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기사 [비비씨] 인도를 분열시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동상

새로 공개된 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동상이 인도에서 의견을 분열하고 있다. 축구가 대단히 인기 있는 인도 서부 고아 주에 위치한 공무원들은 축구가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고아 역시 과거 포르투갈의 식민지였으며, 포르투갈에서 국가가 해방된 지 60년이 되었다. 비평가들은 특히 인도 국가 대표팀의 과거 및 현재 구성원이 고아 출신이기 때문에 지역 축구 선수들이 존경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고아 주 시민은 인터뷰에서 "호날두 동상이 세워졌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실망했다. 사미르 나익과 브루노 쿠티뉴와 같은 우리의 아이콘에 자부심을 갖는 법을 배우라"고 말했다.

동상의 취임식 동안 일부 사람들은 항의로 검은 깃발을 흔들었다고 현지 신문은 보도했다. 포르투갈 축구팀은 고아에서 인기가 높으며 식민지 과거로 인해 많은 현지인들이 포르투갈에 살았거나 가족이 있다.

그러나 인도의 일부 사람들은 인도의 나머지 지역이 영국의 지배에서 해방된지 14년 후에 일어난 포르투갈로 부터 마침내 독립한 고아의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동상을 설치하는 것이 모욕적이라고 생각한다.

"포르투갈 축구 선수의 동상을 세우는 것은 모독이다. 우리는 이것을 규탄한다."라고 우익 운동가인 Guru Shirodkar 씨는 말했다.

그는 "고아에는 모욕을 받은 많은 독립투사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https://www.bbc.com/news/world-asia-india-59808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