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팔자에도 없는 조축 글을 써볼까 하다 굳이 발린 경기까지 후기글을 써야 되나라는 마음을 핑계로 솔직히 쓰기 정말 귀찮아 안 쓸까도 했지만 그럼에도 월급루팡을 해야 월급이 더 달달하기에 꾸역꾸역 써재끼는 부산 8R 김포원정 후기
- 부산빠순구
- 519
- 7
- 34
* 엔트리
--------- 김찬 --- 프랭클린 ----
---------- 페신 --- 라마스 ------
--------- 임민혁 -- 권혁규 -------
어정원 - 이한도 - 조위제 - 최준
------------- 구상민 ------------
김찬, 프랭클린 <-> 최기윤, 최건주
어정원, 최준 <-> 최지묵, 정원진
페신 <-> 천지현
* 경기 내용
ㅁ 4-2-2-2 형태로 투뚝배기를 놓고 롱볼 위주의 공격을 시도
ㅁ 김포는 백쓰리를 바탕으로 부산의 볼 위치에 따라 곤충채집가랑 핸드스톤드래곤의 위치 이동으로 쓰리톱과 루이스 원톱 형성
ㅁ 부산은 지난 FA컵 광주전에서의 모습처럼 골킥부터 롱킥을 가져가며 투뚝을 활용하려 함
ㅁ 전체적인 라인을 내린 채 한번의 킥으로 라인을 올리려 함
ㅁ 잘 안 됨 망함
ㅁ 짧은 연계 시도 역시도 김포의 상당히 속도감 있는 공격적인 전방 압박으로 퀄리티 있는 패싱 플레이가 거의 없었음
ㅁ 그럼에도 수비에선 포백과 투볼란치의 단단함으로 김포 역시도 별다른 빅찬스 없이 전반 끝
ㅁ 나나 했는데 뜬금없이 코너킥에서 실점
ㅁ 후반 시작과 함께 투뚝 빼고 잔잔발이 투최 투입
ㅁ 전반과는 달리 어정원 최준이 인버티드로 쓰고 스위칭 플레이를 다시 활용하며 전체적인 라인 역시도 상당히 앞선으로 끌어 올림
ㅁ 스위칭 플레이에 김포가 각자의 공간 안에서의 맨마킹에 상당히 흔들리며 수동적이고 고립 된 수비형태로 가게끔 많드는데 성공함
ㅁ 가패 장면이 만들어진 후 좌풀백인 어정원을 다시 사이드 플레이를 하게 만들어 공격 옵션을 하나 더 추가함
ㅁ 우측은 인버티드를 유지한 최준과 최기윤이 서로 하프스페이스와 사이드를 공략
ㅁ 하다 그냥 후반도 끝남
ㅁ 특이점이라곤 후반 80분쯤 최준과 교체한 정원진이 우측 인버티드 풀백으로 뛴 그정도?
* 경기 후기
- 오프더볼 기능은 항상 오프 하고 다니는 페신과 배 나온 조기회 축신아저씨모드인 라마스를 가지고 세컨볼 싸움을 한 거 자체가 좀 의문
- 지난 광주전과 포메이션과 활용방안은 비슷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라마스-페신과 손휘-천지현의 에너지레벨이 아닌가 함
- 이렇게 공 좀 잘차봐야 메시급 아닌 이상 죽어라 열심히 많이 악착같이 뛰는 놈 못 이김
- 그건 전체적으로 김포와 부산의 차이점이기도 했음
- 좀 더 억척스럽고 악착 같이 뛴 게 김포였고 거기서 온 순간순간의 집중력이 낳은 결과라 생각함
- 대충 3R 쯤부터 보이던 우리 팀 빌런이 몇 있는데 이것들이 조금씩 빡침 버튼을 누름
- 그 중 한 놈은 진짜 뒤통수 틱 톡 건드리며 때리고 싶음
- 최씩 고집이야 워낙 유명하다 하지만 우리 준주전 최삼 군단은 그 고집을 좀 꺽어야 되지 않을까 함
- 이 날 전반전의 모습은 절대적 약팀이 강팀을 상대하는 하지만 힘에 부치는 그런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줌
- 토요일에 또 성남 원정을 치뤄야 하는 입장은 이해 하지만 처음으로 둘리옹한테 실망감을 느낌
- 꼭 우승이 아니라 승격이 하고 싶다면 이런 약한 모습 보이면 안 됨
- 경남 안양이 뒤로 물리는 건 맹수가 사냥할 때의 은폐엄폐이지 내 몸 하나 지키자고 움츠러드는 게 아님
- 여튼 이 패배를 시작으로 서서히 코치진의 별점과 우수사원과 구조조정대상자가 구분되기 시작할 듯
- 마음씨 착한 아재들이 아직 시즌 초반이라 웃으며 비대면 유지하고 있는데 이러다 대면식 한번 하고 서로 데면데면해지는 수가 있다고 늘 생각하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