떻게 조합할 수 있을까? 그가 가지고 있는 몇 가지 옵션들을 살펴보자.


중원 장악력


나폴리에서든 에버튼에서든, 안첼로티는 최근 몇 년 간 4-4-2 시스템을 선호해왔다. 이 전형을 통해 수비적인 안정감을 찾은 뒤 자기 진영에서 공을 탈취해 빠르고 직선적으로 역습에 나섰다.


안첼로티가 직면한 주요 문제는 공을 탈취하는 데 있어서 부족한 기동력과 세 명의 미드필더를 사용하는 팀들을 상대로 부족한 중원 장악력이었다. 안드레 고메스와 길피 시구르드손은 분명 공을 잘 차는 선수들이지만 운동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은 아니다. 한편, 공을 따내더라도 고메스, 시구르드손, 톰 데이비스 같은 선수들은 도전적인 패스를 거의 시도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에버튼은 파이널 서드 지역으로 보낸 패스 횟수가 리그에서 13위를 기록했다. 따낸 공을 다시 센터백들 사이에 돌리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전방에 있는 히샬리송과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자꾸 고립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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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랑과 두쿠레는 모두 공수양면에서 뛰어난 선수들이다. 알랑은 환상적인 볼위닝 미드필더이며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90분당 3.51회의 태클과 1.12회의 인터셉션을 기록했다. 이는 나폴리 선수들 가운데 각각 1위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한편, 두쿠레는 환상적인 박스투박스 미드필더이며 위치를 잡고 공을 따내는 것뿐만 아니라 강력한 전방압박을 가하는 데도 능숙하다. 지난 시즌 왓포드에서 그가 10번 롤도 소화했다는 점은 온더볼 상황에서 그의 능력이 저평가되어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는 지난 시즌 38회의 기회를 창출했으며, 팀 내에서 오직 헤라르드 데울로페우(44회)만이 그보다 더 많은 기회를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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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금쯤이면 여기서 하메스는 어떻게 활용될지 궁금해하고 있을 것이다. 안첼로티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하메스의 활동량에 대해 칭찬한 바 있으며, 또한 하메스의 최적의 포지션은 윙어로 시작해서 중앙으로 들어오는 역할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나는 하메스가 가진 재능 때문에 그를 윙어로 기용하고 싶었다. 그는 부지런한 선수이며 전혀 이기적이지 않다. 진정한 프로페셔널이다."


지난 시즌에는 알렉스 이워비나 베르나르드가 이와 같이 측면에서부터 중앙으로 들어와 히샬리송과 칼버트-르윈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맡았었다.


그러나 부상 때문이든, 자신감 부족 때문이든, 혹은 순전히 그 역할에 맞지 않아서든 간에 그들은 불행하게도 둘 다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했다.


한편, 다른 방법으로는 4-4-1-1 포메이션에서 칼버트-르윈을 전방에 세우고 히샬리송을 윙어로 돌리며 하메스를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에버튼이 겪고 있는 윙어 부족 문제를 고려한다면, 이러한 대안은 두 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포메이션 변화


물론 지금은 현재 에버튼에서 아주 특이한 시기이다. 모시리 구단주 아래에서 쓴 거액의 돈을 감안하더라도 이번에 영입한 세 명과 같은 위상의 선수들을 데려온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 세 명을 통해서 안첼로티는 각 선수들로부터 최고의 기량을 이끌어낼 수 있는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하메스는 2017/18 시즌에 그의 커리어 사상 두 번째로 안첼로티에 의해 영입되었는데, 당시에 미드필더 세 명 가운데 가장 전진된 위치에서 뛰었다. 에버튼은 하메스의 기량을 최고로 이끌어낼 수 있는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 칼버트-르윈은 득점력보다는 활동량과 공간침투에 더 능한 공격수이다. 따라서 이를 통해 수비를 분산시키면 하메스에게는 패스를 보내고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더해 4-2-3-1에 가까운 포메이션으로 회귀하는 것은 히샬리송을 다시 윙어로 뛰게 만들텐데, 사실 그는 에버튼에서 대부분의 시간 동안 윙어로 뛰었으며 그 위치에서 가장 잘하기도 한다. 그는 지난 두 시즌 간 리그에서 총 99번의 드리블을 성공시켰는데, 이는 팀 내 2위 선수보다 29번이나 더 많은 수치이다. 또한 태클횟수도 119회로 뤼카 디뉴(145회)와 이드리사 게예(142회)에 이어 팀 내 3위이다. 즉, 히샬리송은 윙어로 기용될 때 공수양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반대편 측면에서는 아마도 이워비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렇지만 여전히 베르나르드나 테오 월콧 등과 경쟁을 해야 한다. 물론 이워비가 지금까지 에버튼에서 상당히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하메스와 호흡을 맞추게 되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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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라인업에서 하메스는 리그 내에서 가장 기동력 있는 공격진 중 하나와 함께 강한 전방압박에 가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의 뒤에는 딱히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지난 몇 년 간 각자의 소속팀에서 뛰어난 볼위닝 미드필더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알랑과 두쿠레가 배치된다.


고메스나 데이비스보다 더 기동력이 좋고 적극적인 이 조합은 박스투박스 역할과 홀딩 역할을 분담하면서 점유율을 지배하고 수비라인을 보호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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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에버튼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거나 오래 기다린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있다. 도박사들은 다음 시즌에 에버튼이 4위 안에 들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낮게 보고 있으며, 현실적으로도 지금 당장 에버튼보다 앞서 있는 팀이 6~7개 정도 된다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


우선 조던 픽포드는 점점 더 실수가 많아지고 있고 자신감을 잃은 골키퍼처럼 보인다. 또한 센터백 포지션에서는 경험 부족의 문제가 있다. 그리고 시무스 콜먼은 이제 전성기가 지난 선수이다. 칼버트-르윈도 꾸준한 득점력에 관해서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따른다.


하지만 세 명의 뛰어난 미드필더들의 합류는 지난 시즌의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하는 큰 발전이라고 볼 수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훈련을 통해서 하메스, 알랑, 두쿠레 본인들도 좋은 경기력을 보일뿐만 아니라 그 주변에 있는 선수들로부터도 좋은 경기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댓글 5

김수윤 2020.09.11. 14:07
전문 다 읽었습니다

좋은 글 번역해주셔서 감사해용
댓글
김수윤 2020.09.11. 14:07
일단 본문에 언급되어있다시피 에버튼의 제일 큰 문제점은 디뉴를 제외한 수비진이라서 많이 걱정됩니다
댓글
스콜s 작성자 2020.09.11. 14:14
 김수윤
이제 미드필드 문제가 해결됐으니 수비진도 손봐야겠지만...시즌이 곧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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