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이재성] 축제의 주인공이 될 우리들을 위하여
- 이노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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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궁금하다. 우루과이를 만났을 때 후방에서부터 풀어나가는 빌드업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최근 아이슬란드전에서, 물론 우루과이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위험 지역에서도 차분히 풀어나가려 하는 모습, 공격까지 이끌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봤다. 이런 것들을 성공할 때마다 자신감이 솟는다. 그래서 기대가 된다. 지레 겁먹고 뻥 차버리지 않고 우리 편을 보고 차분하게 연결해내는 것. 그런 게 중요하다.
월드컵은 우리가 세계 무대에 증명하는 자리라고 한다. 나는 이 말의 의미를 조금 바꾸고 싶다. 누군가를 위해 증명하는 게 아니라, 우리를 위해 증명하는 자리라고. 우리가 지난 4년 동안 해온 걸 버리고 포기한다면 그 모든 시간이 헛수고가 된다. 그러지 않도록 노력하고, 안 되더라도 한 번이라도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시도하고, 그런 게 내가 바라는 모습이다. 우리가 승리하기 위해 4년 동안 준비한 방법이다. 이기는 데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우리가 택한 방법이 바로 빌드업 축구다. 그걸 통해 이기고 싶다. 우리 선수들 모두 다 같은 마음이다. 감독님도 그렇게 바라고 있다. 벤투 감독님과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해온 우리 대표팀의 축구다.
즐기는 월드컵에 대한 궁금증을 품다 여기까지 왔다. 그렇다면 즐기는 월드컵이 가능할까. 쉽지 않겠지만 즐기고 싶다. 내 이번 월드컵의 목표이기도 하다. 마냥 웃고 신나게 지낸다는 뜻이 아니다. 주어진 상황, 압박을 받는 이 상황을 다 받아들이고 우리가 해야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며 책임감을 갖고 쫄지 않고 당당하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16강, 8강… 어느 누가 마다할 목표인가. 다 이기고 싶고,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 당연하다. 하지만 그보다는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 세계적인 무대에서 우리의 축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성적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우리 모두 즐겼으면 좋겠다.
한번 읽어보면 좋은 글인듯 합니다...
댓글 4
선수 본인들에겐 얼마나 기쁜 일이겠어…
벤투가 얼마나 빌드업을 중요시 하는지 알수 있는 글이었음..
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