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나 사실 개소심해서 전부 불금날 기만할 생각 뿐이라 너네들 개축갤에 개코도 관심도 없을 타이밍에 조축 4R 부산 첫 홈경기 후기나 써보는 거니까 부디 많이들 읽지 마라 부끄러우니까
- 부산빠순구
- 293
- 8
- 34
* 엔트리
---------- 라마스 -----------
정원진 -------------- 페신
-------- 이상헌 ------
------------ 임민혁 --------
---------- 권혁규 -------
어정원 - 이한도 - 조위제 - 최준
----------- 구상민 ----------
이상헌 <-> 최건주
임민혁, 페신 <-> 김상준, 최기윤
라마스, 최건주 <-> 박정인, 최지묵
* 경기 내용
ㅁ 4-1-4-1을 바탕으로 한 기존의 인버티드 풀백+제로톱 전술 운용
ㅁ 이상헌이 왼쪽이 아닌 중앙에 나서고 정원진이 좌측에서 시작함
ㅁ 최준에게도 작년 인버티드 풀백을 처음 시도할 때 이후 처음으로 다시 이 롤을 부여
ㅁ 세 명의 미들과 함께 정원진 역시 중앙으로 나서며 어정원을 여태껏 보다 더 사이드 쪽으로 활용
ㅁ 하려 했으나 10분만에 이상헌이 경합 중 부상으로 최건주와 교체 되어 어정원 역시 다시 인버티드 역할에 더 충실
ㅁ 공격 시 각자의 포지션에 구애 받지 않고 움직이며 그렇게 볼이 뺏긴 후의 빈 공간엔 근처에 있던 사람이 무조건 메우며 무한스위칭 하며 경기를 이끔
ㅁ 그래서 라마스가 후방 플메가 되고 정원진이 제로톱이 되는 장면도 연출
ㅁ 무한스위칭 속에 짧은 연계로 빌드업 하려 했으나 김천의 미들 역시 탄탄했고 이후 롱볼 전개 역시 적절하게 섞으며 김천의 라인을 뒤로 물림
ㅁ 반대로 김천은 미들에서의 우위를 가지지 못 한 채 꾸준히 짧은 연계로만 공격을 시도한 탓에 우리 수비진에서 비교적 쉽게 볼을 탈취 하고 전개가 가능해짐
ㅁ 아크 근처에서의 정원진-라마스의 연계와 임민혁,최준이 패스 후 꾸준한 하프스페이스 침투로 공략하고 연결에 실패해도 빠른 전방 압박을 가해 김천의 전개를 늦추며 공격 작업을 꽤나 어렵게 만듦
ㅁ 이것 역시 김천의 포지셔닝에 충실한 공격 작업과 대비 되는 모습이었음
ㅁ 이러한 모습 때문에 점유율은 뺏겼더라도 전체적으로 볼이 김천의 진영에서 많이 돌았을 정도로 전술의 활용과 실용적인 면에서 앞선 모습이었음
ㅁ 김천은 원두재의 폼 저하가 미들에 큰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었고 김지현의 이정협롤 역시 이한도의 맨마킹으로 크게 이득을 못 봄
ㅁ 부산은 박스 안에서의 파워와 높이에서의 승산이 없어 윙플레이에 소극적이다보니 득점 전까지 상대 센터백의 간격을 넓히는데 어려움을 보임
ㅁ 지금의 전술이 거의 녹아들어간 상황이지만 결과적으로 박스 내에서 슈팅이 0인 건 뚝배기 공격수에 사용 방안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거 같음
*경기 후기
- 말이 포지션이지 둘리옹이 칠판에 점 10개 찍어놓고 -마 느그들 빵꾸 난 근처에 있음 아무나 땜빵해라-로 전술 설명 끝낸 거 같을 정도로 다들 지멋대로 포지션 파괴함
- 아무튼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다 손진발짓목짓눈짓 하며 서로 소통하는 모습이 참 사이좋아 보였고 또 서로 말도 잘 들어먹음
- 아무리 그래도 왼쪽풀백 어정원이 우측 코너플랫 근처에서 드로인 하는 건 뭔데
- 라마스는 갈수록 스트라이커에 가까워지는 모습임 뚱뚱한 아구에로 보는 줄
- 최준이 이 날 미쳐도 단단히 미쳐서 풀백으로 인버티드 시켜놨더니 박지성 놀이를 하고 있음
- 거기에 미들에서의 전개도 좋고 빈공간 백업도 상당히 잘해내는 모습으로 공격포인트만 없을 뿐 MOM급 활약을 보임
- 최건주의 속도는 좋은 옵션이긴 하고 그 속도로 간접적인 결과물도 나왔지만 역시 기본기적인 세밀함이 많이 떨어지고 속도에만 의존하는 모습은 강점 보단 약점에 가까워 보임 본인 역시 이에 스스로 잘 생각해봐야 될 듯
- 반대로 임민혁의 패스 후 움직임에 대한 지능은 상당히 높아 보이던데 75분에 근육 경련은 야 임마!
- 정원진은 알게모르게 겁나 뛰어다니면서 김천한테 후드려 맞기만 하더니 정작 페신이 골 넣으니까 와사바리 걸어서 자빠뜨리는 게 완전 마음에 들었음
- 하이라이트로 첫 골 장면 보는데 구상민이 백패스를 받아 공을 가지고 있다 김진규가 손가락으로 뒤쪽을 가르키자 그걸 본 거처럼 구상민이 롱볼로 뒷빵 때려서 어시 박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음
- 거기에 본인이 직접 득점도 하고 드리블 하다 뺏겨서 우리 세 번째 득점에 기점 역할도 하고 누가 봐도 김진규를 위한 경기였음
- 상대가 군바리라 그런지 개간지u-22군필권혁규가 예비군의 품격을 제대로 당당하게 보여줌
- 혁규 성격에 수비 선수 콜 할 때 김천 선수의 등번호나 이름 보다 며칠 남은놈이라고 콜 했을 가능성 높음
- 이 날 경기장에서 본 가장 이쁘시고 본인도 그걸 아셔서 유니폼 끝단 묶어 크롭티로 꾸며 입으신 분의 마킹이 최기윤인 걸 보고 최뭐시기 임마 이거 방출 1순위로 삼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