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광주가 대구의 541 텐백수비를 깨는 법 : 사이드 숫자싸움
- 축구물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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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민기가 선발로 나오지 않을 때 광주의 빌드업 포진
시즌 초반 좌풀백으로 이민기가 나올 때는 빌드업시 후방 3인을 이민기-안영규-티모로 구성했었는데 최근에는 위와 같이 중앙 미드필더 정호연이 내려와 후방 라인을 형성한다
그리고 두현석이 이렇게 인버티드 풀백 형태로 들어오고 아사니가 사이드로 빠지는 그림도 매우 자주 보인다
이희균은 전체적으로 프리롤에 가까운 형태로 움직이면서 동료들과의 스위칭에 맞춰 이쪽 저쪽 빈 포지션을 채운다
광주가 K리그에서도 밀집수비로 유명한 대구의 541 포진을 깨는 방법은 사이드 숫자싸움이었다
후방 3백을 구성하는 멤버인 정호연이 사이드로 크게 벌려 대구 수비 한명을 당긴다.
또한 그에 따라 벌어지는 틈으로 동료들이 포지셔닝하며 대구 수비의 균열을 노린다
정호연-이희균-두현석
이정효 감독의 전술을 잘 이해하는 3명의 선수가 서로 스위칭하며 동료가 비운 공간을 바로바로 메꿔준다.
한명이 상대 수비를 의도적으로 끌고 들어가면 다른 한명이 재빨리 그 공간으로 들어가고
또 동료의 패스가 전방으로 나올 수 있게 의도적으로 상대 수비를 끌어당기며 패스길을 여는
이런 전술적인 작업들이 세 선수들 간에 끊임없이 이뤄진다
정호연이 사이드로 크게 벌리고, 이희균이 받아주는척하며 끌어당겨 만든 공간으로 두현석이 언더래핑한다
약속된 전술로 만든 골에 크게 기뻐하는 이정효 감독을 볼 수 있었던 장면
숫자싸움은 왼쪽에서도 이뤄진다
센터백 안영규가 사이드로 크게 벌리고 중앙 미드필더 이순민이 밸런스를 맞춘다
표시한 선수가 센터백 안영규
안영규의 숫자싸움 참전에 이끌려 대구 수비가 도미노처럼 끌려나간다
그로 인해 벌어지는 수비라인
그 사이공간에서 세컨볼을 득해 슈팅으로 이어가는 광주
보통 K리그에서는 541 밀집수비를 상대할 때 롱볼, 세컨볼 주워먹기 외에 별다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맨시티, 아스날처럼 정공법인 사이드 숫자싸움으로 밀집수비를 뚫어내는 모습을 보여준 광주
나 비교 되고 묻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