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기사 [스카이스포츠] 시즌 프리뷰: 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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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간의 잡음이 있은 뒤 션 다이치 감독은 결국 번리를 다섯 시즌 연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지휘하게 되었으며, 소위 '붉은 머리의 무리뉴'라고 불리는 그가 터프 무어에서 자신만의 마법을 이어나가지 못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번리는 1966년 이후 1부 리그에서 구단의 최다 승점 기록과 동률을 이루며 환상적인 2019/20 시즌을 보냈다. 따라서 현재 별다른 영입 소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구단 안팎으로 새로운 시즌에 대한 밝은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코로나 재개 이후 두 명의 추가적인 선수교체가 가능해지면서 그동안 한정된 예산제약과 작은 선수단을 데리고 다이치 감독이 얼마나 어려운 일을 수행하고 있었는지가 여실히 드러났다. 여러 명의 유스 선수들이 재개 이후 많이 기용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이상의 영입이 없는 상태에서 그가 얼마나 더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
현재 상태
번리는 재개 이후뿐만 아니라 2020년 전체로 봤을 때 경기력이 매우 좋았다. 해가 바뀐 뒤로 오직 4패만을 기록했으며, 1월 19일 레스터와의 2-1 승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닉 포프 골키퍼가 제이미 바디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뒤 크리스 우드와 애슐리 웨스트우드의 연속득점으로 역전승에 성공한 번리는 이후 15경기에서 승점 27점을 얻어냈다(같은 기간 아르테타의 아스날과 같은 승점).
이러한 성공의 핵심에는 그리 놀랍지 않게도 다이치 감독 특유의 짠물수비가 있었다. 15경기에서 단 12실점만을 허용하며 닉 포프 골키퍼가 최종전까지도 프리미어리그 골든 글러브 자리를 두고 경쟁할 수 있었다.
강점
번리는 공수양면에서 가공할 만한 제공권을 자랑한다. 그들은 리그 최다인 968회의 헤더를 성공시켰으며, 그 중에서 185회는 자신들의 페널티 지역에서 이루어졌다. 센터백 제임스 타코우스키는 팀 내 최다인 199회의 공중볼 경합에 승리했다.
닉 포프 골키퍼의 활약에 더해 수비라인의 단단함 덕분에 15개의 클린시트를 기록할 수 있었으며, 이는 챔피언 리버풀과 동률이었으며 리그 최다인 맨시티의 17개보다 단 2개 모자랐다.
약점
번리는 리그에서 15승을 거두며 구단 신기록을 세웠으며, 승점 54점을 획득하며 구단 최고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또한 마지막 16경기에서 단 2패만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기록들에도 불구하고 선수단의 뎁스가 너무 얇다. 그리고 제프 헨드릭, 조 하트, 아론 레넌을 모두 자유계약으로 잃은 뒤 다이치 감독은 계약 문제에 대한 조치를 요구한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은 리그 최저인 44회의 선발명단 변화라는 지표를 통해 가장 잘 요약된다. 이에 더해 번리는 상당한 차이로 리그에서 가장 적은 횟수의 교체선수를 사용했다.
사실 다이치 감독은 원래부터 많은 변화를 가져가는 유형의 감독은 아니었지만, 이러한 지표들은 점점 더 감독의 선호가 아니라 필요에 의한 것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주고 있다.
이에 더해 번리의 성공은 불가사의한 수준인데, 그들은 리그 최저의 패스와 드리블을 기록했으며 평균 이하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그들의 성공은 이러한 이러한 통계들을 무시하는 현상이다.
감독의 평가
"우리가 더 많은 선수들이 필요하다는 점은 자명합니다. 우리는 그 부분에 있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찍부터 영입을 매듭짓는 경우는 흔치 않죠."
"우리는 실제로 가능성 있는 거래들에 대해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팀에 들어와서 선수들을 최소한 자극시켜줄 수 있는 영입이 필요하죠."
"현재로서는 근접한 딜은 없지만, 그러한 상황은 자주 있는 일입니다."
핵심 선수
각 개인의 합보다 팀 전체가 더 큰 팀에서조차 닉 포프 골키퍼의 존재감은 크다. 심지어 그는 이번 여름 첼시의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의 대체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번리의 수비력은 언제나 강했지만, 포프가 최종전까지도 골든 글러브 경쟁에 참여하고 있었던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포프의 선방률은 에데르송과 알리송보다 1% 미만으로 적었다. 그리고 시즌 내내 실점으로 이어진 실책을 단 두 번 밖에 범하지 않았는데, 이는 에데르송보다 하나 적은 수치였다.
주목할 선수
지금 이 시점에서 드와이트 맥닐을 떠오르는 유망주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그가 여전히 20살에 불과하다는 점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난 시즌 모든 리그 경기에서 선발출장했으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창출해냈다. 그리고 리그 전체에서도 맥닐보다 더 많은 크로스를 성공시킨 선수는 단 세 명뿐이었다. 맥닐은 의심의 여지 없이 리그 내에서 최고의 크로스를 제공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아직 대표팀에 소집되지는 못했지만, 다음 시즌에는 2골과 6도움의 기록에서 더욱 발전하고자 할 것이다.
2020/21 시즌 번리에게 성공이란?
현실적인 목표는 지금의 성적을 이어가는 것이다. 지난 몇 년 간 번리는 다이치 감독 아래에서 지속적으로 초과달성을 해왔다.
매우 작은 선수단과 상대적으로 한정된 예산제약 속에서도 10위권 안으로 진입하는 것은 성공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 2018년에 7위를 기록한 것은 매우 특별한 성과였지만, 이제 레스터와 울브스처럼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팀들이 많아짐에 따라 그 때보다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번리는 구단 역사상 최다 승점과 동률을 이뤘으나, 순위는 3계단 내려온 10위에 기록되었다. 다른 것은 차치하더라도 다이치 감독을 잔류시킨 것만 해도 벌써 큰 플러스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핵심 선수들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가 그들의 새로운 시즌 도전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