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어차피 조회수랑 추천수도 낮아 월요병에 허덕이며 갤갤거리느라 갤러들 갤질 소홀히 할 때 쓰윽 조용히 올려도 별 상관 없는 6R 부산 아산 원정 후기
- 부산빠순구
- 300
- 9
- 31
*엔트리
------ 최건주 ------ 라마스 -----
------ 정원진 ------ 페 신 -------
------ 권혁규 ------ 김상준 ------
최지묵 - 이한도 - 조위제 - 최준 --
-------------- 구상민 ---------------
최건주<->최기윤
최지묵<->어정원 / 김상준<->박정인
천지현<-> 페신
*경기 내용
ㅁ 공격 작업 시 위와 같은 포메로 중원을 두텁게 하고 두 풀백을 윙어처럼 높게 올려 활용함
ㅁ 수세 시엔 정원진과 페신이 나란히 위치한 플랫 형태를 만듦
ㅁ 지난 청주 원정처럼 포메이션은 다르지만 포지션을 지키는 전술을 택했고 우연인지 안산 역시 청주와 마찬가지로 선수비 플랫 4-4-2를 선택해서 나옴
ㅁ 안산은 청주를 오마주 했는지 수비 라인이 아크서클 보다 위에 위치시키며 하프라인 이남 자신의 구역을 굉장히 촘촘하게 틀어막음
ㅁ 부산은 특유의 스위칭을 극히 제한한 채 우선 각자의 공간 안에서부터 경기를 이어가기를 원했지만 저 좁은 간격 안에 스스로 함정에 빠지는 결과를 낳게 됨
ㅁ 전반 10분 이후 정원진과 최건주의 위치 변화를 줘 중앙에서의 연계와 오버래핑이 약한 최지묵을 대신해 좌측 사이드라인을 공략하려 함
ㅁ 중앙 역시 김상준이 코어를 지킨 채 권혁규가 폭넓게 움직이며 양쪽 사이드의 후방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어나감
ㅁ 안산의 기본은 지난 청주와 같지만 하나의 차이점이라면 공을 뺏은 후 4-2-4 형태로 최대한 빠르게 윙어가 우리의 사이드를 공략해 풀백들을 벌어지게 하고 볼 방향에 따라 두 명의 톱 중 하나는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려 한 것이 원툴이었지만 경기 내내 둘리가 뽑아든 전술에 맞춰 잘 맞아 떨어짐
ㅁ 뭐 그렇게 당하며 사이드에서의 크로스로 빠른 실점 하고 그 후 중앙의 권혁규를 전진배치 시키고 김상준을 후방플메로 센터백 사이에서부터 활동하도록 변화를 줌
ㅁ 그럼에도 딱 맞아 떨어진 전술과 선취점 이후 기세를 탄 안산의 공격적인 수비에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 하고 전반을 끝냄
ㅁ 후반 역시 극초반엔 전반전처럼 답답한 모습을 이어갔지만 5분이 넘어갈 즈음부터 포메이션은 유지한 채 프리롤 역할을 하게 된 라마스를 필두로 특유의 스위칭 플레이를 사용하기 시작함
ㅁ 특이점이라면 후방 빌드업 시 볼란치가 센터백 사이에 들어가는 일반적인 모습 대신 백스리의 사이드 센터백 자리에 우선 위치해 빌드업 작업을 함
ㅁ 어쨌든 이 스위칭 플레이에 안산 선수들의 대응이 늦어지고 수비 라인은 전반과 같지만 공격적인 수비에 어려움을 느끼고 자꾸 뒷걸음질 치게 되어 미들과 수비 간격에 균열이 일어나고 동점골까지 가져가게 됨
ㅁ 그리고 곧 윙플레이에 특화 된 최건주 대신 중앙에서도 뽈뽈거림이 되는 최기윤을 빠르게 투입해 그 공간을 더욱 활용하려 함
ㅁ 이후 최지묵의 부상으로 어정원이 교체함과 동시에 김상준 대신 뒷공간 침투가 되는 박정인을 투입시켜 더욱 간격을 벌리려고 함
ㅁ 이런 교체와 전술 변화로 다수의 괜찮은 공격 작업을 해내지만 마무리에서의 아쉬움을 보이고 80분 이후 안산도 안 먹히겠는 걸 느꼈는지 다시 공격적인 모습을 더하기 시작함
ㅁ 여기에 둘리옹이 마지막으로 권혁규-정원진 / 페신-최기윤 / 라마스-박정인 끼리 짝을 지어 4-2-2-2 의 변태 같은 전술로 변화를 줌
ㅁ 이게 여전히 간격의 간극을 극복 못 한 안산의 중원을 우리 팀 볼러인 최기윤과 페신이 센터서클부터 아크서클까지 널널하게 헤집어 놓으며 딱 득점에 가까운 장면까지만 만드는데 성공하고 경기를 마침
* 경기 후기
- 지난 청주전처럼 원정에서는 우선 안정감 있게 끌고가려 하는 느낌
- 상대 수비 라인을 뒤로 물릴 수 있는 포워드의 부재에서 오는 소극적인 사이드의 공략에서 오는 중앙돌파에 집중하는 모습에서 오는 상대 선수들의 간파와 대처에서 오는 어려운 경기 운용은 고심해봐야 할 대목
- 따로 한 번 언급하겠지만 명확한 캐릭터로 사용법이 확실한 선수들의 존재는 코칭스텝과 선수 둘 다 서로 머리 맞대고 고민고민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함
- 심판눈나 진짜 게으른 내가 영상편집 배워 눈나가 활약한 영상 유튜브도 올리고 인스타도 올려서 널리널리 자랑하고 싶을 정도로 대단했음
- 2016년부터 계속 되어오는 부산의 좌측 윙포의 부재는 나 죽기 전에 해결 될까?
- 집중은 하는데 몰입도가 떨어지는 건지 몰입은 하는데 주의가 산만한 건지 주의깊게 보는데 신경을 딴 데 쓰는 건지 매 경기 나오는 실점은 어떡해야 될까?
- 이번 시즌 온 우주가 부산의 승격에 원기옥 모아주는 게 득점 장면을 보면 좌측으로 쉬프트 한 안산 골킥 장면에서 골킥 삑사리로 우측 사이드라인으로 날아간 공을 안산이 억지로 살린 걸 최지묵이 가져서 공기의 저항 빼고 아무런 저항도 없이 30여미터를 가져간 후 유희관급 느린커브로 크로스한 걸 걷어내려던 수비수가 미끌어 자빠져 정수리 맞고 뜬 공이 기가막히게 라마스에게 향해 그걸 버섯 받아먹는 마리오처럼 논스톱으로 줍줍하는데 그 발리슛도 정면이었지만 골리 가랑이 사이로 들어감
- 이것 때문에 내 운빨 저리로 다 가서 나 로또 1등 놓침
- 아무튼 질만한 경기 비겨서 다행
- 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지금은 어려운 경기 비겼으니 됐다가 아니라 어려운 경기로 끌고 갈 여유가 아예 없다 무조건 이기고 비기면 실패라 여겨라
- 지금 부산빠들 20, 21, 22 시즌에 참을 인 한 번씩 써서 다시 붓 들 기력이 없다
- 근데 빠따는 잘 들더라 ㅇㅇ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