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무없이없델왕

무고사 없으니 이명주 없으니 델브리지가 왕이더라...

오늘 인천경기는 실망 그 자체였다. 뭐 후반전보니 전반은 대충 버린거 같긴한데 홈에서 그러면 안된다.

작년 4위팀의 모습이 절대 아니다. 저번 라운드 광주한테 개털린게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전반에 너무 정적인 공격이 난무했다.

아니 공격도 아니다.

좋게 말하면 후방빌드업이고 조롱조로 말하면 후방타카만 했다.

전반전엔 필드 위 모든 선수들이 전진패스를 잊었다.

코치진에서 주문했겠지만 심각했다. 특히 우측윙백이었던 정동윤이 심각했는데 앞으로 패스를 보내질 않았다.

필자 주변에서도 정동윤이 공을 잡으면 욕하기 바빴다.

패스만 나빴던게 아니라 공격포지션까지 올라갔는데 공격에 기여가 없었다.  대구의 수비진에 균열을 전혀 주지 못했고, 어쩌다 올라오는 패스를 잡지도 못 했다.

뭐 이 역시 코치진이 그렇게 시켰으니깐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고는 있는데, 음포쿠를 살게 아니라 제대로 된 윙백을 어떻게든 샀어야 했다.

음포쿠도 문제가 심각했다. 그 선수는 원패스라는 개념이 전혀 없어 보이고, 필드위에서 개인기만 할 생각을 하는거 같다.

주변 선수와 템포가 전혀 안 맞으며, 속도감이 하나도 없다. 

윙어든 공미든 그 선수는 인천과 맞지 않는다. 하마드는 그래도 포지션이 안 맞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음포쿠는 그냥 다 안 맞는다.

전형적인 압박없는 중동축구에 맞춰진 선수다.

음포쿠 영입한 사람은 시말서 써야 된다고 본다

여름에 보내고 제대로 된 윙백 안 사면 아챔 플옵은 광탈이다.

김도혁도 아직 윙백에서 성공적이지 못 하다.

안 뚫리는 수비는 없겠지만 수비지역에서 너무 위험하다.

후반전에 공격하는거 보면 공격력은 괜찮은거 보니 그냥 메짤라로 써야 된다.

윙백은 아니다.

신진호도 이동수가 그나마 뒤에서 버텨주긴 했지만 버거워보였다. 

앞선에서 뭐 움직임이 없으니 어쩔수 없었겠지만 그래도 균열을 내주는 패스정돈 시도해 봤어야 하지 않았을까?

조성환감독이 도대체 왜 투미들에 꽂혀서 계속 투미들을 쓰는지 모르겠는데 제발 삼미들 좀 썼봤으면 좋겠다.

어느팀이랑 붙건 중원이 너무 버거워 보인다.

그리고 뚝배기도 활용 좀 하자. 천성훈은 왜 데리고 왔고, 김대중은 왜 다시 데려왔는가?

지금 인천은 너무 정직한 전술이다. 

그나마 위안 삼을 몇가지 중 하나는 김동민이 드디어 월클병이 고쳐졌다는거다.

작년 전반기 묵묵히 수비하던 모습을 오늘 보였다. 작년후반기와 올 시즌 퇴장 당하기 전까지 과하게 수비 했는데, 오늘 드디어 딱 할 역할만 했다.

또 다른 한가지는 그래도 공격진은 위협적인 모습을 계속 보인다는거다. 음포쿠만 빠지면 말이다. 

그리고 델브리지는 왕이다.

김도혁이 뚫리면 델브리지가 다 커버쳤다. 델브리지 없었으면 승점 1점도 못 땄을꺼다.

제발 다음 경기는 재미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