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LovePoem의 수원삼성 한시즌 리뷰

[LovePoem의 사견]

안녕하세요. 일에 치여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올해 수원삼성 축구를 바라보며 심장이 남아나지를 않았네요.

극적으로 잔류를 했지만 다음시즌이 또 걱정이 됩니다.

수원삼성은 강등플옵에서 연장후반 오현규 선수의 골로 극적으로 잔류를 했습니다.

한 시즌을 돌아보면 시즌 초반 박건하 감독에 심각한 부진으로 시즌 도중 사임을 하고, 대구에서 성과를 보였던 이병근 감독이 부임을 하였습니다.

부임 당시만해도 감독 부임의 선택지가 없었기에 선택지에서 제일 좋았던 감독이 이병근 감독이였고 대구에서 분명히 성과를 보였기에 어느정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 큰 돈을 투자하여 데려온 그로닝 선수의 부진, 부상으로 고생하고 폼회복 못한 김건희 선수의 부진으로 득점에 대한 어려움으로 무승부, 패배만 반복하였고 5월에는 이병근 감독의 부임후 울산을 잡고 6전 3승2무1패로 살아나는 분위기를 풍겼지만 6월,7월 단 한번의 승리가 없어 강등에 대한 분위기가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올 시즌은 선수단 퀄리티에 대한 불평도 할수 없던 시즌이였습니다. 해당 시즌 물론 김건희,이한도,김상준,한석희등의 아웃도 있었지만 겨울,여름 이적시장 통틀어 정승원,사리치,불투이스,안병준,류승우,마나부,신원호,그로닝,정호진 선수의 영입 이종성, 박상혁,명준재의 임대복귀로 스쿼드가 한층 두꺼워졌고 선수의 활용폭이 더욱 더 컸던 시즌이기에 더 아쉬웠던 시즌이였습니다.

이병근 감독의 축구에서 제일 이해가 안갔던 부분은 교체와 전술변화입니다. 1-4-4-2 를 사용하여 좋았던 분위기를 가져가며 승리를 가져가 분위기를 이어나가는게 아닌 갑자기 포메이션을 바꾸며 경기 전개가 답답해지는 경향이 있고 중앙미드필더의 에너지레벨로 경기를 진행하면서 효과를 봐서 3대1 스쿼드로 앞서 가다가 전진우,오현규보다 상대적으로 기동성에서 부족한 염기훈, 민상기를 투입하면서 지속적으로 뒷공간이 노출되어지며 후반 추가시간 1분,6분에 2골을 내리 실점하여 이길 경기를 비기는 경기를 만드는등 아쉬운 경기를 가져갔습니다.

다행히도 후반기 전진우, 오현규, 이종성 선수의 소위 멱살캐리로 다이렉트 강등이 아닌 강등플옵을 갔습니다.

강등플옵에서도 1차전에 기존에 좋았던 포지션을 버리고 1-4-2-3-1을 사용하며 매우 답답한 양상을 보여주다가 다행히도 무승부를 기록하고 2차전으로 경기를 끌고가 연장후반 오현규 선수의 득점으로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하여 시즌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진짜 진심으로 기도를 하며 어렸을적 04,06시즌 우승을 기다리던 시절보다 더 간절했던 시즌이였습니다.

다음 시즌도 이병근 감독의 유임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고승범 선수의 복귀와 구단에서 투자를 약속한 상황이지만 불안한점은 사실입니다. 사실 저는 이병근 감독은 이번 시즌까지만 봤으면 했습니다. 당시에 선택지가 없던 상황과 달리 지금은 좋은감독이던 아니던 김병수,김도훈,김남일,김학범,김호영,윤정환,전경준, 정정용 감독등 선택할수 있는 폭이 넓어졌고 다음시즌에 그대로 유임하게 되면 이번 시즌과 별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다들 올시즌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