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3라운드 직전에 쓰는 부산 1라운드 천안전 후기
- 부산빠순구
- 189
- 3
- 15
*라인업 :
------------ 라마스 -------------
이상헌 - 정원진 - 페신 - 성호영
------------ 권혁규 --------------
어정원 - 조위제 - 이한도 - 최준
----------- 구상민 ---------------
이상헌<->최건주
라마스<->박정인
성호영<->최기윤
페신<->박종우
*경기 내용 :
ㅁ 작년 시즌 막바지 팀 내 스트라이커 자원이 전부 부상이라 반강제로 쓴 라마스 제로톱+어정원의 인버티드 풀백 전술 들고 나옴
ㅁ 어정원을 중심으로 어정원의 위치에 따라 정원진 이상헌이 무한 스위칭 하며 각자를 커버함
ㅁ 어정원은 중원 숫자놀음에만 그치지 않고 상대방 아크까지 더욱 공격적이고 활발하게 활용 하여 정원진이 풀백이 되는 모습도 보임
ㅁ 어정원은 원래 중미도 가능한 반면 최준은 작년에 어려운 모습을 보여 우측 풀백은 사이드 어태커 형식으로 사용하고 페신은 공미 혹은 세컨톱처럼 씀
ㅁ 성호영은 최준과 주로 호흡을 맞추며 사이드 공략에 나섰는데 생각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음
ㅁ 작년 라마스의 제로톱엔 공격수로서의 침투가 없었는데 올 시즌 첫 골이 라마스 침투에 이은 얼리크로스인 건 아주 긍정적
ㅁ 라마스가 중원으로 내려와 빌드업에 가담하면 페신이 그 빈자리의 공격수가 되는데 이건 아직 호흡이 덜 맞는 모습
ㅁ 이 전술 아래에서 어정원이 작년 투볼란치 형태가 되어주던 때에 비해 파이널써드에선 강해졌지만 후방 빌드업이 어려워지고 혁규가 중원에서 자주 고립됨
ㅁ 그 결과 의외로 뒤에서 사이드로 향한 롱볼의 빈도가 높아짐
ㅁ 후반 이상헌 대신 들어온 최건주가 전반전에 아주 좋은 움직임을 보인 이상헌을 못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혼자 동떨어진 외딴섬이 되어버림
ㅁ 반면 실점 후 라마스 대신 박정인을 투입하고 4-5-1 형태로 내려앉은 후 역습을 가할 때 뒷공간을 털어먹는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보여줌
ㅁ 80분쯤 투입 된 박종우가 볼란치가 아닌 혁규 앞 중미에 서 경기장 곳곳을 뛰어다니며 걸레짝수비를 보여줬는데 의외로 탄탄한 잠그기를 가능하게 해줌
* 후기 :
- 선수들 각자의 쓰임새가 확실해 전술적으로 보는 재미가 확실히 커짐
- 공세 시에 센터백 둘과 키퍼를 제외하고 전원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간격 유지와 서로의 커버에 신경쓰려 했는데 70분쯤 되니까 방전느낌이 듦
- 확실히 왼발 센터백이 필요해 보였고 갑작스런 수비 전환 후 바로 제 위치를 다 잡았음에도 상대의 빠른 공격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 건 아쉬운 대목
- 현재 체제 아래 각자의 체력 안배와 분배를 어떻게 하느냐가 초반 승점 쌓기에 관건이 될 듯으로 보임
- 플랜A는 확실히 보여줬고 B인지 C인지는 모르겠지만 차선책도 급조된 게 아닌 느낌으로 잠시 보여준 만큼 전술적으로 준비 많이 한 거 같음
- 이태민이 진짜 긴장 타야 될 만큼 최기윤 느낌 있더라 역시 믿고 쓰는 울상상 아.. 아니 준산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