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고심끝에 악수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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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원삼성의 김병수 감독이 경질되었다. 

 

말로는 자진사퇴이지만, 여태껏 수원삼성의 행보를 봐 왔을땐, 경질이 맞는 표현이다.

 

과연 이 수는 올바른 수인가?

 

필자의 대답은 NO이다. 아니, 모든 축구팬들이 NO를 외칠것이다. 

 

수원은 이미 고심끝에 악수를 둔 적이 있다. 불과 몇개월전의 이야기이다. 외국인 스트라이커를 구하던중에, 2부에서 검증된 자원과의 협상이 있었다. 

 

허나, 최종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꽤나 괜찮아 보였던 자원들을 제치고 결국 택한것은 웨릭 포포이다. 조금은 아쉬움을 남긴 데뷔전 이후, 최악의 3경기를 치루고 사실상 방출수순에 있다. 

 

 

 

 

 

 

11위와 8점차이 단독 꼴지를 향해 달려가던 망조에 깃든 팀을 구하러 전술천재라는 감독이 임명되었다. 

 

초기엔 삐그덕 거리기도 했으나, 점차 자리를 잡아갔다. 

 

그러다 선임된지 단 144일만에 그는 수원과 함께하지 못하게 되었다. 

 

20전 4승 5무 11패. 결코 잘려서도 이상하지 않은 성적이지만

 

주변인들이 말렸음에도 택한 이 독이든 성배는 경질이라는 죽음으로 돌아오고야 말았다.

 

365일. 구단을 구해놓으라고 선임한 감독이 10위를 달리며, 승강플옵까지 갔고, 12위라는 성적을 계속해서 잡고있는 가장 큰 이유를 가진 감독이 부임한 날짜 수이다. 

 

그에비해 144일. 매우 적지 않은가? 우리가 11위만 하자는 이유도, 전술천재 김병수 감독은 2부와 차이를 낼 줄 아는 감독이라 믿기 때문이였다. 

 

 

 

 

 

시즌초, 이병근 감독이 부진에 빠질때, 아직 시즌초이니 반등할 것 이라는 믿음. 그 믿음 때문에 구단이 이렇게 쳐박혀 있는 것이라 생각을 한 것인지,

 

부진하다 싶으니 바로 경질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허나, 다음 선택은 매우 처참하다. 악수라기보단 자살을 택한 수 인것 같다.

 

바로, 염기훈의 플레잉 감독이다. 

 

마치 너네 염기훈이 감독이여도 나가뒤져라콜 할수 있을거 같아? 말하는 것 같은 선임이다. 

 

정말.. 언젠간 염기훈이 수원삼성에서 감독을 하는 날이 오겠지.. 했던건 사실이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이렇게 염기훈 카드를 사용한 것은 수원삼성 프런트의 패착이자, 모두에게 상처뿐인 결말인것을 앎에도 이렇게 선택을 한 것은

 

 

프런트가 매우 무능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사람들이 적어도 몇개정도의 선택지를 두고, 경질을 논했고, 경질을 한 줄 알았다. 

 

이 상황에서, 올 감독이 전혀 없다고 판단 한 것인지, 결국 팬들에게도 상처만 남길 그리고, 염기훈과 김병수에게도 상처만 남을 선택을 하고야 말았다.

 

 

 

 

고심끝에 둔 이 자살과 같은 수. 과연 이세돌의 78수처럼 수원 삼성이 알파고도 예측 못한 결과로 살아 남을 수 있을것인지 매우 기대가 된다. 

 

댓글 2

지축동BFC 2023.09.25. 20:39
별개로 프런트가 무능 저거 폰트다 뭐에요 이쁘네
댓글
젠지 작성자 2023.09.25. 20:41
 지축동BFC
궁서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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