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왜 골취소가 안 됐을까?가 궁금해서 찾아보고 적어본 판정의 근거
- 포르테
- 786
- 16
- 70
* 본인도 규정의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및 피드백 부탁합니다
1. 상황의 이해
오반석의 충돌 상황에서 코너킥은 시작되지 않았다.
공이 킥이 되지 않았기에, 해당 상황은 인플레이가 아닌 아웃 오브 플레이이다.
인플레이에서 반칙을 범하면 프리킥, 페널티킥이 주어진다.
아웃 오브 플레이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고, 이전의 판정으로 돌아간다.
즉, 코너킥을 차기 전 파울이 있다면 상황을 매듭짓고 다시 코너킥을 차게 시킨다.
VAR의 골 판단 기준을 크게 요약하면
- 득점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상황에서 파울이 벌어졌는가?
- 득점이 되기 전 아웃 오브 플레이를 선언해야 했는가? (즉 프리킥이나 페널티킥, 혹은 라인 밖으로 공이 나가 스로인 및 코너킥을 선언해야 했는가?)
두 가지이다.
2. 상황 적용
오반석의 상황은 상기했듯이 아웃 오브 플레이에서 벌어졌다.
원래대로면 김우성 주심은 킥을 차기 전에 오반석을 제지하고 구두경고든 카드를 꺼내든 해야 했다.
만약 그렇게 했다면 인천은 다시 코너킥을 찼을 것이다.
그러나 김우성 주심은 해당 상황에 대해 아무런 판정을 하지 않고 넘어갔다.
앞선 상황을 '판정 없음'으로 처리했고, 그 뒤 킥을 차면서 아예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었다.
이 시점에서 오반석의 파울은 '득점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상황'이 아니게 됐다.
김우성의 판정으로 인해 해당 상황은 이미 VAR와 무관한 것이 된 셈이다.
또한 심판 측에서는 오반석을 퇴장감으로 판단하지 않았기에 퇴장에 대한 VAR도 볼 수 없었다. (경고는 VAR 대상이 아님)
위의 VAR 기준을 다시 가져와서 보면
- 득점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상황에서 파울이 벌어졌는가?
주심이 판정 없이 넘어가면서 앞 상황은 종료되었고, 따라서 주심의 생각대로 가면 오반석의 플레이는 득점과 연관이 없는 플레이가 된다. 그래서 판정의 근거가 사라졌다. 엄밀히 말하면 오반석과의 충돌로 인해 상대 수비진이 흐트러지고 쓰러졌으니 연관성이 없다고 말하긴 애매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김우성의 근본적인 판정이 이미 그렇게 나왔기 때문에(본인은 이미 그 플레이는 무관하다고 판정했고, 이 판정은 번복의 대상이 될 수 없다. VAR 대상이 아닌 장면이다.) 이를 번복할 수 없었다. 앞선 상황은 아예 다른 상황(골과 연관이 없으며 퇴장 상황이 아님)이라서 VAR 적용 대상 자체도 아닌지라 판정을 바꿀 수 없었다.
- 득점이 되기 전 아웃 오브 플레이를 선언해야 했는가? (즉 프리킥이나 페널티킥, 혹은 라인 밖으로 공이 나가 스로인 및 코너킥을 선언해야 했는가?)
아웃 오브 플레이에서의 파울은 일단 앞서 언급했듯이 프리킥,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서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사실 앞의 기준때문에 이미 파울 여부는 따질 수 없게 되었다.
3. 결론
골을 인정하는건 정심이지만(앞선 판정 근거가 이미 있는 상황 기준으로) 김우성 주심의 운영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
일반적으로는 킥을 차기 전 진행을 멈추고 오반석에게 조치를 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 이 상황은 번복의 대상이 되지도 않았다.
결국 그의 판정으로 인해 골 취소의 근거는 이미 사라진 상황이었다.
VAR 실에서도 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골 취소를 주장할 수 없던 듯하다.
이 상황에 오심이 있다면 골 인정 자체가 아닌(불가항력적인 판정), 코너킥을 차는 걸 제지하지 않은 상황이 오심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댓글 16
못봐서 그런긋
못봐서 그런긋
이지랄할거면 그냥 경기 못 나오게 하고 강등시키지 그러냐?
이지랄할거면 그냥 경기 못 나오게 하고 강등시키지 그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