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기사 [ESPN] 솔샤르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맨유

https://www.espn.com/soccer/english-premier-league/story/4198348/solskjaers-future-as-man-united-manager-must-be-in-question-after-tottenham-humiliation
개막 이후 2패를 기록한 솔샤르

 

일요일,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전 맨유 감독 무리뉴의 토트넘에게 올드 트래포드에서 6-1로 패배했다. 맨유가 솔샤르 감독의 후임자를 찾을 구실을 스스로 만든 셈이다. 

 

11월에 토트넘에서 경질 당한 포체티노는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참담한 패배와 선수들의 끔찍한 퍼포먼스를 본 이상, 우드워드 부회장의 전화가 국가대표 휴식기에 포체티노를 향한다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 해도 솔샤르는 유구무언이다. 이적시장 동안 보드진이 큰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더 이상 변명할 기회는 없다. 유럽 시각으로 월요일 자정, 이적시장은 닫힌다. 

솔샤르가 경질된다면 확실한 것은 그는 다른 전임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비난을 감수해만 한다. 

의심의 여지 없이 솔샤르는 이적 시장에서 클럽의 행보에 대해 실망했을 것이다. 최우선 영입 대상인 제이든 산초는 물건너 간 듯 보이고, 솔샤르 감독이 원했던 센터백 영입 역시 별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 그 결과 맨유는 최악의 수비 퍼포먼스를 보이며 토트넘에게 패했다. 센터백이 필요함을 패배로 배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2018년 여름, 무리뉴 감독이 맨유에서 보낸 마지막 이적 시장과 똑같은 행보다. 감독이 원하는 선수는 영입되지 않고, 언제나처럼 마지막 날에 들어와서 계약들을 마무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에딘손 카바니를 자유계약으로, 포르투의 알렉스 텔레스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솔샤르는 지난 12월, 엘링 홀란드를 강력히 원했지만 홀란드의 아버지와의 친분, 몰데에서 어렸을 때 지도했었던 솔샤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계약에 실패했고 도르트문트는 홀란드를 낚아챘다. 산초 외에도 라이프치히의 수비수 우파메카노 역시 계약하지 못한 영입 대상이다. 

그러나 모든 감독은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을 때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감독이 해야 할 일은 기존 선수단을 지도해 더 나은 퍼포먼스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솔샤르는 앙토니 마샬을 다시 좋은 폼으로 끌어 올렸고 유망주 그린우드의 포텐셜을 터뜨렸다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맨유의 스쿼드는 그의 지도 아래서 퇴보한 것은 사실이다. 

맨유는 토트넘을 홈으로 불러 브루노 페르난데서의 페널티 선제골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실수들에 이은 골들이 연이어 맨유 골망에서 터져버렸고 수비수들은 솔샤르의 지도를 제대로 받지 않은 듯 보였다. 

전반 21분, 앙토니 먀살이 라멜라의 얼굴을 가격하며 퇴장당했다. 한 선수가 퇴장당한 후에는 더욱 프로적인 정신상태로 무장해야 그 이상의 타격, 경기를 말아먹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맨유에게선 이날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솔샤르 역시 터치라인에서 선수들을 고무시키거나 의욕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반면에 무리뉴는 자신의 능력에 의문을 갖고 비판하던 비평가들의 입을 다물게 했다. 토트넘은 1주 동안 4경기를 치뤄야 하는 일정을 소화 중이었고 맨유전은 네 번째 경기였다.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7분만에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지배했고 무리뉴는 이 상황에 환호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각각 두 골을 기록했다. 프랑스 듀오 은돔벨레와 오리에도 한 골씩 적립하며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무리뉴 감독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 토트넘을 잘 지휘했고 국가대표 휴식기에 돌입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가레스 베일의 복귀도 임박했다. 

 

맨유는 이와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선수들은 최악의 경기력을 선사했다. 포그바,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는 다음 경기 선발 명단에 들지 못해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할 것이다.  

포그바는 자기 팀을 철거하기 위해 등장한 레킹볼(철거용으로 쓰이는 구 모형의 쇳덩이) 처럼 플레이했다.벤 데이비스에게 파울을 범한 포그바는 페널티를 내줬고 토트넘의 6번째 골이 들어갔다. 애들 게임에서도 불 수 없을만큼 멍청한 파울이었다. 8900만 파운드 미드필더 포그바가 해서는 안된 반칙이다. 

리그 개막 후 3경기에서 11실점을 기록한 것은 맨유의 현실이다. 토트넘을 상대로 7명이 아닌 10명이 뛰었다. 그렇다면 적어도 이런 6-1 대참사를 막았어야 했다. 

3경기 뿐이지만 맨유는 리버풀에 비해 뒤쳐진 순위에 있고 1위 에버튼과는 9점차이나 벌어져있다. 이번 시즌 우승 역시 힘들어 보인다. 아마 올드 트래포드의 누구도 우승을 점치진 않았겠지만 아직 할로윈이 오지도 않았는데 우승 레이스에서 벗어났다. 

이제 글레이저 가문이 이 총체적 난국을 더 용인할지 궁금하다. 과거 감독들의 경질사를 보면 그다지 빨리 결단을 내리진 않았다. 모예스, 반 할, 무리뉴 모두 쇠퇴의 조짐이 보이고 몇 달 후에야 경질되었다. 솔샤르 감독은 당장은 안심해도 될 것이다. 

지난 12월 맞대결 당시에는 포체티노 경질에 대한 이야기로 경기는 잠식됐었다. 1년 가까이 지난 지금, 포체티노는 아직까지 무직이지만 언제까지 무직일리는 없다. 어젯밤 수치스러운 패배를 당하던 중, 카메라에 잡힌 우드워드는 문자를 보내고 있었다. 누구일까? 

우드워드가 감독 교체에 대한 대안을 세우지 않는다면 진작에 대책을 세웠어야 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댓글 1

테디짜응 2020.10.05. 18:51
무능력의 끝임 ㄹㅇ 그냥 벤치에앉아서 ㅈㄴ 근엄한 척만하고 ㅋㅋㅋ 선수들도 정신상태랑 실력 문제지만 솔샤르는 그냥 감독 같지가않음 ㅋㅋㅋㅋ
맨유는 진짜 퍼거슨빨로 지금 위상까지 올라온거라 퍼거슨없으면 그냥 그저그런클럽인건가? 그런생각도듬... 하루빨리 다시 정상궤도를 찾아줄 감독이 왔음좋겟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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