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가볍게 대구 입장에서 프리뷰 (대구FC vs 대전하나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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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후반기 막판에 강등권에서 벗어났던 대구FC가 올 시즌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엔 대전하나시티즌, 산 넘어 산이다.
대구는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전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4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대구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현대를 홈에서 2-0으로 격파했다. 대구의 후방을 책임지던 ‘주축’ 수비수 정태욱이 전북으로 이적하는 출혈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는 깔끔한 경기력으로 이변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인천유나이티드, FC서울을 상대로 무득점 1무 1패를 기록했고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는 난타전 끝에 극장패를 당했다. 이번 맞대결 상대는 승격팀 대전. 대전은 울산현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등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대구-대전의 두 팀 상황을 살펴보면 180도 다르다. 대구는 ‘백전노장’ 세징야와 고재현에게 의존하고 있지만 대전은 티아고, 김인균, 이진현, 이현식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득점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대구는 정태욱이 빠진 뒤 수비 불안을 좀처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새롭게 영입한 외인 바셀루스, 페냐, 세라토가 생각보다 아쉽고 재회한 에드가도 노쇠화로 파괴력이 떨어졌다. 여기에 수비에 전력 이탈이 더해지면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대구의 순위는 10위. 물론 시즌 초반이라고 하지만 내리막길이 계속된다면 지난 시즌 막판의 악몽이 되살아날 수 있다. 세징야가 지난 광주전에서 복귀하면서 대구는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러나 세징야의 의존도가 너무 크다. 세징야가 언제까지 K리그1의 제왕일 수는 없는 법.
대구가 대전을 맞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선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승점을 따낼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할 수 있겠다. K리그1 득점 1위 루빅손이 버틴 울산의 기세를 꺾은 대전은 말이 승격팀이지 사실상 K리그1의 판도를 뒤집을 강팀이나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