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모리야스의 전술 승리
- 축구물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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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일본은 과감한 전방압박보다는 위와 같이 442 두줄수비 포진으로 적당한 높이에서 진을 치고 수비하는 방식을 선택
그러나 뮐러의 움직임에 의한 측면 숫자싸움에 당하는 등 지역방어가 파훼당하면서 수세에 몰리는 경기를 하였고 결국 선제골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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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들어서자 모리야스는 수비 체제에 변화를 가함
도미야스를 투입하여 3백, 3톱 체제(343포메이션)로 바꾸고 전반전과 다르게 독일의 3백 빌드업 체계에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기 시작함
이런 시도는 독일에 대놓고 1:1 승부를 거는 것이기때문에 독일의 탈압박과 빌드업이 좋을 경우 자칫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음
그러나 독일의 빌드업은 좋지 못했고 일본 선수들의 투쟁심이 더해져 모리야스 감독의 이러한 전술은 효과를 보기 시작함
다만 공격 상황에서 일본 선수들의 몇몇 아쉬운 판단, 결정력 부족으로 동점골을 넣지 못하면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일본이 감수한 리스크의 댓가를 치를 수도 있는 상황이었음
여기서 모리야스는 한번 더 과감한 선택을 하는데
계속 동점골이 들어가지 않자 아예 우측 윙백인 사카이를 빼고 윙포워드 이토 준야를 윙백으로 배치하면서 사실상 도박에 가까울 정도로 공격적인 용병술을 가져감
그러다 결국 미토마쪽에서 용병술이 적중해버리는데
미토마가 전문 윙백이 아니라서 수비에 대한 리스크가 있지만 그건 미토마와 매칭되는 나브리도 마찬가지였고 결국 미토마쪽에서 역습이 진행될 경우에 위와 같이 독일의 수비라인이 일본의 공격라인에 대해 수적 열세에 놓이는 상황이 나타나게 되었음
결국 왼쪽 미토마쪽에서 부분전술이 만들어지면서 동점골 득점 성공
후반전 모리야스의 전술 변화로 만들어진 1:1 구도에서 일본 선수들이 멘탈적으로 더 나았음
독일은 계속해서 안일한 경기를 하다가 순간 방심으로 역전골까지 허용
이렇게 모리야스가 전술변화로 경기 흐름을 바꾼데 비해서 독일의 한지 플릭은 별다른 전술 변화 없이 체급차로만 승부, 마지막에는 피지컬을 이용한 롱볼만 시도하다가 무기력하게 패배함
댓글 13
구자철 해설 오늘 처음들어봤는데 계속 일본 전통적인 컬러 언급하는것도 그렇고 솔직히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음 ㅜ
월드컵 해설하려면 최소한 일본이 최종예선이나 최근 평가전에서 어떻게 했는지는 보고 와야하는게 아닌가... 심지어 3백에 미토마 윙백 기용은 미국전 평가전에서도 썼었고 그때도 효과를 봤던 전술...
단순히 독일이 부진한 걸 넘어 강팀을 상대로 과감하게 플레이 한 게 결국은 빛을 본 거 같음
솔직히 미토마vs나브리 구도가 같은 윙어대 윙어 매치더라도 미토마는 좀 더 윙백 숙련도가 있는 편이었기때문에 합리적인 용병술이 될 수 있었던것 ㅋㅋㅋ
구자철 해설 오늘 처음들어봤는데 계속 일본 전통적인 컬러 언급하는것도 그렇고 솔직히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음 ㅜ
월드컵 해설하려면 최소한 일본이 최종예선이나 최근 평가전에서 어떻게 했는지는 보고 와야하는게 아닌가... 심지어 3백에 미토마 윙백 기용은 미국전 평가전에서도 썼었고 그때도 효과를 봤던 전술...
전반에는 뮐러랑 귄도안이 중원에서 잘 하다보니 다나카가 많이 뛰어다녀야 해서 소모당하는 것도 힘들다고 했는데 독일의 후반 빌드업이 귄도안이 빠지고 무뎌져서 수비하기 쉽다고도 해서 한지 플릭의 대응이 좋지 못 했나라는 생각도 들었네요.
일본 해설들도 자기네 선수들이 어떤 포지션까지 커버가능한지 모르면서 전술적 움직임은 감독보다 더 빠르게 캐치해서 말하는게 신기했던 중계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